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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캐의 진화, 프로토타이퍼
회사 후배와 메신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내가 하이퍼 아일랜드에 온 가장 큰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였다. 80일이 지난 지금 파운데이션, 브랜딩 모듈을 지나 UX 모듈을 듣는다. 다양한 분야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조언도 구했다.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일을 과연 얼마나 찾았을까. 잡캐의 탄생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왜 이렇게 방황하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 [Read more...] about 잡캐의 진화, 프로토타이퍼
내 작업 능률을 올려줄 스마트 기기 3
작업 현장에서 공구와 기계는 인간의 손과 발이다. 어느 순간부터 인간을 돕는 편리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때로는 인간이 하지 못했던 영역으로까지 활동을 넓힌다. 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에서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2018 국제자동화 정밀기기전’이 열렸다. 스마트 팩토리, 모션 컨트롤, 금속 가공 및 성형, 물류 등 정밀 기기 259개 사가 참여해 스마트한 공정 및 산업에 대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1. 측량부터 작업까지 … [Read more...] about 내 작업 능률을 올려줄 스마트 기기 3
‘부자의 꼭두각시’가 된 정치를 뒤집자
대기업·월스트리트·부자는 시장을 형성하고 규칙을 시행하는 결정에 여러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선거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의 정적에 대항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로비 회사나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직업과 정부 관리직 사이에 회전문을 설치해 서로 넘나들 수 있게 하거나 공직에서 내려오고 나서 고소득 일자리를 주겠다고 암시한다. 전문가를 고용해 두뇌 집단을 결성하고 홍보 활동을 펼쳐 특정 정책이 대중에게 이롭다고 믿게 한다. 몸값 비싼 로비스트와 변호사 … [Read more...] about ‘부자의 꼭두각시’가 된 정치를 뒤집자
이리 무분별하게 복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는 나라는 없다
대한민국 복지와 관련되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없어서 복지를 못 하는 게 아니라, 누구 말대로, 도둑이 많아 복지를 제대로 못 한다는 사실이다. 복지 재원을 너무 어설프게 쓴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 원 이상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유치원 한 곳당 5억 원에 가깝다. 2013년부터 누리과정 지원 명목(유아 학비)으로 원아 한 명당 월 22만 원, 방과 후 과정 7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또 월 25만 원을 지원하던 학급운영비가 내년부터 40만 원으로 인상되고, 교원처우개선비(월 … [Read more...] about 이리 무분별하게 복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는 나라는 없다
자영업 문제는 본질적으로 일자리의 문제다
망할 사업자는 망해야 한다 라는 말을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다. 왜냐면 이분들의 지적대로 사실 이미 정말 많이 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에 얘기한 것처럼 자영업은 그 어느 곳보다도 퇴출이 빠른 곳이다. 문제는 그만큼 진입도 어마어마하다는 거지. 그렇지만 나는 이 말을 무의미하다 생각지 않는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현상을 인정하고 그 대안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저것이 현실임에도 인정하려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실에서 눈을 돌렸기에 그 대안으로 … [Read more...] about 자영업 문제는 본질적으로 일자리의 문제다
『지방도시 살생부』: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방도시 국회의원에게 유익한 책
1. 마강래 교수(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지방도시 살생부』(개마고원, 장의덕)를 읽었다. 지방도시 쇠퇴 및 소멸 위기에 대한 진단 및 대책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방쇠퇴 실태 및 원인, 2부는 지방쇠퇴를 막으려는 자치단체의 노력과 그 부작용, 3부는 지방쇠퇴를 막기 위한 대안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광역 17개, 기초 226개이다. 합계 243개. 이중에서 기초 지자체만 고려하되, 수도권 및 광역시(대전시, 광주시, 대구시 등)을 제외하면 총 121개이다. 이는 … [Read more...] about 『지방도시 살생부』: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방도시 국회의원에게 유익한 책
카메라 추천해달라는 분들 많아서 쓴 글
요즘 카메라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온·오프라인에 많아서 정리할 겸 몇 자 적어본다. 중간중간의 사진은 모두 5D로 찍은 것들이다. 카메라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자 하는 동기, 나머지 하나는 가용 예산이다. 이 두 개가 명확해지면 카메라를 고르는 데 훨씬 수월하게 후보군을 좁힐 수 있다. 1. 사진을 찍고자 하는 동기 일상에서 좀 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고 싶어요 → 최근 2년 … [Read more...] about 카메라 추천해달라는 분들 많아서 쓴 글
톰 포드, 세일즈의 기술
톰 포드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는 준비가 필요했다. 들려오는바, 이 매장은 지나다가 들르는 곳이 아니었다. 목적지여야 했다. 몸에 꼭 맞는 핀 스트라이프 슈트를 차려입었다. 좋은 구두를 신었다. 매디슨 에비뉴로 향했다. 톰 포드의 플래그쉽 스토어에 들어서는 순간 그냥 웃었다. 말이 필요 없어서. 이게 끝이어서. 필요한 건 감탄사뿐이었다. 톰 포드 미학의 모든 것이 이 공간에 있었다. 이 시대 최고의 '탐미주의자'가 만든 공간이었다. 톰 포드가 내놓은 향수의 이름 … [Read more...] about 톰 포드, 세일즈의 기술
‘불고기’의 기원이 ‘스키야키’라고?
스키야키의 기원은 대략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말기에서 에도 시대 초기. 나름 역사가 깊은 요리다. 고기가 닭이나 토끼, 혹은 생선이었다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 원래 '스기야키(杉やき)'라는 명칭에서 비롯되었는데 미리 구워놓은 고기나 생선을 설탕과 간장 대신에 된장과 채소를 넣어 삼나무로 만든 상자처럼 생긴 용기에 담아 끓여내는 요리였다. 간에이(寛永) 20년, 서기로 1643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리 이야기(料理物語)』라는 문헌에 등장한다. 『요리 이야기』는 요리에 관련된 … [Read more...] about ‘불고기’의 기원이 ‘스키야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