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자식들을 먹이고 키우는 일에 올인하셨던 부모님들에게 ‘여행’은 일부 팔자 좋은 남들의 이야기였다. 그들이 아는 여행은 봄, 가을이면 떠나는 친목회, 동창회의 단체 관광이 전부였다. 평생을 경주마처럼 달려온 부모님을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 남들은 효녀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나는 그저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한 여행이었다. 그 누구의 지원도 없이 내가 번 돈으로 간 여행인데도 평생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그리고 이런 신기한 세상을 모르고 사셨을 두 분께 왜인지 … [Read more...] about 당신이 부모님과 여행할 때 간과하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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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다’는 영어로 뭐지?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야근을 할 때가 있죠. ‘야근하다’를 영어로 표현할 때에는 ‘work overtime’을 사용하면 됩니다. 직역하면 의미를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Over: 초과하다 Work: 업무 초과해서 일한다는 의미로 야근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회사에 따라서 Overtime을 OT라는 약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야근을 사용하기 전에 사전 승인, 사용한 후에 결과 보고 이렇게 두 번의 승인을 받아야 … [Read more...] about ‘야근하다’는 영어로 뭐지?
뉴-미디어 ㅍㅍㅅㅅ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그렇다, ㅍㅍㅅㅅ는 유튜브 적응에 실패했다 작년 2018년 8월, 나는 이런 기사를 썼다. 호기롭게 유튜브 채널을 열었고, 전자책을 시도했다. 그리고 결과는… 실패했다. 물론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답변은 다를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면, 반은 성공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구독자 확보가 성공의 기준이라면…? 일단 수익은 발생하지만, 그 수익이 먹고 사는 데 충분히 기여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관성 있는 콘텐츠를 창출해내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 … [Read more...] about 뉴-미디어 ㅍㅍㅅㅅ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비닐 없는 슈퍼마켓이 있다고?
하여간 죄다 빼버리면 알맹이는 요만하다니까.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마다 들리던 엄마의 볼멘소리. 나는 그 안에 든 스팸이나 참치 같은 알맹이 말고는 현관문 앞에 쌓여가는 재활용 봉투 더미에는 관심이 없었다. 연휴를 앞둔 지난주, 광화문역 퇴근길에는 손에 무언가 큰 보따리가 들려있는 직딩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내 손에도 들려있었다. 그 큰 보따리로 사람들에게 치이고, 나도 보란 듯이(?) 내 보따리로 사람들을 치면서 그렇게 민망한 퇴근길을 … [Read more...] about 비닐 없는 슈퍼마켓이 있다고?
하버드 졸업 30주년 동문회에 다녀와서
※ The Atlantic에 데보라 코파켄이 지난해 10월 기고한 「What My Harvard College Reunion Taught Me About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총동문회가 열린 건 언론에서 ‘하버드 입학차별 소송’이라고 이름 붙은 소송의 재판이 시작되기 전 주말이었습니다. 1988년에 학부를 졸업한 (한국식으로는 84학번) 동문 597명이 선·후배들과 함께 대형 강의실에 앉아 로렌스 바카우 신임 총장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그는 하버드가 학생을 뽑는 … [Read more...] about 하버드 졸업 30주년 동문회에 다녀와서
가락시장에서 100만 원 벌던 청년, 5년 만에 초당옥수수로 30억 매출로 만들기까지: 달콘 이신영 대표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이신영(달콘 대표): 귀농해서 초당옥수수를 생산하는 달콘 대표 이신영입니다. 리: 초당옥수수가 뭐죠? 이신영: 우리가 보통 먹는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4배 정도 되는 옥수수예요. 세계적으로 찰옥수수 먹는 나라가 남북한, 중국 산둥성 일부예요. 나머지는 다 초당 계통입니다. 찰옥수수는 당도가 4–5브릭스 수준이죠. 저희가 재배하는 초당옥수수는 18–20브릭스 정도고, 좀 관리 안 되는 곳에서 재배한 것도 15브릭스 … [Read more...] about 가락시장에서 100만 원 벌던 청년, 5년 만에 초당옥수수로 30억 매출로 만들기까지: 달콘 이신영 대표 인터뷰
“그런 박봉이고 힘든 일을 뭐 하러 할까? 나 같으면 절대 안 해.”
"그런 박봉이고 힘든 일을 뭐 하러 할까? 나 같으면 절대 안 해." "그러게 말이야." 얼마 전 우연히 카페에 있다가 들은 옆 테이블의 말이다. 젊은 남녀는 누군가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할 일이 있어 금방 자리를 옮겼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오래 듣지는 않았지만 저 두 줄의 대사만큼은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아마 대부분 박봉이고 힘든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삶에서 현실적인 조건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때란 그리 길지 … [Read more...] about “그런 박봉이고 힘든 일을 뭐 하러 할까? 나 같으면 절대 안 해.”
러시아산 불화수소, 러시아가 한국을 도우려는 이유
시장 다변화 생존 위해 꼭 필요 국가 간 무역은 일상적이라지만, 평범한 한국인 중 누가 알았겠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서의 삼성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핵심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그렇게까지 높을 줄. 이쯤 되면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것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이 정말 멈출까. 그럼으로써 한국 경제에 큰 악영향이 있을까. 정치 문제를 경제 분야에 끌어들여 시장의 안정성을 교란한 일본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염려가 꼬리에 … [Read more...] about 러시아산 불화수소, 러시아가 한국을 도우려는 이유
경영학 개론, 마케팅 이론 몰라도 ‘브랜딩’으로 비즈니스 전략 짜는 법
마케팅은 무엇일까? 브랜딩은 무엇일까?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마케팅은 매출 증대를 위한 여러 활동을 일컫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브랜딩도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까? 브랜드 컨설팅으로 25년 동안 밥벌이를 하며 마주한 이론적·실무적 고민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이름하여 브랜드 캔버스 3.0 개발 스토리! 59년간 변하지 않았던 브랜드의 정의를 재정의하다 먼저 마케팅과 브랜딩의 정의부터 한 번 살펴보자. 경영학 개론서에 … [Read more...] about 경영학 개론, 마케팅 이론 몰라도 ‘브랜딩’으로 비즈니스 전략 짜는 법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장도연처럼 말하기
해와 바람 이야기로 글문을 열어보겠습니다. 해와 바람이 지나가는 사람의 옷을 벗기기로 내기를 하죠. 바람은 아무리 세게 불어도 사람의 옷을 벗기지 못합니다. 바람에 추우니까 옷을 더 꽁꽁 싸매거든요. 반면 해는 손쉽게 옷을 벗깁니다. 심지어 스스로 벗게 만들죠. 옷을 사람의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옷을 벗기는 방법이 두 가지인 것처럼 우리가 말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입니다. 설득과 공감. 상대방의 의견을 굴복시킬 것인가(설득), 자진해서 동의하게 할 것인가(공감). 해의 방식이 … [Read more...] about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장도연처럼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