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하기 싫은 의무'를 대신 하는 것이 징병제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것과 준하는 것을 병역거부자들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강요당한 이들에게 그에 따르는 '보상'을 해주는 것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정당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징벌적이라고 하는 거다. 가기 싫은데 가서 고생하는 사람도, 거부하여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도 함께 망하는 것. 기본적으로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개인적 … [Read more...] about 그래서 ‘징벌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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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고비 3년 차, 나 빼고 멍청해 보이는 이유
어느 3년 차 때문에 시끄럽다. 흔히들 직장생활 3년 차가 제일 힘들다고 말한다. 뭐가 좋은지도 알고 저게 별로인 것도 아는데, 도무지 권한이 안 주어지니 답답함만 늘어난다. 난 되게 잘났는데 조직이 멍청해서 나를 못 받쳐주는 것 같고. 나도 그랬다. 솔직히 말해, 3년 차의 지식과 능력은 3년 차의 비판적 시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3년 차는 불만은 많지만 생산성이 그만큼 높지 못하다. 저 멍청한 차장 부장 날리고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 [Read more...] about 직장 고비 3년 차, 나 빼고 멍청해 보이는 이유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상담치료를 그만두기로 했다 몇 년간 지속해온 심리상담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상담에서 힐링을 받고 집에 와도 그다음 상담을 위해 상담실을 찾았을 땐 일주일 전과 똑같이 무기력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 약도, 상담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달라지는 게 없었다. 곧 30대가 되는데, 더 많은 것들을 짊어지며 살아가야 할 30대를 이런 상태로 맞이하기는 싫었다. 막막한 마음에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책들을 … [Read more...] about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MS는 왜 엣지 브라우저를 포기했는가?
1. 어느 날의 인터넷 속도 세진 컴퓨터를 사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넷스케이프라는 웹 브라우저가 그렇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OS를 새로 깔고(95번은 깔았을 듯), 모뎀을 끼우고, 01421로 전화를 걸고, PPP 통신을 설정하고 10MB나 된다던 넷스케이프를 1시간 동안 다운받다가… 1시간 동안 전화가 안 되고, 10만 원 가까운 전화비에 놀란 어머니가 등짝 스매시를 날려 기억 속에서 환상의 브라우저로 남았습니다. 그래서일까, 전용선이 설치된 사무실에서 4분에 … [Read more...] about MS는 왜 엣지 브라우저를 포기했는가?
잘못된 비유는 위험합니다
※ The economist에 기고된 「The dangers of misleading metaph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케이크를 갖고 먹는다(to have your cake and eat it)'는 표현이 종종 등장하지만,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케이크를 갖고 나서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의 행위이기 때문에 역설이 아니죠. 원래 표현인 '케이크를 먹고 또 갖기도 한다(eat your cake and have it too)'는 표현에는 조금 더 포스가 … [Read more...] about 잘못된 비유는 위험합니다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이번에 저와 함께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새로 온 직원을 위해 우리 학원 업무 관련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조금 더 나은 글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구마구 조언해 주세요. 마케팅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제품을 기획하고 알리는 일이다. 마케터가 팔고 싶은 물건을 파는 게 아니다. 마케팅을 시작할 땐 이 제품이 진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서비스인지 고민을 해봐라.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제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꿔야 한다. 당신이 파는 제품을 당신의 … [Read more...] about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문학 표절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 본 글은 뉴스톱에 기고한 글입니다. ※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이 표절 논란 끝에 당선 취소됐다. 인기 과학 블로거 ‘고든’의 글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처음엔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입장을 바꿨다. “표절의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심사의 엄정성을 위해 당선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사유를 전했다. 이 글은 본디 7일 오후에 써서 뉴스톱에 송고한 것이다. 8일 오전에 발행된 원문에는 내가 해당 시의 당선을 문제 삼는 … [Read more...] about 문학 표절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투자에서 ‘항상’ 이기는 어마어마한 회사들에서 일한 이지혜 대표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이지혜: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이지혜: 학부 졸업하자마자 월가와 보스턴에서 10년 정도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헤지펀드 중에서도 고도로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자산운용을 하는 회사들만 다녔죠.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MBA를 가게 됐죠. 사춘기가 늦게 왔달까… … [Read more...] about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매일 점심마다 오는 이 카페, 도대체 얼마나 벌까? 오늘도 어김없이 조 과장은 점심식사 후 카페를 찾았다. 대로변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회사로 둘러싸인 이 카페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동료들과 이 카페를 찾을 때면 항상 이런 패턴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박 대리: 와, 과장님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장난 아니네요! 조 과장: 그러게. 여기 약간 안쪽이니까 임대료도 A급만큼 비싸진 않을 거 같고. 커피는 원두랑 물만 있으면 되니까 원가도 얼마 안들 테고. … [Read more...] about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CCR 윤석호 대표 “모바일 게임은 담배 한 개비와 같아야 한다”
※ 본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10월 19일. 'CCR'의 자회사인 '씨씨알컨텐츠트리(CCT)'에서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APROGEN H&G)'를 통해 <포트리스 M(FORTRESS M)>을 출시한다. 포트리스 시리즈의 역사는 20년이 넘었으며, 한국에서 포트리스 2는 2000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명실공히 국민 게임 칭호가 어울리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후 후속작의 연이은 서비스 종료로 시리즈의 생명력이 강하게 연장되지 않은 것도 … [Read more...] about CCR 윤석호 대표 “모바일 게임은 담배 한 개비와 같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