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연말 연시를 맞이해 혼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열 편을 준비했다. 복잡한 줄거리나 개운치 않은 결말은 없다. 취향에만 잘 맞는다면 혼자서 마음껏 웃고 박수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액션, 범죄, 로맨스, 코미디 영화들을 아래에서 소개한다. 01 <다이 하드> (1988) 감독: 존 맥티어난 출연: 브루스 윌리스, 앨런 릭먼 외 기본 정보: 미국 / 액션 / 131분 / 청소년 관람 불가 뉴욕 … [Read more...] about 연말연시 혼자 즐기기 좋은 영화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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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에 앞서
주변인의 자소서를 봐주면서 가장 많이 고친 단어는 진정성이다. 사회생활 중 자신을 설명할 때 조심하는 단어 역시 진정성이다. 진심이나 진정이라는 단어는 뜻은 조금 다르나 결과적으로는 마음의 순도를 뜻하며, 진정성은 진실하고 참된 순도가 바탕인 성질을 뜻하나 이 세 단어는 실상 의미 구분 없이 쓰인다. 그리고 자신 혹은 제 일에 '진심' '진정' '진정성'을 붙이는 사람을 우리는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진정성'을 수식하며 스스로 특권을 부여하는 경우는 많다. 대부분 … [Read more...] about 진정성에 앞서
샐 틈 없는 생활비 관리! 가계부 작성 꿀팁 9
매달 얼마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전체 입출금 명세만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어도 가정 경제를 통제하기가 쉬워진다. 어느 정도 기간에 어느 정도의 고정 지출이 있는지, 고정 수익은 얼마인지 파악해야 가계의 흐름이 보이고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법이다. 이 흐름을 읽지 못하면 줄줄 새는 돈을 잡아내기도, 합리적인 목표 저축액을 책정하기도 힘들어진다. 재무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와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다. 계획적인 소비의 기반을 갖추는 일, 바로 수입과 지출을 정리해 가계부를 쓰는 … [Read more...] about 샐 틈 없는 생활비 관리! 가계부 작성 꿀팁 9
우리나라 인문학이 위기인 이유
우리나라 인문학이 위기라고 한다. 인문학의 위기는 단순히 대중들의 무관심과 몰이해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 인문학 위기는 학계의 학위논문과 소논문들을 심사하고 통과시키는 제도와 절차, 그리고 그러한 제도와 절차 속에서 양산되는 그 논문들 자체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나는 나 자신의 연구 수준이 연구자로서 응당 갖추어야 할 수준의 최저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양심이나 자신의 연구 수준과 연구 대상을 대하는 성실도를 그렇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양심의 발언에 나는 깊이 … [Read more...] about 우리나라 인문학이 위기인 이유
현업 전문가의 실무 특강: 2019 ㅍㅍㅅㅅ아카데미 1월 강연 오픈!
ㅍㅍㅅㅅ의 실무 강연 프로그램 ㅍㅍㅅㅅ아카데미가 2019년 첫 강연을 진행합니다. 작년 못지않은 현업 초고수들이 2시간 동안 실무 엑기스를 전달합니다. 1. 배워서 때우는 스타트업 CFO (3주 특강) '2018 가장 다시 듣고 싶은 강연 1위'에 빛나는 前 띵동 CFO 김태원 님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3주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의 작은 조직에 특화된 CFO의 역량 및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일시: 1월 14일/1월 21일/1월 28일 … [Read more...] about 현업 전문가의 실무 특강: 2019 ㅍㅍㅅㅅ아카데미 1월 강연 오픈!
연구제안서? 개발계획서? 사업계획서!
연구의 시작은 연구 제안서(research proposal)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 자체가 이윤추구를 할 수가 없으므로 외부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투자하는 사람에게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연구 제안서를 통해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한국에서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연구과제를 국가 R&D 사업이라 하고, 이 사업을 연구원들이 수행하기 위해 작성하는 연구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사업계획서'라고 부른다. 사업계획서… 사업계획서라… 한 예로 최근 한국 … [Read more...] about 연구제안서? 개발계획서? 사업계획서!
그래서 ‘징벌적’이라는 것이다
'남들이 하기 싫은 의무'를 대신 하는 것이 징병제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것과 준하는 것을 병역거부자들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강요당한 이들에게 그에 따르는 '보상'을 해주는 것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정당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징벌적이라고 하는 거다. 가기 싫은데 가서 고생하는 사람도, 거부하여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도 함께 망하는 것. 기본적으로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개인적 … [Read more...] about 그래서 ‘징벌적’이라는 것이다
직장 고비 3년 차, 나 빼고 멍청해 보이는 이유
어느 3년 차 때문에 시끄럽다. 흔히들 직장생활 3년 차가 제일 힘들다고 말한다. 뭐가 좋은지도 알고 저게 별로인 것도 아는데, 도무지 권한이 안 주어지니 답답함만 늘어난다. 난 되게 잘났는데 조직이 멍청해서 나를 못 받쳐주는 것 같고. 나도 그랬다. 솔직히 말해, 3년 차의 지식과 능력은 3년 차의 비판적 시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3년 차는 불만은 많지만 생산성이 그만큼 높지 못하다. 저 멍청한 차장 부장 날리고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 [Read more...] about 직장 고비 3년 차, 나 빼고 멍청해 보이는 이유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상담치료를 그만두기로 했다 몇 년간 지속해온 심리상담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상담에서 힐링을 받고 집에 와도 그다음 상담을 위해 상담실을 찾았을 땐 일주일 전과 똑같이 무기력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 약도, 상담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달라지는 게 없었다. 곧 30대가 되는데, 더 많은 것들을 짊어지며 살아가야 할 30대를 이런 상태로 맞이하기는 싫었다. 막막한 마음에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책들을 … [Read more...] about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MS는 왜 엣지 브라우저를 포기했는가?
1. 어느 날의 인터넷 속도 세진 컴퓨터를 사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넷스케이프라는 웹 브라우저가 그렇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OS를 새로 깔고(95번은 깔았을 듯), 모뎀을 끼우고, 01421로 전화를 걸고, PPP 통신을 설정하고 10MB나 된다던 넷스케이프를 1시간 동안 다운받다가… 1시간 동안 전화가 안 되고, 10만 원 가까운 전화비에 놀란 어머니가 등짝 스매시를 날려 기억 속에서 환상의 브라우저로 남았습니다. 그래서일까, 전용선이 설치된 사무실에서 4분에 … [Read more...] about MS는 왜 엣지 브라우저를 포기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