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ing is the most important task.”
– Steve Jobs
채용의 중요성은 스티브 잡스의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채용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인데요. 채용 후 월 급여가 늘어나기 이전에, 우선 회사는 채용을 위해 내부 인원의 시간과 자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에 기업은 항상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원자’들을 찾아내고, 설득할 방안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 참고 링크: 기업들 직원 한 명 채용에 평균 24일 소요…)
채용 공고 : 입사 지원자와 회사의 첫 만남
지원자들은 (당연하게도)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채용 공고는 지원자가 처음 보게 되는 회사의 얼굴입니다. 잘 써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요?
1. 제목은 중요합니다.
첫 번부터, 어쩌면 맥 빠지는 이야기지만 제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개발자 구함’이라는 제목은 ‘그냥 클릭하지 말고 지나가세요’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케터’ 보단 업무를 좀 더 특정하는 ‘컨텐츠 마케터’가 낫고, ‘컨텐츠 마케터’보단 분야를 특정해주는 ‘패션 스타트업 마케터’가 좀 더 낫습니다. 이 외에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지원자들의 눈을 끌 만한 내용이 포함되면 좋습니다. (‘매월 2배 성장하는’ 이라던가). 만약 구인 공고를 채용 사이트에 올린다면 필터 조건을 주의 깊게 설정해주세요. 우선 읽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검색되고 클릭 되어야 합니다.
2. 채용 공고의 회사를 담아주세요. – 톤 앤 매너
만약 채용공고가 너무 따분하다면, 지원자는 회사도 따분하겠거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서부터 이 회사는 어떤 느낌이고, 일하면 이렇겠구나 느낌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회사의 브랜드, 특색에 맞게 채용 공고도 달리 써야겠죠. 회사가 상대적으로 성과 지향의 문화고, 이에 옷차림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글에도 그런 느낌을 담아주세요.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보수적인 회사라면 역시 채용공고에 담아주세요. 지원자와 회사의 Fit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채용 공고라고 글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 / 영상 / PPT Slide 등 회사를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3. (가능하면) 다음의 내용은 포함해주세요 – 템플릿
- 주요 업무 – 직무에 대한 요약,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다.
-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 – 우선순위대로 정렬되면 좋습니다.
- 회사가 줄 수 있는 특별한 혜택 – 무엇보다 문화와 관련된 내용이면 좋습니다.
- 연봉 및 계약 조건 – 중요합니다.
- 지원 방법 및 요구사항 – 어떤 서류, 포트폴리오를 어디로 제출해야 하는지.
- 채용 절차 – 답신은 언제 줄 예정인지, 언제 채용이 확정되는지 등
- (확인) 내가 지원자라면 지원 하고 싶을까? (확인)
우아한 형제들의 훌륭한 채용공고가 있어 첨부합니다.
4. 회사에서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직무의 이름이 같다고 해서, 하는 일도 같지는 않습니다. 해서 ‘100% 성장하는 패션 스타트업의 컨텐츠 마케터’ 라고 해도 지원자들 머릿속에는 각기 다른 상이 떠오를 텐데요. 이럴 경우, 지원자들이 더 생생하게 직무에 대해 느낄 수 있게 ‘우리 회사, 이 직무에서의 하루’를 적어보면 좋습니다.
막상 적기가 막막하다면, 회사 안팎에서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을 인터뷰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회사에 같이 일 할 사람이 있다면, 그분들과 공유하고 새로 올 사람의 업무 범위를 한 번 더확인해보아도 좋습니다. (※ 링크: 블리자드에서의 하루 ‘커뮤니티 매니저’)
5. 채용이 끝났다고, 채용 공고를 찢지는 마세요.
채용 공고는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기로 했는데, 잘 되고 있는지. 이런 일보다는 다른 일이 더 중요했던 건 아닌지. 앞으로는 어떤 일이 중요하게 될지”와 같은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평가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채용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채용을 위해 채용 공고를 계속 업데이트하세요.
6. 거짓을 담지 마세요.
이번 채용이 회사의 마지막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지원자와 회사 모두를 위해, 거짓으로 지원자를 유혹하지는 마세요. 회사채용 페이지는 가능한 만들고, 채용 공고에 게시할 때 그 링크를 함께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템플릿을 채용 페이지로 구축해두는 것이 채용마다 매번 만드는 것보다 낫습니다. 채용 사이트의 입력 포맷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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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FutrePlay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