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업과 택시업의 대결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새 흐름이 대세다. 절대 못 바꾼다. 아마 운수업 지형이 영원히 바뀌게 될 첫걸음이 될 것이다. 카풀이 아니더라도, 느리긴 하더라도. 대자본이라든가 공유경제라든가 하는 게 이 흐름의 본질이 아니다. 실질적인 핵심은 IT 산업. 즉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효율성의 극대화다. 다만 아날로그 현실과의 조정기일 뿐이다. 먼 옛날 서구 노동자들이 사측의 기계 도입에 극렬저항했던 그게 21세기에 재현되는 장면 아닌가. 아이러니 한 건 … [Read more...] about 카풀업과 택시업의 대결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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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큐시트’를 10·20대가 그토록 찾은 이유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던 12월 말. 지상파 방송사가 모두 겪었던 사고가 바로 ‘가요제 큐시트 유출’ 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에는 방송 순서와 흐름에 따른 카메라 동선, 마이크, 출연자 정보가 담긴 큐시트가 필요합니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이 큐시트를 기준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자기 순서에 맞춰 스탠바이를 하죠. 그래서 큐시트에는 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서’가 바로 큐시트인셈입니다. 작년 연말, 가요제의 … [Read more...] about ‘방송 큐시트’를 10·20대가 그토록 찾은 이유
중국 화교에게 배운 사업 철학 10가지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08년 필리핀으로 혼자 가서 여동생과 함께 서울시스터즈 브랜드를 만들어 떡볶이 장사를 하고, 그 뒤 무역회사 GNP trading cor.에 들어가 신사업 개발부 본부장으로 한국 브랜드를 만들었다. 「필리핀에서 떡볶이로 월 매출 1억 원」, 조선일보 작년 이 신문 기사가 나오고 나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그렇게 잘 되었는데 회사에 왜 들어갔어요?”였다. 하지만 만약 3년 반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회사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일 … [Read more...] about 중국 화교에게 배운 사업 철학 10가지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신경증과 성격장애의 차이
나 너무 힘들어, 그런데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우리가 흔히 '정신질환'이라고 부르는 것은 크게 신경증과 성격장애로 나눌 수 있다. M. 스콧 펙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을 들여다보면 이 둘은 모두 책임감에 장애가 있지만, 세상과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상반된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책임을 감내하려 하고,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응당 본인이 져야 할 책임조차 피하려 든다. 그래서 신경증인 사람들은 "꼭 해야 했는데" "마땅히 하는 게 … [Read more...] about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신경증과 성격장애의 차이
‘저녁이 있는 삶’이 주는 것들
저녁을 지켜내는 사람들 저녁 7시 반, 대학가의 작은 카페 앞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대부분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회사원, 게임회사 기획자, 치과의사, 일러스트레이터, 중고등학교의 교사와 대학교수, 카페 사장도 있다. 모두 각자의 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이지만 한 달에 두 번 만큼은 이곳 카페로 모인다. 한 달의 반은 함께 정한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다른 반 동안은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쓴다. 그렇게 모여서는 밤이 늦도록 책에 관해, 또 서로가 쓴 글에 관해 … [Read more...] about ‘저녁이 있는 삶’이 주는 것들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
사실 요즘 투자 쪽 공부를 하면서 가끔 부모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어떤 투자상품을 하는지 얘기를 들어보는데요. 부모님은 보통 ELS/채권형 상품들 위주로 이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으니 이제 올 웨더(All Weather)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설명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올 웨더를 설명하기 전에 일반적인 60/40 포트폴리오부터 설명해야겠죠. 이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비중이 많아서 하나의 단일한 리스크에 너무 노출이 되다 보니 리스크를 … [Read more...] about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
‘종이 빨대’에 이어 ‘감자껍질 포장지’ 등장?
최근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로 만든 빨대를 도입했습니다. 문제점을 보완해 11월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됩니다. 평생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값싸고 편리하지만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반드시 대체되어야 합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Simone Caronni, Pietro Gaeli, Paolo Stefano Gentile도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 [Read more...] about ‘종이 빨대’에 이어 ‘감자껍질 포장지’ 등장?
‘캡틴 마블’ 세트장에서 알게 된 13가지 비밀
※ 본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캡틴 마블(Captain Marvel)〉 촬영이 한창이던 2018년, IGN과 소수의 언론 관계자는 서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영화 세트장을 방문해 브리 라슨이 연기하는 캐럴 댄버스/캡틴 마블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 티저와 메인 예고편을 통해서는 알 수 없던 이야기를 감독, 제작자, 배우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세트장에서 알게 된 〈캡틴 마블〉에 관한 13가지 정보를 아래에서 소개한다. 1. … [Read more...] about ‘캡틴 마블’ 세트장에서 알게 된 13가지 비밀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디지털 격차는 따로 있습니다
※ The New York Times의 「America’s Real Digital Divide」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날 페이스북과 구글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기술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에 관한 진실’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아이들이 기술 기업이 내놓는 상품에 덜 중독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좋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만일 중산층의 아이들이 스크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스크린 앞에서 훨씬 더 … [Read more...] about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디지털 격차는 따로 있습니다
~소상공인 라이프~ 사장님,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
3,500원짜리 짬뽕을 파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밥 장사꾼인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를 관통하는 단어는 '가성비'다. 그가 밥알 한 톨의 질감에도 집착하는 완벽주의적 셰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이 좋은, 즉 가성비가 좋은 음식을 많은 이가 즐길 수 있게 설계하는 데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일인자다. 그의 브랜드는 대체로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가 운영하는 … [Read more...] about ~소상공인 라이프~ 사장님,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