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tive Bloq의 「Discover the unknown stories behind everyday ic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징 또는 아이콘이 있다. 의미를 잘 알고 매일 사용하지만 그 기원을 질문하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고전압을 나타내는 번개, 또는 재료가 가연성임을 나타내는 불꽃 등 상당히 명백한 기원을 가진 것도 있지만 그러하지 않은 것도 있다. 두 줄의 선이 있는 'S'가 왜 미국 달러를 나타내는지, 수직선과 두 … [Read more...] about 7가지 일상 아이콘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전체글
사람의 능력 보는 법: 주변인을 보자
누군가의 능력을 평가할 때 그 개인이 아닌 그의 팀을 봐야 할 때가 있다. 예컨대 유비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와의 대화만으로 그의 잠재력을 다 알아볼 수 있을까? 그의 옆에 붙어있는 관우와 장비의 능력, 혹은 수십 명의 우수한 팀원들의 능력을 총체적으로 볼 것 같다. 그들이 무슨 연유로 거기 붙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여하간에 유비는 거대한 '행정력'이 있는 팀을 가졌으니, 홀몸의 인재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여의도에서 다른 회사 다른 직무로 전직하는 친구들이 가끔 나에게 상담을 … [Read more...] about 사람의 능력 보는 법: 주변인을 보자
에너지 관련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 Axios의 「The coronavirus is infecting everything in the energy sector」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가 원유 시장, 에너지 관련 산업 및 심지어 탄소 배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에너지와 관련해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국이며,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핵심이긴 하지만 … [Read more...] about 에너지 관련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짐꾼부터 러시아 황제까지 사랑한 스타우트의 모든 것
왜 같은 흑맥주인데 다른 맛이 나죠? 마시즘에게도 맥주적으로 순진한(?) 시기가 있었다. 흑맥주라고 해서 도수가 셀 줄 알고 마셨더니 달콤한 맛이 나서 놀라고(코젤이었다), 이번에도 흑맥주라고 해서 기대했더니 달지 않아서 또 놀란 적이 있다(기네스였다). 흑맥주면 흑맥주답게 굴어야지. 언제는 달고, 언제는 쓰고 기분 내키는 대로 만들면 장르가 어디 있어! 맞다. 맥주의 세계에 흑맥주란 장르는 없었다. 한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쓰이는 흑맥주라는 표현은 색깔을 기준으로 하지만 사실 굉장히 … [Read more...] about 짐꾼부터 러시아 황제까지 사랑한 스타우트의 모든 것
“어른과 연결된 보호종료 아동, 자신의 발로 일어설 거예요”
서울시 서대문구 수색로27 가좌역 역사 안으로 와주세요. 인터뷰를 요청하니 경의중앙선이 운영되는 ‘가좌역’으로 와달라는 답변이 왔다. 역사 안으로 들어서니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는 기계음, 열차가 달렸다가 정차하며 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가 사무실이 맞나?’ 갸우뚱하는데, ‘가좌역 소셜벤처 허브센터’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허브센터는 서대문구와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9월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이다. 약 … [Read more...] about “어른과 연결된 보호종료 아동, 자신의 발로 일어설 거예요”
아시아의 호랑이들,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래된 질문
※ The Economist의 「Does democracy hurt or help growth in the tiger economies of Asia?」를 번역한 글입니다. 대만해협은 종종 화약고에 비유되곤 합니다.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 정부가 불량 지역 취급하는 섬을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배치한 지역이죠. 하지만 해상 풍력발전소인 포르모사 1(Formosa 1)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만해협의 의미는 다릅니다. 한 엔지니어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 [Read more...] about 아시아의 호랑이들,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래된 질문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많은 이가 불안해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쉽게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나와 내 가족이 감염되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 소식을 들으며 “혹시 오늘 탔던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무심코 부딪쳤던 사람들 가운데 감염자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운 상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메르스만큼 … [Read more...] about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왜 사귀기 전까진 그/그녀의 실체를 알 수 없을까?
그런 연애가 있다. 소개받고, 썸을 타고, 사귀고 나서 당분간은 매우 좋은 관계. 그러나 사귀기 초반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다툼이 이어지는 그런 관계가 있다. 왜 우리는 사귀기 전에 그 혹은 그녀의 실체를 알 수 없었던 것일까? 그들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신을 포장했던 것일까? 물론 우리 모두는 다소간 멋지고 예쁜 모습을 꾸며내고 상대에게 구애한다. 그러나 오늘 다루려고 하는 그들의 실체는 그들이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숨긴 모습이 아니다. 관계를 시작하고 나서, 상대방이 그 사람의 … [Read more...] about 왜 사귀기 전까진 그/그녀의 실체를 알 수 없을까?
우정에 관해 여러모로 수정된 개념이 필요하다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우정에 관해 여러모로 수정된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우정은 힘들 때 만나 소주 한잔 기울이고, 서로를 진정으로 위로해주고,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마지막으로 돈도 빌려볼 수 있고, 찾아가서 잠자리도 구할 수 있는 그런 제2의 가족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그런 우정에 따라 '보증'을 서주었다가 파산한 집도 참 많았고, 우정을 좇느라 가정을 소홀히 하거나 지나치게 믿었다가 배신당해서 증오하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제껏 … [Read more...] about 우정에 관해 여러모로 수정된 개념이 필요하다
‘미스터리어스 북숍’은 어떻게 맨해튼의 명물이 되었나?
보통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책의 매력을 아무리 설명해도 책에 흥미를 갖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책이 있어 읽어보니 재미있더라’는 체험을 한 적이 없다면 책의 세계에 깊게 발을 들일 수 없겠죠. 때문에 책방의 역할은 그 ‘최초의 한 권’과의 만남을 좀 더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것입니다. 보통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책을 알리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작은 수법이 필요합니다. 발상의 전환과 작은 수법. 『앞으로의 책방』을 읽고 가만히 돌아보니 그런 사례가 꽤 눈에 띈다. 이를테면 … [Read more...] about ‘미스터리어스 북숍’은 어떻게 맨해튼의 명물이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