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새 악플을 (적당히) 무시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창작자와 악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걸 알았다. 예를 들어 창작을 하다 보면 이런 댓글을 꽤 흔하게 경험한다. 나: 사과가 참 달고 맛있네요 :) 댓글: 사과가 달다고 하셨는데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거 아닌가요? 저는 사과가 달지 않아 나쁜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주관적인 의견을 사실인 양 강요하시는 거 같이 느껴져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정말로 이런 댓글이 달리냐고? 실화에 기반한 예시다. … [Read more...] about 악플을 (적당히) 무시하게 되는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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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동료에게 박탈감을 느낄 때
가늘고 길게, 때로는 임팩트 있게! 사람들에게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몹쓸 습관이 있다. 스스로 위로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기에 멀쩡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3명의 동기가 있다. 나이는 셋 다 달랐지만 주말에도 만날 정도로 끈끈했다. 입사 후 10여 년이 지났다. 가장 나이가 적은 동기가 제일 먼저 팀장이 됐다. 셋 다 다른 팀에 근무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장 나이 많은 동기가 팀장이 된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동료에게 박탈감을 느낄 때
인간은 서로를 만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 TED Ideas의 「Humans are made to be touched — so what happens when we ar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간은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위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인간의 피부에는 다른 사람의 접촉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목적만을 가진, 이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완성하고 사회적 연결을 느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까지 가지게 만들어주는 신경 다발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 [Read more...] about 인간은 서로를 만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수 없이 나 홀로 성장하려면?
'사수가 없다'의 진정한 의미 스타트업은 '빠르게 배워서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 '지금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기업과 다르게, 스타트업은 가진 자원이 한정적이므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데려와 교육하고 일을 시키는 것보다, 처음부터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는 게 더 효율적이다. 스타트업에서 '사수'라는 개념을 찾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타트업은 다양한 문제를 빠르고 임팩트 있게 … [Read more...] about 사수 없이 나 홀로 성장하려면?
여론을 뒤집으려면 몇 퍼센트의 지지가 필요할까?
100도씨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최규석, 『100℃』 ‘뜨거운 기억, 6월 민주항쟁’이라는 부제를 가진 최규석 작가의 『100℃』는 직선제 개헌이라는 시대적 열망을 둘러싼 뭇사람들의 분투를 그린 만화입니다. 작품 속 한 활동가는 변하지 않는 세상에 좌절하는 주인공 영호에게 말합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이 장면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줍니다. 물에는 온도계를 넣어 그 온도를 … [Read more...] about 여론을 뒤집으려면 몇 퍼센트의 지지가 필요할까?
뉴스 소비를 줄일 때 얻는 이점
※ Klement on Investing의 「Mental momentum invest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어떤 물건을 소유하면, 소유하지 않는 사람보다 그 물건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경향을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라고 하는데, 특히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지며, 집을 가진 사람이 그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보다 집값을 더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소유 효과가 항상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 [Read more...] about 뉴스 소비를 줄일 때 얻는 이점
[바리스타의 은밀한 홈 카페] 여름엔 어떤 커피?
가족들도 다 자고 있는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여유를 즐기는 저도, 이런 날씨에는 선뜻 물을 끓이기가 망설여집니다. 물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마실 예정이지만, 여전히 물은 끓여야 하고 그 찰나의 자그마한 온도 상승조차도 왠지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물을 끓일 필요 없이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와 원두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커피 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 [Read more...] about [바리스타의 은밀한 홈 카페] 여름엔 어떤 커피?
글쓰기, 책 쓰기에 도움 되는 베스트셀러 3권
글쓰기에 갈팡질팡, 매번 써도 어려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읽었던 책 중 베스트셀러이자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 3권을 골라봤어요. 초고를 쓸 때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았기도 한데요. 지금도 여전히 기억에 남고 꺼내 보고 싶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1. 창조성을 회복하기 위한 워크북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창조성을 회복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의 일상적 삶의 군더더기로부터 진정한 자신을 끄집어 내리는 '분리'과정에 들어간다. … [Read more...] about 글쓰기, 책 쓰기에 도움 되는 베스트셀러 3권
희생과 구원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 〈블랙 위도우〉
※ 이 글에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分)가 해피와 함께 링 위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 뒤로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 分)가 누군가를 소개한다. 토니 눈을 사로잡은 그녀의 이름은 바로 나타샤. 2010년 블랙 위도우, 나타샤(스칼렛 요한슨 分)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에 첫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해피 호건 역의 존 파브로 감독(이자 배우)은 185cm이고 나타샤 역의 스칼렛은 160cm이다. 블랙 … [Read more...] about 희생과 구원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 〈블랙 위도우〉
코로나 시대, 돈 안 쓰고 멋지게 꾸미는 인테리어 꿀팁
고백하자면 우리 집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오히려 들켜서는 안 되는 수치스러운 공간이었다. 더러움을 못 참는 가족 누군가가 최소한의 청소를 했다. 그래서 항상 어지러웠다. 무료로 받은 기념품, 당근마켓에 올려뒀지만 아무도 사지 않아 버리지도 못하고 품는 가전제품들이 수두룩한 공간. 몇 번은 혼자 씩씩거리며 청소를 했지만 집안 노동은 시시포스의 바위 같아서 금방 어지러운 상태로 원상복귀하곤 했다. 그래서 집에 애정을 두지 않고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했다. 부모도 인테리어든 새로운 큰 … [Read more...] about 코로나 시대, 돈 안 쓰고 멋지게 꾸미는 인테리어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