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나는 유독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비슷한 단어로 '올드'나 '레트로'등을 쓸 수도 있겠지만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오래되거나 복고풍인 것을 표현하는 데만 쓰이지 않는 복합적인 단어이기에 그렇다. 그리고 그레타 거윅이 만든 <작은 아씨들>은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클래식한 서사 내용을 전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지라도, 이 유명한 소설의 제목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미국의 소설가 … [Read more...] about 작은 아씨들, 클래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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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미합중국
전염병의 공포가 지배할 때 리더가 흔들려선 안 된다 이건 그냥 상상이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2020년 3월 16일, 아침부터 시장은 형편없이 망가지고 있었다. 주가 (NASDAQ)는 7000 밑으로 주저앉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 개입이 무색하게 튀어올랐다. 사람들은 생수를 사 재고, 휴지를 박스째 챙기느라 마트로 몰려들었다. ‘코로나 판데믹, 이번 달 미국 인구의 7할이 감염된다.’ 바이러스의 공포가 이날 미 대륙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히 … [Read more...] about 한 달 후 미합중국
코로나19로 촉발된 업무 환경 재택화, 원격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베트남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격주로 출장을 가던 A상무는 이제 사무실에서 화상회의로 업무를 수행한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화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초기 사업 세팅을 하는 중요한 시기에 화상회의를 통해 원격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답답하다. 사업 안착화 목표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 중으로 미룬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SK그룹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촉발된 업무 환경 재택화, 원격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살 안 찌면서 ‘다이어트’ 콜라 먹는법
Severance ARMS 2기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4학년 이지연 코카콜라 제로가 다이어트에 과연 무해할까? 3줄 Fact Check: 코카콜라 제로에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가 첨가되어있다. 코카콜라 제로의 인공감미료가 체중에 영향을 끼치지는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메타분석에서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인공감미료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 [Read more...] about 살 안 찌면서 ‘다이어트’ 콜라 먹는법
“엉망진창 주차 습관”으로 보는 미국 사회의 문제
미국 와서 '아, 미국이란 이런 나라구나'하고 생각하게 만든 에피소드가 있다. 미국 와서 처음 살던 집은 미국식 아파트먼트로, 우리나라의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다달이 십여만 원을 추가해서 지하 2~3층의 주차공간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주차공간이ㅋㅋ 처음 가 봤을 때 엄청 황당했다. 물론 아파트의 모든 사람들이 세울 만한 충분한 자릿수가 있도록 설계되었을게 분명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는 방식이다. 이걸 진짜 사진을 찍어놨어야 설명이 편한데… 진짜 90퍼센트의 … [Read more...] about “엉망진창 주차 습관”으로 보는 미국 사회의 문제
“기생충, 빈폴”: 선인도 악인도 없는 희비극이 2020년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 영화 <기생충>(2019), <살인의 추억>(2003), <마더>(2009), <설국열차>(2013), <빈폴>(2019)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토록 평범한 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기에, 광대가 없음에도 희극이, 악인이 없음에도 비극이 한데 마구 뒤엉켜 계단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선인도 악인도 없는 희비극. 역사적인 영화로 기억될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 자신은 위와 같이 … [Read more...] about “기생충, 빈폴”: 선인도 악인도 없는 희비극이 2020년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미래 기술, 여성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
[공학하는 언니들의 공생공사] 3일 중구 타작마당 여성 공학인 행사 여성만의 장점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컴패니언 로봇·휴대용 수력발전기 등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20%도 안 되는 여성 공학인, 영역 늘려 새로운 가치 찾아야"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훈련 하면 단단해질 수 있다" 여성들이 공학 리더가 되면 어떤 게 달라질까요? 2월 3일 서울시 중구 타작마당에서 진행된 ‘공학하는 언니들의 공생공사(空生空死)’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여성 … [Read more...] about 미래 기술, 여성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
코로나조차 불평등하게 찾아오는 사회, 김누리 인문학 교수의 일갈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보여준 불평등의 민낯 코로나19 유행이 한 모두를 괴롭히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겨내자고. 하지만 사실, 코로나19의 충격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 않는다. 그건 너무나도 명백히, 더 약한 사람들, 소수자들을 훨씬 더 힘들게 한다. 한 자동차 회사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본사 소속 정규직 직원에게는 1급 방진 마스크를,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에게는 방한용 천 마스크를 지급했다. 노골적인 차별에 사람들은 … [Read more...] about 코로나조차 불평등하게 찾아오는 사회, 김누리 인문학 교수의 일갈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비틀거리고 휘청거리고 발버둥 치다 어느새 가장 앞선 곳에 서 있는 나라
출처: VULCAN POST 1. 금융 쪽을 바라보면 코로나19가 모든 핑계는 만들어준 듯싶다. 너무 달린다 싶었는데 적절하다 못해 싸다구를 양쪽에서 올려붙이는 충격을 주면서 적절함을 넘어 저렴한 수준으로 주식 시장을 안정화(?) 시켰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회사채 시장을 보면서 '저거 저대로 놔두면 안 되는데..' 싶었는데, 이제는 누가 어떤 조치를 취해도 다들 잘한다 잘한다 해줄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지지부진한 자잘한 충격을 끝없이 얻어맞는 것보다는 죽지 않을 만큼의 한방이 차라리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비틀거리고 휘청거리고 발버둥 치다 어느새 가장 앞선 곳에 서 있는 나라
대형 마트 모델로 나섰다가 스타가 된 어느 직원 이야기
대형 마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많은 상품들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샬린(Charlene)은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월마트(Walmart North East)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샬린이 모델로 나선 후 그녀는 물론 월마트까지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샬린이 이렇게 사진을 찍는 이유는 마트를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월마트는 페이스북에 직원을 모델로 다양한 상품들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샬린은 단순히 상품 옆에 서서 사진을 … [Read more...] about 대형 마트 모델로 나섰다가 스타가 된 어느 직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