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economist에 기고된 「The dangers of misleading metaph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케이크를 갖고 먹는다(to have your cake and eat it)'는 표현이 종종 등장하지만,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케이크를 갖고 나서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의 행위이기 때문에 역설이 아니죠. 원래 표현인 '케이크를 먹고 또 갖기도 한다(eat your cake and have it too)'는 표현에는 조금 더 포스가 … [Read more...] about 잘못된 비유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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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이번에 저와 함께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새로 온 직원을 위해 우리 학원 업무 관련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조금 더 나은 글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구마구 조언해 주세요. 마케팅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제품을 기획하고 알리는 일이다. 마케터가 팔고 싶은 물건을 파는 게 아니다. 마케팅을 시작할 땐 이 제품이 진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서비스인지 고민을 해봐라.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제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꿔야 한다. 당신이 파는 제품을 당신의 … [Read more...] about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문학 표절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 본 글은 뉴스톱에 기고한 글입니다. ※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이 표절 논란 끝에 당선 취소됐다. 인기 과학 블로거 ‘고든’의 글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처음엔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입장을 바꿨다. “표절의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심사의 엄정성을 위해 당선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사유를 전했다. 이 글은 본디 7일 오후에 써서 뉴스톱에 송고한 것이다. 8일 오전에 발행된 원문에는 내가 해당 시의 당선을 문제 삼는 … [Read more...] about 문학 표절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투자에서 ‘항상’ 이기는 어마어마한 회사들에서 일한 이지혜 대표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이지혜: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이지혜: 학부 졸업하자마자 월가와 보스턴에서 10년 정도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헤지펀드 중에서도 고도로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자산운용을 하는 회사들만 다녔죠.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MBA를 가게 됐죠. 사춘기가 늦게 왔달까… … [Read more...] about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매일 점심마다 오는 이 카페, 도대체 얼마나 벌까? 오늘도 어김없이 조 과장은 점심식사 후 카페를 찾았다. 대로변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회사로 둘러싸인 이 카페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동료들과 이 카페를 찾을 때면 항상 이런 패턴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박 대리: 와, 과장님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장난 아니네요! 조 과장: 그러게. 여기 약간 안쪽이니까 임대료도 A급만큼 비싸진 않을 거 같고. 커피는 원두랑 물만 있으면 되니까 원가도 얼마 안들 테고. … [Read more...] about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CCR 윤석호 대표 “모바일 게임은 담배 한 개비와 같아야 한다”
※ 본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10월 19일. 'CCR'의 자회사인 '씨씨알컨텐츠트리(CCT)'에서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APROGEN H&G)'를 통해 <포트리스 M(FORTRESS M)>을 출시한다. 포트리스 시리즈의 역사는 20년이 넘었으며, 한국에서 포트리스 2는 2000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명실공히 국민 게임 칭호가 어울리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후 후속작의 연이은 서비스 종료로 시리즈의 생명력이 강하게 연장되지 않은 것도 … [Read more...] about CCR 윤석호 대표 “모바일 게임은 담배 한 개비와 같아야 한다”
조직을 살리는 사람 vs 죽이는 사람
개인적으로 기업이 흥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믿고 있다. 많은 이들이 '성공 요인'이라고 꼽는 것이 '추정' 뿐이고, 그 반대로 망하는 경우는 '특정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유 중 대부분은 사람이다. 조직이 망하는데 8할은 인재(人災)이다. 인재(人材)인 줄 알았는데…말이다. 우리 조직 속의 히어로 수년째 히어로 영화가 대유행이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런데 영화와 현실은 반대이다. 우리네 조직 현실에서 … [Read more...] about 조직을 살리는 사람 vs 죽이는 사람
야구계 취업을 원하는 취준생에게
※ 본 글은 baseballamerica의 「How To Get A Job In Baseball」을 번역한 글입니다. 야구계 취업을 원하는 '취준생'들에게 Baseball America가 건네는 조언.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은 구직자들에게 '자기 어필'의 시간이 되는 이벤트이다. 그런데 요약하다 보니 야구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일단 가서 여기저기 다 봐야겠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터뷰 약속은 사전에 미리 잡고 가라. 막연하게 로비나 … [Read more...] about 야구계 취업을 원하는 취준생에게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코끝이 시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겨울은 낮아지는 수온을 견디기 위해 생선의 살이 단단해지고 알이 차오르기 시작해 맛이 한껏 오르는 계절이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속초, 동해, 포항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피시로드에서는 지역마다 제철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겨울 제철 생선으로는 쫀득한 알이 씹는 재미를 더하는 도루묵, 비린내가 없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대구, 말캉한 식감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곰치, 입안 가득 진득한 고소함을 선사하는 방어, 바다 풍미가 물씬 … [Read more...] about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오세라비와 리얼뉴스, 안티페미니즘, 그리고 비공개 처리
얼마 전 페이스북에 오세라비와 리얼뉴스, 안티페미니즘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고 흥미롭게도 누군가의 신고에 의해 일시적으로 해당 포스팅이 비공개 처리된 모양이다. 페이스북은 고맙게도 내 블로그 링크로 연결되는 모든 포스팅을 잠재적인 스팸 게시물로 간주해 전부 나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귀찮은 일이지만 그게 오세라비의 지지자들이 됐든, 안티페미니스트들이 됐든 누군가에게 상당한 자극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반응이라 하겠다. 그들이 언어와 논리로 대응하기보다는 … [Read more...] about 오세라비와 리얼뉴스, 안티페미니즘, 그리고 비공개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