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별미 3대장으로 꼽히는 전어, 꽃게, 새우. 이 계절을 입안 가득 느끼고 싶다면 오늘의 제철 음식들을 기억해두세요! 전어, 꽃게, 새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 6곳을 소개합니다. 용이횟집 경상남도 사천시 대포동 418-9 사천 대포항 근처에 위치해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용이횟집’. 가을에는 전어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에요. 여름 즈음부터 많은 손님이 전어를 먹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오는데, 가시가 많은 전어는 회로 먹었을 때 억센 식감이 … [Read more...] about 가을 별미 3대장! 전어, 꽃게, 새우 맛집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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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문 쓸 때 유의할 점
석사 논문 쓸 때였다. '허균의 불교시'를 주제로 논문 초고를 써서 선생님께 보여 드렸다. 허균의 문집 『성소부부고』에 있는 한시를 읽고선 '불교적'이라고 생각할만한 시 30여 수를 뽑았다. 본문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위의 시는 허균의 ○○적 취향을 보여주는 유일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차분하게 말씀해 주셨다. "자네 이것 좀 보게. 논문에선 '유일하다'는 말을 쓰면 안 되네." "왜요?" "나중에 후속 연구자가 다른 작품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이 … [Read more...] about 논(설)문 쓸 때 유의할 점
어떤 글이 매력적인가: 연암 박지원의 문장론
어떤 글이 매력적인가 자주 고민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더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제가 쓴 글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불만 때문이지요. 뭐랄까. 너무 건조하다고 할까요? 직업상 건조한 글을 계속 써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 자체가 매력이 없어서인지 제 글에는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고 좋아해 주는 글이 꼭 좋은 글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저로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좋은 … [Read more...] about 어떤 글이 매력적인가: 연암 박지원의 문장론
가짜 웃음
※ The New York Times에 Kate Murphy가 기고한 「The Fake Laugh」를 번역한 글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나 자신의 말을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터질 듯한 웃음에서 작은 코웃음까지 다양한 형태의 웃음이 거의 모든 대화 사이에 들어있을 겁니다. 물론 채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별로 웃기지 않거나 전혀 우습지 않은 말에도 사람들은 웃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한 연구는 사실 우리 웃음의 80-90%가 바로 이런 웃음이라는 … [Read more...] about 가짜 웃음
현실의 나에게도 현질이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②엘리트 치과의사, 아토피 걸린 아들을 위해 똥덕후가 되다 : 김석진 교수 인터뷰 ③ 똥 :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최고의 보고서 ④ 현실의 나에게도 '현질'이 필요하다 남들이 다 죽었을 때 혼자 캐쉬템으로 살아난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알 것이다. 현질이 우리의 게임 라이프를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말이다. 하지만 그걸 아는 … [Read more...] about 현실의 나에게도 현질이 필요하다
정경진 전 부시장이 말하는 ‘벡스코가 대박난 이유’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만났습니다. 정경진 전 부시장은 부산상고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부산시 공무원으로 20여 년을 지낸 분입니다. 부산에 대해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분 중 한 분이죠. 기대대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재첩으로 풀어낸 부산의 과거, 불씨로 엮은 부산의 현재와 미래는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직장 상사로 뽑힌 이유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정경진 전 부시장은 업무 결정을 잘해줬기 … [Read more...] about 정경진 전 부시장이 말하는 ‘벡스코가 대박난 이유’
워킹맘 효과: 일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딸이 더 성취도가 높다
※ The New York Times에 Claire Cain Miller가 기고한 「Mounting Evidence of Advantages for Children of Working Moth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인 엄마의 75%가 직장을 가지고 있다. 직장을 가진 엄마들에게 아이를 유아원에 하루 종일 맡기거나 아이의 중요한 학교 행사를 놓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퓨리서치센터의 연구를 보면 미국인의 41%는 직장을 가진 엄마가 늘어나는 것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 [Read more...] about 워킹맘 효과: 일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딸이 더 성취도가 높다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 이 글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으로부터 어떠한 부탁도 받지 않은 순수한 리뷰 글입니다. 웹사이트를 둘러보다 가끔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하다니!’ 하고 놀랍니다. 그리곤 ‘그래! 이런 게 사실 필요했지!’ 싶은 생각이 들죠. 저는 온라인 서점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필요한 줄도 몰랐던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해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놀랐던 디테일한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1. 배송하는 동안 … [Read more...] about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김무성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잃는 것들
바른정당, 창당 9개월여 만에 반쪽으로 바른정당은 11월 5일 밤 8시부터 11시 40분까지 무려 3시간 40분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통합파’와 ‘자강파’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통합파가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파: 자유한국당과 다시 합치자. 자강파: 통합보다 보수 혁신이 더 시급하다.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노력이 뜻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6일 오전 … [Read more...] about 김무성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잃는 것들
녹슨 살인 트랩에 기름칠해봤자: 7년 만에 돌아온 ‘직쏘’
※ 이 글에는 영화 〈직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작비 대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장르가 호러/스릴러 장르라는 통계가 있었다. 열 편이 넘어가는 시리즈를 양산해내던 1980년대 슬레셔 영화들을 비롯해 많은 저예산 호러영화가 속편과 아류작을 생산해냈다. 지금은 ‘컨저링 유니버스’로, 또 〈분노의 질주: 더 세븐〉 같은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유명세를 떨친 제임스 완이 2004년에 연출한 〈쏘우〉 역시 이러한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직쏘(토빈 벨)이라는 미지의 인물이 … [Read more...] about 녹슨 살인 트랩에 기름칠해봤자: 7년 만에 돌아온 ‘직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