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에 자리 잡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코로나19로 바쁜 간호사들에게 핸드크림 50개가 도착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고 조은화·허다윤 어머니가 12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보낸 선물이다. 편지가 함께 왔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 덕분에 저희도 팽목항의 세찬 바람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고 조은화·허다윤 어머니 오른손을 쓰지 못해 왼손으로 식사하는 은화 어머니, 뇌종양이 갈수록 심해지는 다윤 어머니는 처음에는 … [Read more...] about 세월호 유가족이 보낸 핸드크림, 간호사들은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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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현 시장이 던지는 화두들
방송에선 많이 다뤘으나 글로 정리하지 못하여 아뢰옵니다. 주식 시장에는 세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첫째는 물론 코로나19의 예측 불허성입니다. 아니, 이제는 오히려 예측이 강해진 게 문제입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5일에 2배씩, 하루에 약 15%씩 늘어납니다. 20일이면 16배죠. 현재 20만이라 가정하면 20일 후엔 320만 명. 다시 20일 후엔 5,120만 명. 일단 인류의 0.5%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사실상 인류 대부분에게 확산할 것이라고 봐야 할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상황에서 현 시장이 던지는 화두들
멍청하긴, 쓸모를 증명하려고 예스걸이 되다니
거절당하는 게 싫어 거절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의 부탁이건 제안이건, 일이건 내 취향도 아니고 심지어 쓸모도 없는 못생긴 사은품이건... 좀 버겁더라도 나를 향한 손길을 단칼에 자르지 꾸역꾸역 잡곤 했다. 어리석게도 그게 나라는 인간의 쓸모를 증명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뭐든지 ‘좋아 좋아, OK’라고 말하는 예스걸이 되었다. 거절 못하는 사람을 이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간다. “이건 네가 … [Read more...] about 멍청하긴, 쓸모를 증명하려고 예스걸이 되다니
소아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약하지만 전파는 오래간다
코로나19 유행에서 한 가지 다행한 일은 어린 소아에서는 심각하지 않게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거의 무증상이거나 경증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연구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저우 여성 및 소아 의료 센터(Guangzhou Women and Children's Medical Center)의 후이민 샤(Huimin Xia)가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의 2개월부터 15세까지의 영유아 및 소아 … [Read more...] about 소아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약하지만 전파는 오래간다
신천지가 비난받는 이유와 물고기 표시
요즘 신천지라는 기독교 계열 이단 종교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거셉니다. 10여 년 전부터 개신교에서는 이 신천지라는 이단에 엄청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도 1층 공지란에 가장 크게 붙여놓은 것이 신천지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면서, 누가 신천지 신도 수가 몇천 명 정도냐고 묻길래 몇십만 명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은 저도 그 숫자는 잘 몰랐습니다. 그냥 생각에, 몇천 명 수준이면 그 종교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것이고, 몇백만 명 수준이면 … [Read more...] about 신천지가 비난받는 이유와 물고기 표시
버닝썬, 양진호, 그리고 N번방: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어김없이 12시가 넘어 과거의 오늘을 살펴보다 마침 1년 전 이맘때가 딱 버닝썬 사건이 터졌을 즈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그 이름만 남아 있고, 누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대부분의 머릿속에서는 대략 희미해졌을 그 사건. 아이돌 그룹 출신의 승리라는 연예인이 클럽을 운영하면서 거기에 찾아오는 여성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VIP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사건. 그런 여성들의 나체를 촬영해 동료 연예인들이 속한 단톡방에서 돌려보고 품평을 하며 … [Read more...] about 버닝썬, 양진호, 그리고 N번방: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박주민,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세비 90% 삭감’ 법안 발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불출석 국회의원의 세비를 90%까지 삭감하는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수당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수당법’을 보면 본회의,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포함한 각종 국회 회의에 불출석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반기별 전체 회의 일수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에는 해당 반기에 지급된 수당을 환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90% 이상 불출석할 경우 최대 90%에 달하는 세비를 삭감하게 됩니다. 다만, 국회의원의 … [Read more...] about 박주민,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세비 90% 삭감’ 법안 발의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그림일기 그리면서 생각해봤는데, 사실 상대가 나한테 뭔가 요구했던 것도 아닌데 나 혼자 괜히 지레짐작하거나 책임감을 느껴서 노력했던 적이 많았던 거 같다. 그러면서 혼자 억울해하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처음부터 내 한계를 인정했다면 훨씬 심플하고 가벼웠을 텐데. 요새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너무 잘하려고 허버허버 애쓰지 않아야 그럭저럭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고.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손을 쓸 수 없는, 앞을 볼 수 없는 두 친구가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두 손을 잃은 남자와 두 눈을 잃은 남자가 서로를 의지해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폐허가 되었던 그들의 고향에 숲이 생겼고 다시 동물들이 다시 찾아왔다. 우리 둘은 전생에 무슨 사이였을까? 베이징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허베이성. 이곳에서 태어난 두 친구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다. 두 팔을 잃은 친구, 웬치(Jia Wenqi) 웬치는 3살 때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었다. 특유의 성실함을 인정받아 마을 산림 경비원 생활을 한다. 그 당시 … [Read more...] about 손을 쓸 수 없는, 앞을 볼 수 없는 두 친구가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맞다, 지금은 약세장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3월 12일 목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9% 이상 하락했다. 소형주는 더 하락했고, 해외 주식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 무시무시한 뉴스 제목, 주가 급격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코로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안해하는 당연한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것들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농구 … [Read more...] about 맞다, 지금은 약세장이다. 그래서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