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나뭇가지, 캔 따개, 코르크 마개… 보통 사람 눈에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보이지만 귀인을 만나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물건으로 부활합니다.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거나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업체 메리우드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등장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아침부터 목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업은 걸개 만들기. 재료는 나무토막과 코르크 마개, 캔 따개 등입니다. 사포로 문지르고 전동드라이버에 힘을 주다 보니 어느덧 … [Read more...] about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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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는 100년 된 상점이 없을까: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중심으로
수강 중인 사이버대학의 2학기 수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수강한 과목 중 '도시재생과 복합개발'이라는 수업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라는 수업이 있는데, 두 수업 모두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상당 시간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변호사로 업무를 담당하면서 실제로 접하기도 한 사안이기도 해서 주의 깊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100년 된 음식점 한국 … [Read more...] about 왜 한국에는 100년 된 상점이 없을까: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중심으로
보수의 나라와 진보의 조국이 따로 있나
난 내 평생을 보수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다. 특히 북한에 대한 태도로 좌우를 나누는 기준이 확연한 한국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다만 난 북한을 국가급 행위자로 보고, 그들과 국경을 나누는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나는 정도일 뿐이다. 그래서 솔직히 심정적으로는 우완투수에 뿌리를 둔 인사들에 대해 생내적 친화력이 더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요즘 돌아가는 언필칭 보수라는 사람들의 꼬락서니나 해법을 보면 날 선 이야기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 [Read more...] about 보수의 나라와 진보의 조국이 따로 있나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될 배우 메건 마클이 풀어야 할 특별 귀화시험 문제
※본 글은 가디언지의 'Can you answer the royal family questions Meghan Markle will f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영국 사람과 결혼해 영국 시민권을 취득할 때 배우자의 가족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경우는 당연히 잘 없을 겁니다. 해리 왕자와 내년 봄 결혼을 발표한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이 받아들 귀화시험 문제는 그래서 더욱 유별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클은 내년 해리 왕자와 결혼 전에 귀화시험을 치른다고 영국 왕실이 … [Read more...] about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될 배우 메건 마클이 풀어야 할 특별 귀화시험 문제
의미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것: 단편 영화 ‘남매의 집’
빈곤해 보이는 어느 반지하 방에 어린 남매가 있다. 아버지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빨간펜 선생님을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받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 누군가는 물 한 잔만 달라면서 거칠게 문을 두들긴다. 남매는 남자의 재촉에 못 이겨 문을 열어주고, 그는 두 명의 괴한과 함께 좁은 집안으로 들어온다. 어딘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괴한들은 새장의 새를 죽이기도 하고, 높으신 분이라면서 벨제붑에게 얘기해야 된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 [Read more...] about 의미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것: 단편 영화 ‘남매의 집’
한국인이 바라는 ‘자존감’의 실체는?
바야흐로 자존감 '열풍'이다. 서점에는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한가득이다. 성인교육 시장에는 열등감 극복,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내건 강연과 워크숍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등에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만 해도 관련 자료가 수두룩하게 쏟아진다. 그야말로 자존감은 현재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듯하다. 심리학 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일견 기쁘다. 대중이 드디어 자존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그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아서다. 행복하지 않은 것이, … [Read more...] about 한국인이 바라는 ‘자존감’의 실체는?
한쪽의 의견은 트렌드가 아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지인이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옳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와 꽤 자주 밥을 먹으러 다녔는데, 그는 나를 만날 때 늘 이런 말을 했었다. "종이책은 5년 이내에 없어져. 모든 게 이북(e-book)으로 대체될 거야." 그리고 5년이 지났다. 종이책은 없어지지 않다 못해 현재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중이며 이북 시장은 처참할 정도로 종이책을 대체하지 못한다. 아, 참고로 그는 이북 MD였다. 이북 MD는 이북이 책을 대체할 것으로, 투자자는 자기가 … [Read more...] about 한쪽의 의견은 트렌드가 아니다
지옥철 9호선 파업, MB의 ‘민자철’ 때문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운영회사 노동자들이 30일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12월 5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됩니다. 파업의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9호선 파업, 지하철 운행은 문제없나?’ ‘서울 9호선 운영노조’의 파업으로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지하철은 ‘필수유지 공익사업장’이라 운행에 필요한 일정 규모의 인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파업 첫날인 30일 오전에도 운행에 필요한 인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그런데도 30일 오전에는 … [Read more...] about 지옥철 9호선 파업, MB의 ‘민자철’ 때문
일제강점기의 명함 여섯 장
기록은 당대의 것이 제일 중요하다. 2차, 3차 가공한 자료는 큰 가치가 없다. 당대 자료 중에서는 실물이 제일이다. 사진 한 장, 명함 하나도 역사다. 지난 주말, 부안 갔다 오는 길에 전북 장수 번암에 들러 백용성 스님 기념관을 구경했다. 이런저런 전시자료 중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가지런히 정리된 명함 여섯 장이었다. 전부 일제 때 이름을 날린 명사들의 것이었다. 여섯 명 중에 두 명은 민족지사, 네 명은 친일파로 볼만하다. 위에서부터 간단히 소개하면, … [Read more...] about 일제강점기의 명함 여섯 장
주택신축 문제가 끊이지 않는 9가지 이유와 해법
아무래도 건축을 업으로 하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를 보기 마련이다. 아파트의 경우야 대개 부동산 문제이지만 주택 신축의 경우 복합적으로 여러 원인이 작용한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건축주, 즉 돈을 내고 건물을 짓고자 하는 이들이 너무 공부 없이 덤벼든다는 것이다. 돈과 땅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이를 해소할 9가지 방법을 정리해 봤다. 1. 니 맘대로 지으려 하지 마라 멋진 집이 TV와 잡지 등에 소개되는 횟수가 늘면서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 [Read more...] about 주택신축 문제가 끊이지 않는 9가지 이유와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