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의 흙이 거리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벽을 설치합니다. 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배수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언덕이나 산이 많은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일상적인 모습이기에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의 사진작가이자 자연 애호가인 사카나쿠도(Sakanakudo)는 벽에 설치된 배수 파이프 속을 주목합니다. 그곳은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흙과 물이 있어 생태계를 이룹니다. 풀이 자라고 곤충과 파충류가 서식하기도 … [Read more...] about 지나치기 쉬운 곳에 숨은 미니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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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미투 운동의 시대에 발맞춰 달라집니다
※ Los Angeles Times의 「After widespread complaints, Coachella is enacting a new anti-sexual harassment policy. But is it enough?」를 번역한 글입니다. 뮤직 페스티벌은 언제나 탈출과 공동체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미투 운동의 시대를 맞이해 무대를 장식하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축제의 고질병과도 같았던 성추행과 성폭행 문제에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집니다. 축제 관람객들이 만연한 … [Read more...] about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미투 운동의 시대에 발맞춰 달라집니다
2018년을 회고하며, 가격에 대한 이야기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에서는 가격 인하를 최악의 실수로 생각한다. 만약 소매가 10,000원 짜리 제품을 15% 세일했을 때 동일한 마진을 내기위해 더 팔아야할 매출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은 15~20% 아니겠냐고 답하지만, 사실은 200%이다. 매출이익이 3,000원일 때 1,500원을 깎아주면 마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 깎을 생각일랑 절대 하지 말고 Value Proposition에 집중하라고 한다. 반면 리처드 코치의 무조건 심플에서는 맥도날드처럼 품목 단순하게 … [Read more...] about 2018년을 회고하며, 가격에 대한 이야기
딥러닝 공부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딥러닝은 절대 어렵지 않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기계학습 기법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쉽고 구현하기 쉬운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그럼 딥러닝을 언제부터 공부할 수 있을까? 아마 고등학교 수준 미적분 및 선형대수 정도면 딥러닝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수학지식은 충분할 것이다. 고등학교 때 벡터 편미분 안 배우려나? 그렇다면 대학교 교양 강좌로도 얼마든지 딥러닝 강의를 개설할 수 있다. 또는 고등학생이라도 파이선 프로그래밍 정도 할 수 있는 학생은 얼마든지 온라인 강좌나 오픈소스를 통해 … [Read more...] about 딥러닝 공부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스파르타는 왜 망했을까?
몇 년 전 영화화되어 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던 영화 〈300〉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스파르타인의 전설적인 용맹'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오락용으로 만들어진 영화에 불과하며 많은 허구와 왜곡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줄거리 자체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BC 480년 가을, 바닷가의 협로인 테르모필라에(Thermopylae)에서 그리스 본토를 침공하기 위해 이곳을 통과하려는 크세륵세스의 수십만 대군을 수도 훨씬 적고 가난한 스파르타의 용사들이 상당 기간 저지하다가 결국 … [Read more...] about 스파르타는 왜 망했을까?
화려함 보고 언론인 하면 굴절된다
2019년 새해 벽두,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어도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지만 일단의 청년들이 ‘세저리’로 향했다. 4일부터 1박 2일로 제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서 열린 ‘제18기 예비언론인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대학언론인 등 50여 명이 모였다. 캠프는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된 저널리즘스쿨 교수진의 14개 강좌와 튜토리얼 등으로 이어졌고 강의실 열기는 바깥 추위를 무색하게 했다. PD를 지망하는 정소영(22·고려대 사학과 4) 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후기를 보고 영감을 … [Read more...] about 화려함 보고 언론인 하면 굴절된다
[대국민 투표] 신년 한정판 음료, 무엇을 사야 할까?
반성한다. 마시즘을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음료를 사서 마시기만 하고 글로 뱉지 않은 녀석들이 있었다. 변명하자면 사서 마실 때는 좋았지만… 글로 쓰기 전에 또 마시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그랬다. 세상에는 마셔야 할 음료들이 정말 많으니까. 올해부터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로 했다. 바로 음료를 사기 전에 사야 할 이유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투표를 맡기는 것이다. 일종의 ‘대국민 컨펌’이랄까? 그렇게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녀석은 구매해서 원고를 쓴다. 음료도 사고 글도 쓰고! 좋아 … [Read more...] about [대국민 투표] 신년 한정판 음료, 무엇을 사야 할까?
타미플루를 먹어서 죽을 가능성보다 안 먹어서 죽을 가능성이 크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떠들썩하다. 자살 시도라니, 듣기만 해도 섬찟하다. 워낙 크게 이슈가 되니 사람들이 타미플루에 공포를 느낀다. 별거 아닌 독감을 치료하다가, 엉뚱하게 자살하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의문을 표한다. 정말로 안전하냐고.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의사는 자기도 모르게 위축된다. 처방을 꺼리게 된다. 이슈가 되면 의사들도 찝찝해진다. 광우병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단 미국 소고기를 집을 때는 손길이 멈칫하기 마련. 그게 … [Read more...] about 타미플루를 먹어서 죽을 가능성보다 안 먹어서 죽을 가능성이 크다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일을 그만둬도 될 정도로 충분한 돈을 모으는 것이 거의 모든 이들 최종 목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 말고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원칙과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밖에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저축을 시작해야 적당할까? 복리의 효과를 고려하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은퇴할 때까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은퇴 후에도 편안할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벌어다 주는 데 복리 효과만 한 것이 없다. 여기서 저축과 투자를 … [Read more...] about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상과 현실 차이 인지
내용 시작에 앞서 한 가지 자기 테스트를 해보자. 이 테스트는 아래 내용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분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준비물로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거나 멋지다고 생각하는 만화/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떠올리고 한 1분 정도 마음껏 상상해보자. 흰 종이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창작 캐릭터를 그려보자. 해 보았는가? 생각한 대로 그림이 그려지는가? 상상한 캐릭터와 실제로 그린 캐릭터가 얼마나 가까운가? 한참 먼가?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에 … [Read more...] about 이상과 현실 차이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