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 마시즘을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음료를 사서 마시기만 하고 글로 뱉지 않은 녀석들이 있었다. 변명하자면 사서 마실 때는 좋았지만… 글로 쓰기 전에 또 마시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그랬다. 세상에는 마셔야 할 음료들이 정말 많으니까. 올해부터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로 했다. 바로 음료를 사기 전에 사야 할 이유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투표를 맡기는 것이다. 일종의 ‘대국민 컨펌’이랄까? 그렇게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녀석은 구매해서 원고를 쓴다. 음료도 사고 글도 쓰고! 좋아 … [Read more...] about [대국민 투표] 신년 한정판 음료, 무엇을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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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를 먹어서 죽을 가능성보다 안 먹어서 죽을 가능성이 크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떠들썩하다. 자살 시도라니, 듣기만 해도 섬찟하다. 워낙 크게 이슈가 되니 사람들이 타미플루에 공포를 느낀다. 별거 아닌 독감을 치료하다가, 엉뚱하게 자살하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의문을 표한다. 정말로 안전하냐고.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의사는 자기도 모르게 위축된다. 처방을 꺼리게 된다. 이슈가 되면 의사들도 찝찝해진다. 광우병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단 미국 소고기를 집을 때는 손길이 멈칫하기 마련. 그게 … [Read more...] about 타미플루를 먹어서 죽을 가능성보다 안 먹어서 죽을 가능성이 크다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일을 그만둬도 될 정도로 충분한 돈을 모으는 것이 거의 모든 이들 최종 목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 말고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원칙과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밖에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저축을 시작해야 적당할까? 복리의 효과를 고려하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은퇴할 때까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은퇴 후에도 편안할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벌어다 주는 데 복리 효과만 한 것이 없다. 여기서 저축과 투자를 … [Read more...] about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상과 현실 차이 인지
내용 시작에 앞서 한 가지 자기 테스트를 해보자. 이 테스트는 아래 내용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분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준비물로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거나 멋지다고 생각하는 만화/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떠올리고 한 1분 정도 마음껏 상상해보자. 흰 종이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창작 캐릭터를 그려보자. 해 보았는가? 생각한 대로 그림이 그려지는가? 상상한 캐릭터와 실제로 그린 캐릭터가 얼마나 가까운가? 한참 먼가?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에 … [Read more...] about 이상과 현실 차이 인지
카풀업과 택시업의 대결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
카풀업과 택시업의 대결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새 흐름이 대세다. 절대 못 바꾼다. 아마 운수업 지형이 영원히 바뀌게 될 첫걸음이 될 것이다. 카풀이 아니더라도, 느리긴 하더라도. 대자본이라든가 공유경제라든가 하는 게 이 흐름의 본질이 아니다. 실질적인 핵심은 IT 산업. 즉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효율성의 극대화다. 다만 아날로그 현실과의 조정기일 뿐이다. 먼 옛날 서구 노동자들이 사측의 기계 도입에 극렬저항했던 그게 21세기에 재현되는 장면 아닌가. 아이러니 한 건 … [Read more...] about 카풀업과 택시업의 대결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
‘방송 큐시트’를 10·20대가 그토록 찾은 이유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던 12월 말. 지상파 방송사가 모두 겪었던 사고가 바로 ‘가요제 큐시트 유출’ 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에는 방송 순서와 흐름에 따른 카메라 동선, 마이크, 출연자 정보가 담긴 큐시트가 필요합니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이 큐시트를 기준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자기 순서에 맞춰 스탠바이를 하죠. 그래서 큐시트에는 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서’가 바로 큐시트인셈입니다. 작년 연말, 가요제의 … [Read more...] about ‘방송 큐시트’를 10·20대가 그토록 찾은 이유
중국 화교에게 배운 사업 철학 10가지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08년 필리핀으로 혼자 가서 여동생과 함께 서울시스터즈 브랜드를 만들어 떡볶이 장사를 하고, 그 뒤 무역회사 GNP trading cor.에 들어가 신사업 개발부 본부장으로 한국 브랜드를 만들었다. 「필리핀에서 떡볶이로 월 매출 1억 원」, 조선일보 작년 이 신문 기사가 나오고 나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그렇게 잘 되었는데 회사에 왜 들어갔어요?”였다. 하지만 만약 3년 반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회사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일 … [Read more...] about 중국 화교에게 배운 사업 철학 10가지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신경증과 성격장애의 차이
나 너무 힘들어, 그런데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우리가 흔히 '정신질환'이라고 부르는 것은 크게 신경증과 성격장애로 나눌 수 있다. M. 스콧 펙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을 들여다보면 이 둘은 모두 책임감에 장애가 있지만, 세상과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상반된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책임을 감내하려 하고,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응당 본인이 져야 할 책임조차 피하려 든다. 그래서 신경증인 사람들은 "꼭 해야 했는데" "마땅히 하는 게 … [Read more...] about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신경증과 성격장애의 차이
‘저녁이 있는 삶’이 주는 것들
저녁을 지켜내는 사람들 저녁 7시 반, 대학가의 작은 카페 앞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대부분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회사원, 게임회사 기획자, 치과의사, 일러스트레이터, 중고등학교의 교사와 대학교수, 카페 사장도 있다. 모두 각자의 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이지만 한 달에 두 번 만큼은 이곳 카페로 모인다. 한 달의 반은 함께 정한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다른 반 동안은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쓴다. 그렇게 모여서는 밤이 늦도록 책에 관해, 또 서로가 쓴 글에 관해 … [Read more...] about ‘저녁이 있는 삶’이 주는 것들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
사실 요즘 투자 쪽 공부를 하면서 가끔 부모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어떤 투자상품을 하는지 얘기를 들어보는데요. 부모님은 보통 ELS/채권형 상품들 위주로 이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으니 이제 올 웨더(All Weather)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설명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올 웨더를 설명하기 전에 일반적인 60/40 포트폴리오부터 설명해야겠죠. 이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비중이 많아서 하나의 단일한 리스크에 너무 노출이 되다 보니 리스크를 … [Read more...] about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