※ Nautilus에 Douglas Starr가 기고한 「The Tricks Used by Pilots, Surgeons & Engineers to Overcome Human Error」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5년 3월, 독일의 비행기 저먼윙스(Germanwings) 4U9525 편이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을 때 그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그는 수백 명의 승객과의 동반 자살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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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스토리보드 작성이 편해지는 ‘파워목업’
스토리보드를 자주 그리는 웹/앱 기획자들은 늘 스토리보드를 그리느라 고민하죠. 저도 스트리보드를 좀 더 쉽고 예쁘게 그리고자 많이 고민하고 비용...도 들여 봤는데요.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스토리보드를 공유할 때도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파워목업(PowerMockup)은 파워포인트 내에서 목업 템플릿을 손쉽게 불러오고 편집하고 저장하게 해줍니다. 먼저 시연 영상 보시죠. 파워목업을 설치하고 나면 위 그림처럼 탭이 하나 더 … [Read more...] about 기획자의 스토리보드 작성이 편해지는 ‘파워목업’
셰어하우스: 우리는 왜 함께 사는가?
목적 지향 주거 커뮤니티에 대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했던가. 이미 우리들은 혼자서 ‘사는’ 데 익숙해진 지 오래다. 직장과 학교에서의 전쟁 같은 하루를 마치고 아무도 없는 자취방에 돌아왔을 때 느껴지는 서늘한 조용함. 형광등보다 TV 전원을 먼저 켜고 소파, 혹은 침대, 혹은 방바닥에 드러누워 한숨만 픽픽 내뱉는 현대인들에게 집이란 그저 부족한 수면욕을 가까스로 해소하는 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던가.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연애에 목을 매고, 주말에 억지로 약속을 … [Read more...] about 셰어하우스: 우리는 왜 함께 사는가?
“착하고 양심적인 당신, 권위에 쉽게 복종하겠군요.”
1 2013년 3월 2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권 군이 투신자살하였다. 경북 지역의 한 자율형사립고 재학생이었다. 2학년에 진급해 치른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했다. 1학년 때 반장, 2학년에 올라가서 부반장을 맡았다. 투신 1주일 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행정학과에 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 군이 투신 직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긴 유언은 다음과 같았다.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는 못 버티겠어요. … [Read more...] about “착하고 양심적인 당신, 권위에 쉽게 복종하겠군요.”
수박이박수! 귀여움 터지는 수박 디저트 맛집 7
여름의 대표 과일 수박! 갈증 날 때 수박 한 조각이면 속까지 시원해지는데요. 오늘은 수박으로 만들었거나, 재미있는 수박 모양 디저트를 소개해 드려요. 따순기미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68-1 수박 모양 식빵의 원조! 모양만 수박이 아니라 반죽에 수박 과즙을 더해 향긋한 수박 향이 나는 진짜 수박 식빵이에요. 식빵에 이어 수박 카스텔라, 수박 쿠키, 수박 만주, 러스크까지. 이렇게 다양한 수박 메뉴 본 적 있나요? 써머레인 … [Read more...] about 수박이박수! 귀여움 터지는 수박 디저트 맛집 7
아빠들이 페미니스트가 돼야 하는 이유
얼마 전, 페친인 만화가 권용득 씨가 페이스북에 “딸 가진 아빠”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다. 본문부터 댓글까지 아주 재미나게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내 딸이 남자친구와 스킨십하는 걸 보며 분노하는 마음, 내 딸을 괴롭힌 남자아이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주먹을 휘두르는 마음, 자취/연애/야한 옷 모두 금지지만 결혼을 안 하는 것도 안 된다는 마음, 이런 '아빠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오갔고 나를 포함한 많은 이가 권용득 작가의 이런 문장에 … [Read more...] about 아빠들이 페미니스트가 돼야 하는 이유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 8월 5일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핵위기, 핵전쟁에 대한 예측 기사(소설?) 「How a nuclear war in Korea could start, and how it might end」를 실었기에 초벌 번역해봤습니다. 땅굴과 AN-2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그렇게 심도 있는 예측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2년 후의 기사를 가정했기 때문에 시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모두가 패자 How a nuclear war in … [Read more...] about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행복해지기 위해 버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이었다. 요즘처럼 습하고 무덥던 날, 매거진 《킨포크》를 읽다가 눈이 확 뜨이는 문장을 만났다. 정신이 또렷해졌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방식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이 명료하게 압축된 문장이었다. 에센셜리즘(Essentialism·본질주의)의 핵심은 얼마나 적게 소유하고 살 수 있는지 자문하는 게 아니라, 없으면 살 수 없는 것들을 가려내는 데 있다. 삶을 갈고닦겠다며 검은 옷만 입고, 크림을 넣지 않은 커피만 마시고, 중고 책을 모조리 내버릴 필요는 없다.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기 위해 버리기 시작했다
‘윤식당’을 통해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의 철학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윤식당’이 얼마 전 종영했습니다. 정말 유쾌하게 시청했는데요, 많은 분이 저와 같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롬복이라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의 한국 식당이라니 정말 많은 이의 로망을 대신 실현해주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기본 틀이 식당 경영, 즉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이니 만큼 얼마 전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한 워크숍을 진행하다가 ‘윤식당’이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에 있어서도 맞춤형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 [Read more...] about ‘윤식당’을 통해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의 철학
‘주주 가치 극대화’에 대하여
※ Pragmatic Capitalism의 「Let’s Talk About “Maximizing Shareholder Value”」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주주 가치 극대화(maximizing shareholder value)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주주 가치 극대화는 일반적으로 자유 시장 자본주의와 관련된 생각으로 기업의 주된 경영 목적은 주주 가치 창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기업이 경영진에게 과도한 … [Read more...] about ‘주주 가치 극대화’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