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기업 교육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졌다. 너나없이 줌을 배우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배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실시간 동영상 교육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져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실시간 온라인 교육 얘기가 들리니 '사면초가' 느낌이 들었다. 장비도 없고 스튜디오도 없고 편집기술도 없는데 이 일을 어쩌란 말이냐? 무엇보다 할 줄도 모르고 경험도 없는데 말이다. 설령 모두 갖춰져 있다고 해도 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준비를 하면 뭐에 쓰겠나. 기업교육 업체와 … [Read more...] about 기업 교육의 미래는 정말로 온라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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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이상한 세상, 멀쩡한 자들을 위해!
'이경미 월드' 몇몇 감독은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딴 '○○ 월드'란 수식어를 가졌다. 물론 모든 감독에게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명확히 드러낼 때, 특히 여러 작품을 거듭하면서 그 세계관이 지속되는 걸 확인시켜줄 때 우리는 흔히 감독 이름을 붙여 '누구 월드'라고 부른다. 감독에게 있어 이것이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나는 이 수식어를 장점으로 붙이곤 한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 [Read more...] about 〈보건교사 안은영〉: 이상한 세상, 멀쩡한 자들을 위해!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
※ Geoffrey Keating의 「ROAS: Understanding, calculating, and optimizing your advertising spend during a rec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1933년 대공황의 막바지, 크래프트(Kraft)는 샐러드드레싱 제품인 미러클휩(Miracle Whip)을 출시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그들은 당시 식의료품 치고는 가장 큰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불과 6개월 만에, … [Read more...] about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의 특징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알고 싶은 주제 의견 모아요」라는 글을 포스팅했을 때 감사하게도 소중한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중 ‘그녀’ 님이 댓글에 달아주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에 관한 작은 주제로, 제가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 첫 번째 회사는 원래 미국회사였는데 일본회사에 인수가 되었기에 미국 기업과 일본기업 문화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직장 상사와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중 많은 분이 미국에 사는 … [Read more...] about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의 특징
이산화탄소는 선진국이 내뿜고 피해는 약소국이?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피지(Fiji)는 알고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최대 피해국 중 하나다. 그들이 지구에 내뿜는 탄소 배출량은 선진국에 비하면 극소량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떠안는다. 2016년 피지에는 5등급 초대형 사이클론(태풍)이 몰아쳤고 건조 기후가 점차 심화해 농작물 재배가 더 어려워졌다. 홍수도 잦아졌다. 피지 정부는 대응책으로 2030년까지 화석 연료인 디젤발전기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 [Read more...] about 이산화탄소는 선진국이 내뿜고 피해는 약소국이?
공유오피스와 카페보다 ‘남의집 홈오피스’가 더 좋은 4가지 이유
카페 공유오피스 남의집 홈오피스 공간 밀도 빡빡함 빡빡함 여유로움 위치 집 근처 중심가 비도심 소음 심함 없음 없음 세련됨 O X O ‘남의집 프로젝트’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서비스다. 호스트가 주제를 올리면,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놀랍게도 이 서비스는 코로나 기간 동안 매출이 더 올랐다. 다른 커뮤니티 서비스는 10~20명이 모이는데 반해, 이 서비스는 보통 5명 내외만이 모인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공유오피스와 카페보다 ‘남의집 홈오피스’가 더 좋은 4가지 이유
김진애 “판사가 뭐길래, 징역 5년 선고받아도 파면 안 당해”
판사가 비위나 범죄를 저질러도 내부 징계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애 의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가 공개한 최근 5년간(2015년 ~2019년) 법관 내부징계 현황자료에 따르면 뇌물 및 알선수재로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받은 판사의 징계는 정직 1년에 불과했습니다. 몰카를 찍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판사(성폭력처벌법 위반)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벌금 800만 원을 … [Read more...] about 김진애 “판사가 뭐길래, 징역 5년 선고받아도 파면 안 당해”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에는 와인이 묻혀 있다?
와인은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다. 단지 우리가 멀리 느꼈기 때문이다 와인은 뭔가 어려운 술이었다(쉽다고 설명해주는 사람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기도). 가끔씩 마시다 보니 어떤 게 어떤 와인인지 모르겠고. 동네 지리도 모르는데 포도밭들을 이해하면서 고르기가 쉽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다(결국 패키지 디자인을 보고 샀다). 만약 와인이 막걸리였다면 훨씬 쉬웠을 텐데. 강원도 고랭지 와인, 김제 평야 와인 같은 것 말이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아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 [Read more...] about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에는 와인이 묻혀 있다?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이라는 기준은 정말로 현실을 반영하는가
결혼 전 봤을 때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 봤을 때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 작품이 있다. 영화 〈클로저〉와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그랬다. 〈결혼 이야기〉도 10년 전이었다면 지금과 다르게 봤을 테지.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배경은 1950년대 중반 미국, 주인공은 부부인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릿)이다. 에이프릴은 결혼 전부터 배우로 성공하는 게 꿈이었는데 소질도 부족하고 애 둘 키우며 살다 보니 몰입해 노력할 환경도 안 된다. 프랭크는 회사원인데 일에 흥미도 … [Read more...] about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이라는 기준은 정말로 현실을 반영하는가
불편한 부사수에게 바라는 3가지
사수는 알아서 하는 부사수를 원합니다. 반대로 부사수는 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수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더라고요. 각자 부족한 부분들을 상대방에게서 채우려는 바람이 컸던 탓일까요. 사람들은 좋은 사수, 부사수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 각자 좋은 사수, 부사수가 되기 위해 하는 것들을 물어보면 숙연해집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질문은 아무래도 어색하니까요. 그래서 이 글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변화는 불편함을 인식하는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 [Read more...] about 불편한 부사수에게 바라는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