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화석 연료를 태웁니다. 그리고 우리가 태운 화석 연료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는 착실하게 대기 중에 일정 비율로 쌓여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m을 넘었고 코로나 19로 경제가 주춤했던 지난 5월에도 다시 역대 최고 수치인 416.21ppm를 넘어섰습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파리 기후 협약에서 목표치로 제시한 산업화 이전 섭씨 1.5도 이내 상승 억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 [Read more...] about 지구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은 2027–2042년 사이에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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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이데아’의 라면을 끓이다
내가 비로소 플라톤의 철학을 이해하게 된 것은 군복무를 하던 시절 처음 맛본 어느 혁명적인 인스턴트 면요리 덕분이었다. 나가사키 짬뽕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당시 백색국물 또는 하얀국물 라면이라 불리며 꼬꼬면, 기스면 등과 함께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중이었다. 마음껏 움직일 자유도, 새로운 물건을 살 방법도 없었던 우리는 몇날 며칠을 선임하사 옆에서 치근덕댄 끝에 나가사키 짬뽕 몇 봉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쫄깃한 면발은 물론이거니와 시원한 국물, 게다가 큼직한 해물 … [Read more...] about 플라톤, ‘이데아’의 라면을 끓이다
역사학자가 말하는 고종-흥선대원군에 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한국 역사 최고의 떡밥은 고종과 대원군, 그리고 명성황후다. 드라마 속, 대원군은 꼰대, 명성황후는 친일파, 고종은 우유부단으로 그려진다. 역사학자들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100시간 이상의 인문학 강의를 월 9900원에 볼 수 있는 다물어클럽의 <인물조선사> 속 3명의 역사학자 이야기를 요약해보았다. (학습지 포함 월 4900원 혜택 제공 주) 1. 흥선대원군은 망나니짓을 하지 않았다: 조선은 망나니 왕족을 두고 볼 나라가 … [Read more...] about 역사학자가 말하는 고종-흥선대원군에 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집콕의 시대, 나만의 독서 리듬을 찾아서
내 가장 오래된 기억 중 하나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그 옆구리에 최대한 빈틈없이 바싹 붙어 꼼틀거리던 순간이다. 매일 밤 딸기우유 하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들고 가면 엄마는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줬다. 그렇게 (이를 안 닦고) 바로 잠든 탓으로 충치 치료를 하느라 꽤나 고생을 해야 했지만... 하여간 나는 그 매일의 이야기 속에서 꼬물꼬물 자랐다. 스물몇 해가 훌쩍 흐른 지금도 여전히 내 외연의 확장은 거의 책에 기댔다. 예전만큼 책에 파묻혀 있지는 못하고, 또 더 이상 책에서 … [Read more...] about 집콕의 시대, 나만의 독서 리듬을 찾아서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투기의 역사: 다물어클럽 ‘부동산 연대기’
한국에서 부동산은 ‘투기 세력’, 건설은 ‘토건 적폐’로 읽힌다. 하지만 역사학자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월 9900원에 100시간 이상의 인문학 영상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다물어클럽의 <부동산연대기: 왜 한국인은 부동산에 목숨을 거는가>에 따르면, 서울은 시작부터 투기로 시작했고, 또 이를 통해 도시가 성장해 나갔다는 것이다. (현재 인문학 학습지 포함 월 9900원 펀딩 중)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부동산 투기는 존재했다 조선, 대한제국까지 서울은 근대 … [Read more...] about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투기의 역사: 다물어클럽 ‘부동산 연대기’
자취에도 잘 맞는 MBTI가 있나요?
당신은, 혼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내 주위에는 모두 자취를 원하거나, 자취를 예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래서 난 자연스레 여럿이 사는 불편함에서 해방된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이야말로 자취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직하면서 시작된 내 첫 자취 라이프는 엉망진창이었다. 바로 내 성향 때문에. 힘들었던 요소 반지하 공간편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는 바로 ‘라이프스타일 성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혼자 살 때 좋은 점은 방귀를 빵빵 자유롭게 뀔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무도 날 보지 않기 … [Read more...] about 자취에도 잘 맞는 MBTI가 있나요?
성범죄 법률의 구멍과 대처법 총정리: 대한민국 성범죄 법률 잔혹사
한 수의대생이 여자친구의 갈비뼈가 나갈 때까지 폭력을 가했다. 심지어 강아지에게도 폭력을 가했다. 수의대생은 겨우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심지어 항소심에서는 벌금 800만 원에 그쳤다. 판결 내용은 더욱 경악스러웠다. 의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과 달리, 의사가 못 되면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성범죄 법률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월 9,900원만 내면 120시간 이상의 인문학 강의 영상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다물어클럽’에서, 이 문제를 … [Read more...] about 성범죄 법률의 구멍과 대처법 총정리: 대한민국 성범죄 법률 잔혹사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김대중, 노무현의 글쓰기-말하기 스타일의 차이와 공통점
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노무현, 두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내용을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으로 옮기기도 했다. 다물어클럽은 월 9,900원에 300편의 인문학 영상을 무제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학습지 포함 할인 혜택 제공 중) 인문학계의 넷플릭스로도 불리는 다물어클럽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말하기 스타일의 차이를 알아봤다. 김대중 대통령의 말하기와 글쓰기는 친절한 설명문 김대중 대통령은 “첫째, 둘째, … [Read more...] about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김대중, 노무현의 글쓰기-말하기 스타일의 차이와 공통점
위기 뒤 기회: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트럼프 시대의 세계 전망
※ The Economist의 「After the crisis, opportun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어떤 해는 역사에 굵직하게 남습니다. 역사의 챕터를 넘기는 때는 주로 전쟁이 끝나거나 혁명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2020년은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고 손해를 끼친 대통령으로 꼽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로 백악관을 떠나게 됐습니다. 또한, 백 년에 한 번 있을 팬데믹으로 경제와 사회의 대전환을 노릴 기회가 … [Read more...] about 위기 뒤 기회: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트럼프 시대의 세계 전망
홈술? 혼술? 대세 ‘와인’을 다룬 인포그래픽 모음
요즘 대세는 ‘와인’인 것 같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와인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와인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부쩍 친숙한 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늘은 매일 식사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 주는 와인에 관한 데이터 시각화를 모아 보려 합니다. 전 세계 와인 시장을 한 장으로 정리하면? by Visual Capitalist 데이터 시각화 측면에서 ‘킬포’가 많아 눈이 즐거운 한 … [Read more...] about 홈술? 혼술? 대세 ‘와인’을 다룬 인포그래픽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