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육회사 러닝스푼즈를 통해서 매월 두 차례씩 OKR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OKR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매월 많은 미팅과 세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애로점과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OKR 책은 일단 다 읽어보고, 팀원들끼리 스터디도 하고 해 봤는데 정작 도입을 하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워크숍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 [Read more...] about 책으로 독학한 OKR이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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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건물주에게 형사 소송한 썰
오랜 기간 건물 운영을 하면서 산전수전 겪었지만, 이 일만큼 마음이 힘들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래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2017년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의 일입니다. 전쟁의 서막 2017년 8월 4일. 저희집 세입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옆 건물에 사는 여자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문 열라고 해서 열어줬더니 삿대질을 하면서 심한 욕을 하더라고 합니다. 문을 닫아 버렸는데도 한참을 집 앞에서 욕하다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에어컨 실외기가 시끄러워서 못 … [Read more...] about 옆집 건물주에게 형사 소송한 썰
나를 기억하는 책들
얼마 전 우연히 유명 소설가 김영하 씨가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독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실험’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베스트셀러 작가 1위’니 ‘7년만의 귀환’이니 하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은 몇몇 기사와 페이스북 친구 몇이 올린 단문들을 통해서였다. 나는 과거에 그런 서비스가 이미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부터 들었을 만큼 평범한 실험이라고 생각했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려고 기사를 찾아보았다. 선공개 서비스는 월정액 독서 앱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월 1만 … [Read more...] about 나를 기억하는 책들
‘생태적 레닌주의’를 시도할 시기다: 안드레아스 말름 인터뷰
※ Verso의 「It is time to try out an “ecological Leninism” – Interview with Andreas Malm」을 번역한 글입니다. RP(Revolution Permanente): 『화석 자본(Fossil Capital)』에서 당신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비역사적인 '인류원인'설인 '인류세' 이론에 반대하는 다수의 논증을 제시합니다. 환경학 분야에 있어서 이 접근법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안드레아스 … [Read more...] about ‘생태적 레닌주의’를 시도할 시기다: 안드레아스 말름 인터뷰
밥도 먹고 술도 먹다 보면 논문도 쓴다
박사 졸업하고 10년 조금 넘는 세월 동안 논문을 이것저것 썼는데, 그중에서 대단하지는 않지만 과정이 재미있었던 논문이 하나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다시 보면 나 혼자 나름 뿌듯해할 수 있는 논문이다. 시작은 이 논문이다. Bertsimas, D. and Sim, M., 2003. Robust discrete optimization and network flows. Mathematical programming, 98(1-3), pp.49-71. 2003년에 출판된 논문인데, … [Read more...] about 밥도 먹고 술도 먹다 보면 논문도 쓴다
조직문화 개선 활동 5원칙: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까?
2020년 주요 기업 CEO가 발표한 신년사를 보면 경영 방향성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변화(혁신 포함)와 도약(도전 포함)이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대부분 언급했고 조직적 측면에서는 일하는 방식 개선, 조직문화라는 언급이 빠짐없이 나왔다. 2018년 근로시간 단축 시행 이후 일하는 방식 개선과 조직문화 이슈는 계속 강화되는 추세이나, 2020년에는 대부분 기업 신년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었다. 기업의 경영지원부문이나 HR부서는 이 과제를 반드시 실행해야 … [Read more...] about 조직문화 개선 활동 5원칙: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까?
일하는 사람의 독서법
독서는 여러 목적이 있습니다. 문학 작품의 경우 '읽는 즐거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을 매혹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업무를 목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독서를 통한 '성장'입니다. 전문 서적을 읽는 것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독서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일하는 사람의 독서에서 '비판적 읽기' '배울 점 찾기' '적용하기' 이 셋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세 가지 … [Read more...] about 일하는 사람의 독서법
Butterfly의 다른 의미, 알고 계셨나요?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보통 나비라는 의미로 아는 단어 Butterfly의 다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다음 사전에서 검색한 Butterfly의 의미를 아래에서 보시죠. 확인할 수 있는 것과 같이 4번에 불안한 마음, 가슴설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Butterfly 하면 또 다른 뜻인 ‘불안한 마음’으로도 기억하시면 됩니다. 아래 예문은 보통 면접이나 발표를 하기 전에 긴장감, 불안감이 들 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I have butterflies in my … [Read more...] about Butterfly의 다른 의미, 알고 계셨나요?
전자책 출간 후기: 좀 더 새로운, 좀 더 다른, 좀 더 쉬운
작년 11월 말 탈고 후, 전자책 출간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전자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책에 포함된 50여 개의 외부 참조 URL 때문. 종이책으로 내면 URL 타이핑하다 열받을 독자들이 눈에 밟혔다. 출판사와의 밀당도 지겹고. 1. 전자책 플랫폼 선택 좀 알아본 결과 처음 점찍었던 아마존은 탈락. 한글과 pdf 출판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링해보면 한글 출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느 아마존 출판 대행업체에 문의해보니 공식적으로 한글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고 … [Read more...] about 전자책 출간 후기: 좀 더 새로운, 좀 더 다른, 좀 더 쉬운
겸손해서 인정받는 시대는 끝, 직장인도 기업가도 나를 홍보해야 살아남는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박창선 대표 인터뷰
15년간 어떻게든 나를 팔아야만 했던 남자의 이야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창선: 브랜드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 대표이자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저자인 박창선입니다. 작년까진 잘 됐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1–3월까지 한 푼도 못 벌었네요. 리: ‘나부터 나를 영업하자’면서 책을 내셨는데, 얼마나 본인을 팔아보셨어요? 박창선: 어릴 때부터 좀 사회 경험이 많아요. 대학 1학년 중퇴하고 군대 다녀온 후 바로 일했거든요. 다양한 … [Read more...] about 겸손해서 인정받는 시대는 끝, 직장인도 기업가도 나를 홍보해야 살아남는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박창선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