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저는 바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하자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선 10원 한 푼 못 버는 놈”이라고요. 팀장은 말을 참 못되게 했습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해라” “일에 집중을 해라”처럼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회사를 팔아먹을 만큼 큰 잘못도 아니었거든요. 많이 서운했죠. 그 말을 듣고 다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서 10원 한 푼 벌어 보기로요. 제가 ‘부업’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제 첫 부업은 … [Read more...] about 부업이 필수인 세상
전체글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 Vox의 「The state of the plant-based food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더 이상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을 무시하기 어렵게 되었다.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매달 따끈따끈한 신제품과 보도 자료를 발표한다. 동시에 기존의 유명 식품 회사 역시 계속해서 우유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빠른 속도로 출시한다. 육류와 우유 대안 식품을 옹호하는 두 주요 그룹인 PBFA(Plant Based Foods … [Read more...] about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
30대의 커리어 중에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는 부분이 있는데요.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좀 심각한 접근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980년대 초로 돌아갈 수 있고, 그때 지금의 나이였다면,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 만했을까요? 예컨대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하드웨어 산업, 혹은 그에 투자하는 산업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혹은 더 나아가 인터넷 관련하여 넷스케이프, 통신장비 업체, 데이터베이스 업체 등을 떠올려볼 수 있겠네요. 이런 데서 일하다가 아마존으로, 페이스북으로,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언제부턴가 '린(Lean)'을 업무 속 일상 용어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두 입을 모아, 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말하는 이는 없다. 이유도 없이 속도를 좇거나, 속도감을 즐기는 방식은 조직을 속으로 병들게 한다. 왜 그렇게들 다들 린 하고 싶은지. 그러다가 정말 훅 갈 수 있다. 린의 본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린에 대해 오해 한 가지는 바로 '속도 중심적 해석'이다. 무조건 '빨라야 한다'고 말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 [Read more...] about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마셔서 세계 속으로, 나라별 국가대표 음료 5
여행을 못 가면 어때, 음료수가 있잖아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은커녕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서워진 시대가 왔다. 네이티브 집돌이인 나는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지만, 여행이 인생의 낙이자 힐링인 친구들은 갈 곳이 없어 방황을 거듭 중이다. 여행할 곳을 찾아서 구글 지도로 랜선 여행을 한다는 친구, 집 근처 산을 알프스인 양 노닌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여행의 목적이 음료라면, 그냥 그 나라 음료를 한국에서 마시면 되는 … [Read more...] about 마셔서 세계 속으로, 나라별 국가대표 음료 5
내가 만든 나의 감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사랑에 관하여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 경계에 스스로 벽을 쌓는다. 그리고 그 안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그 경계에는 타인이 들어올 수 없지만 자신도 나갈 수 없다. 자신의 감옥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곳은 편하다. 안전하다. 위험이 없다. 비록 불편함은 있을지라도 그로 인해 받는 다른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그 안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이 감정은 관성이 있다.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감옥에 … [Read more...] about 내가 만든 나의 감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사랑에 관하여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지난 4월 8일 자 한겨레신문에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라는 광고가 4,382명의 이름으로 11면 전면에 실렸다. 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차별금지법은 사회 소수자들의 요구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많이 변화해서 실제 여론조사로는 찬성이 압도적이다. 2020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가 넘는 사람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 [Read more...] about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패션 렌탈, 지속 가능할까?
인스타그램에서 한 패션 렌탈 서비스의 광고를 마주친 이후로 며칠 내내 이 생각만 했습니다. 패션 렌탈 서비스에 대해서 열렬히 고민하다 보니, 글을 쓰기까지 이르렀네요. 그동안 전 패션의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외쳤고, 실제로 그렇게 했어요. 충동구매는 절대로 자제하며,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사지 않고, 중고마켓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어요. 비즈니스 캐주얼. 학교 다니면서 후드티와 청바지, … [Read more...] about 패션 렌탈, 지속 가능할까?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은 틀렸다
당신의 열정을 따르세요(Follow Your Passion). 이 얼마나 상투적이면서도 우주의 진리인 양 떠받들어지는 조언인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밤이 다가오면 너무나 아쉬워했으며,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다음 날 아침이 흥분될 정도로 기다려졌다고 한다. 나는 나 또한 그런 열정을 찾아야 된다는 압박 속에 살아왔다. 가슴 두근거리는 소명.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진정한 이유 따위의 것들 말이다. 사람들은 열정을 발견하지 못하면 내 인생이 가치 … [Read more...] about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은 틀렸다
잘 쓴 자기소개서는 뭘까
수없이 많은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그리고 불합격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계속 고치고 새로 썼다. 쓰다 보니 합격한 기업이 몇 곳 생겼다.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더 쓰고 정리하다 보니 ‘마스터 자소서’라는 게 생겼다. 그 후 나에게 '서류 전형'에 응시한다는 건(특별한 문항이 있지 않은 한) 마스터 자소서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넣는 행위가 됐다. 기업 이름을 바꿨고, 직무라든가 아주 미세한 수정작업이 있었지만, 글의 큰 틀, 경험은 전혀 바꾸지 않았다. 그 이유는 딱 하나였다. … [Read more...] about 잘 쓴 자기소개서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