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THE NEW YORKER에 Jiayang Fan이 기고한 「Han Kang and the Complexity of Trans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또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의 상세한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글을 닫아 주세요. 문학을 번역할 때 원문에 얼마나 충실해야 할까요? 세 가지 언어에 능통했고, 그 가운데 두 언어로는 작품을 쓸 만큼 글솜씨가 뛰어났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유려하게 다시 쓴 문장보다 어딘가 … [Read more...] about 한강의 문학을 번역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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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등짜리 공기’에 병드는 한국
지난 10월 2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광장. 유모차를 끌거나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 손을 잡고 온 30~40대 여성 등 60여 명이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녀 대여섯과 가족을 따라 나온 30~40대 아빠들도 몇 명 섞여 있다. 손에 손에 ‘미세먼지 측정과 예보의 정확성을 개선하라’, ‘교육기관 공조시스템 설치’, ‘국내 화력발전소 추가건설 철회하라’ 등이 적힌 파란 손팻말을 들었다. 회원 수 6만 7천여 명인 네이버 카페 … [Read more...] about ‘173등짜리 공기’에 병드는 한국
IT 기업이 만들지 말아야 할 12가지
SaaS의 시대이고, 오픈소스의 시대이다. 기업은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하여 비즈니스 모델상에서 동작 가능한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정말 더는 만들지 말아야 할 제품들이 있다. IT 기업에서 가장 귀중하고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은 '개발자'의 시간과 노력이다. 귀중한 이 개발자원을 기반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마켓에서 반응을 일으키고, 고객의 호주머니를 여는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 IT조직의 개발 리소스는 정말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을 잊으면 … [Read more...] about IT 기업이 만들지 말아야 할 12가지
‘신참 괴롭히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이 글은 AEON에 기재된 「People are intensely loyal to groups which abuse newcomers. Why?」를 번역한 글입니다. 1900년 가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한 17살의 오스카 부즈(Oscar Booz)는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를 세 번 마셔야 했고 그보다 훨씬 덩치 큰 친구와 복싱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쓰러졌고 집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국회 조사위원회가 … [Read more...] about ‘신참 괴롭히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개인사 편찬위원회〉 〈내 인생의 스탑오버〉 〈리얼토크 날〉을 아시나요? 전주MBC, UBC울산방송, KBS광주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이 아닌 각 지역에서는 지역방송 편성 시간대에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세계죠. 지역민 중에는 서울 방송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방송은 지역방송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서울 중심 소재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는 소외됩니다. 그래서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생생한 지역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 [Read more...] about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1,000만 ‘지그재그’, 여성 의류 쇼핑몰 시장을 흔들다
여성들의 쇼핑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여성 쇼핑몰 모음 앱 '지그재그' 1,000만 다운로드가 넘어섰다. '지그재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2015년 6월 론칭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지그재그' 앱 내에서 발생하는 주문 거래액도 분기마다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2017년 총 주문 거래액 35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여성 전문 의류 쇼핑몰 2700개, 패션 잡화 쇼핑몰 700개 이상 입점해 있으며 지금까지 480만 개의 상품이 누적 등록됐다. 전체 … [Read more...] about 1,000만 ‘지그재그’, 여성 의류 쇼핑몰 시장을 흔들다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해킹이라는 말의 뜻은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대한 인가되지 않은 침입'을 뜻합니다. 당연히 해킹이라는 범죄는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에 나왔을 것 같지만, 실은 최초의 해킹 범죄는 1834년 프랑스에서 벌어졌고, 그로 인해 범인은 꽤 상당한 금전적 이익도 챙겼으며, 결국 체포되어 재판까지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는 무죄였고, 이 사건 때문에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지요. 19세기 전반에 해킹이라니! 대체 어떤 사건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 때는 … [Read more...] about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우리는 제대로 UX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최근 UX라는 주제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멋진 그들의 도전기들을 듣고, 저 또한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해봤던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뭔가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UX라는 가치를 주장하고, UX Designer라는 담당자를 찾고, UX 사례라는 내용을 나누곤 하지만 그 속에 알맹이가 없다고 느낄 때가 너무 많습니다. UX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제 지인 … [Read more...] about 우리는 제대로 UX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
※ 본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Me Too,’ Chinese Women Say. Not So Fast, Say the Cens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중국에서 스스로 “침묵을 깬 사람들(Silence Breakers)”이라고 부르며 성범죄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돌리고, 불끈 쥔 주먹 사이로 매니큐어 칠한 손톱이 보이는 그림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미투 운동(#MeToo)을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 [Read more...] about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