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실 이런 기사는 지겹다. 나라는 항상 때만 되면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내용을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트리고, 국민들은 그런 내용의 기사나 컬럼을 보고 그러려니 한다. 이런 기사를 보고 그러려니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분명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내용의 글에서는 자꾸만 책을 안 읽어서 사람들이 독서도 안 하고 회사나 학교만 왔다 갔다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무엇이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국민들은 대부분 회사나 학교에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야 하니 책 읽을 시간 따위는 … [Read more...] about 독서를 권장할 바에는 글쓰기를 권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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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투성이의 외로운 두발 생물들에게 던지는 ‘뜻밖의 질문들’
우리는 왜 외로워야만 하는가 플라톤의 향연에는 <개구리>와 <구름>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등장해서, 누군가에게 끌리는 것은 전생의 반쪽을 찾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소크라테스에게 옴팡지게 논파당하지만. 그럼에도 전생에는 우리가 한 몸이었다는 이야기는 그리도 아름다워서 이 이야기를 토대로 헤드윅의 가장 사랑받는 넘버 <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 주인공 헤드윅은 ‘우리가 어떻게 … [Read more...] about 오류투성이의 외로운 두발 생물들에게 던지는 ‘뜻밖의 질문들’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7천 명을 넘고 있지만 내 주위 반응을 보면 경력이 긴 번역가일수록 이 청원에 관심이 없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이런 청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사람을 위해 전문을 링크한다. 1. 청원자가 번역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내 개인적인 감상과 내용의 타당성은 별개의 문제다. 우선 청원 내용에 나온 것과 같이 출판 시장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는 … [Read more...] about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4억 5,000만 년 전의 아이스크림 생물체?
지구 역사상 수많은 생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습니다. 특히 지금부터 매우 오래전인 고생대에는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운 온갖 괴상한 생물체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꽤 유명한 삼엽충이나 아노말로카리스 같은 생물체도 존재하지만, 사실 우리가 이름 한번 들어보지 못한 생물체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지질학자 밥 가니스 (Bob Ganis)와 그의 동료들은 펜실베니아의 오르도비스기 지층에서 작은 아이스크림 콘 (tiny ice-cream cone)처럼 생긴 생물체의 화석을 다수 … [Read more...] about 4억 5,000만 년 전의 아이스크림 생물체?
재미를 더할 12가지 콘텐츠 마케팅 아이디어
어떤 사람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블로그 게시물이나 동영상에 대해 다른 사람은 엄청난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계사, 변호사, 청소 대행업체, 공인중개사 등 그 어떤 업종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더라도, 정작 그 분야에 종사하는 누군가는 관련 주제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사실, 해당 업계가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가 재미가 없는 것이다. 카펫 청소 대행업체는 평소 나에게 아무런 흥미도 주지 못하지만, 우리 집 개가 카펫을 진흙 범벅으로 만들어 놓으면 가장 … [Read more...] about 재미를 더할 12가지 콘텐츠 마케팅 아이디어
당신은 회사를 매각해야 할까요?
이 글은 Ben Horowitz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Should You Sell Your Company?를 번역한 글입니다. 술 취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돈은 벌었는데 길은 잃었어 초점은 잃고 도대체 왜 이렇게 열심인거야? 비상금은 확실하고 가족도 걱정없어 시간이 많으니까 사고만 치게되네 - Nas, "Suicide Bounce" CEO가 내려야 하는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는 자신의 회사를 매각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 [Read more...] about 당신은 회사를 매각해야 할까요?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여러분은 지금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생활 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문제는 우리의 삶의 질 차원에서도 관심 가져봐야 할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 생활 환경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 사회, 주거, 교육 환경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여러분의 생활 환경은 만족할 만 하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시민의 생활 환경 만족도를 데이터로 알아보고, 각 기준에 따라 살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데이터로 알아보도록 … [Read more...] about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팀원이 퇴사를 결정하는 주된 이유
사실 많은 초기 기업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외부적 환경 요인 때문이 아니다. 조직과 같은 내부적 환경 요인 때문이다. 실제로 불과 1~2년 전과 달리 국내 스타트업의 분위기는 매우 달라졌고, 그와 함께 덩달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스타트업의 실패담이다. 그리고 이는 자신이 쌓아왔던 감정을 분출하듯 비판적 글들이 많았다. 그러한 글들을 접하면서 나는 아무런 반문을 할 수가 없었다. 훗날 사업을 종료하고서 오랜만에 만난 우리 팀원들에게 들었던 속마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변의 스타트업 … [Read more...] about 팀원이 퇴사를 결정하는 주된 이유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우리는 늘 이별을 한다. 삶은 어쩌면 이별이 가득 써진 슬픈 이야기집과 같다. 누군가에게 정을 붙이고, 그 정이 이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의 상실감은 그 어느 다른 고통에 비할 바 없이 아프다. 애초에 혼자였다면 느끼지 못할 아픔이었을 텐데, 애초에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할 텐데하는 후회도 밀려온다. 이별은 슬프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을 때, 밀려 들어오는 공허함은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쓸쓸하고, 그리움에 잡아 보는 그의 손이 더 이상 … [Read more...] about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몽실몽실 눈구름을 닮은 전국 팬케이크 맛집 8곳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간식,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제철 맞은 고구마와 귤도 맛있지만 따스하고 폭신폭신한 팬케이크가 떠오르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몽실몽실 눈구름 같은 전국의 팬케이크 맛집을 소개할게요. 어나더미네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2150-2 수플레 팬케이크가 맛있는 부산 연산동의 디저트 카페. 곳곳을 드라이플라워로 꾸며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딸기 팬케이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폭신폭신 팬케이크, … [Read more...] about 몽실몽실 눈구름을 닮은 전국 팬케이크 맛집 8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