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소중하다. 이 절대불변의 가치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명이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단어가 구체적인 무엇으로 바뀔 때 우리는 그것을 더는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미혼모, 10대 임신, 미계획 임신 그리고 그로 인한 모든 사회적, 경제적 비용들.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던지는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다. 모든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그들을 손가락질할 뿐이다. 그에 앞서 사회적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예방책을 마련해준다면 어떨까? 현재 … [Read more...] about 어느 날, 10대 임신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전체글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전술항공기지 세 곳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 공군력을 책임지는 공군기지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전술항공기지와 지원항공기지가 그것으로, 말 그대로 전술항공기지는 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전술항공기가, 지원항공기지는 수송기 등의 지원항공기가 주로 운용되지요. 한국에는 16곳의 전술항공기지와 29곳의 지원항공기지가 위치했습니다. 최근 우리 공군력의 핵심인 전술항공기지 중 세 곳이 동시에 이전을 계획 중이거나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경기 수원, 대구, 광주 공군기지가 그곳인데요. 셋은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북한에는 앱스토어가 오프라인 매장에만 있다
※ Quartz의 「In North Korea, the app store is an actual store」를 번역한 글입니다.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나라인 북한에는 엄격하게 통제되는 광명 인트라넷이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인트라넷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200개 정도의 웹사이트가 있으며 국민 대부분이 서핑할 수 있는 유일한 ‘웹’이다. 최상위 권력층들은 이를 통해 인터넷에도 접속할 수 있다고 한다. 광명은 이용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도시민은 자국에서 생산된 모바일 … [Read more...] about 북한에는 앱스토어가 오프라인 매장에만 있다
애드블로커 전성시대, 살아남는 ‘광고 표준’을 찾아서
애드블록은 광고 차단 기술 자체를 가리키며 애드블로커(Ad blocker)는 광고 차단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브라우저의 확장 도구를 통해 웹페이지에 게시된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애드블로커를 사용한다. 페이지페어(pagefair)의 2017년 애드블로커 보고서에 따르면 애드블로커 사용자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6억 1천만 명에 달한다. 물론 애드블로커가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도구이긴 하지만, 광고주와 마케터에게는 달갑지 않을 것이 … [Read more...] about 애드블로커 전성시대, 살아남는 ‘광고 표준’을 찾아서
글쓰기가 어렵다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
1. 매일 써라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글 쓸 데는 많다. 하다못해 신문 기사, 블로그 글 하나를 읽어도 짤막하게 메모 하나를 쓸 수 있다. 일단 써야 는다. 2. 짧게 써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긴 글을 쓰지 마라. 첫째로 글이 길다고 다 좋은 게 아니고, 둘째로 짧은 글을 쓸 줄 모르면 긴 글도 못 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짧은 글은 부담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쓸 수 있다. 3.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써라 이것은 두 가지 이점이 … [Read more...] about 글쓰기가 어렵다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
여행 중 100억짜리 대저택에서 공짜로 먹고 자는 법
장기여행을 계획했거나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당연히 항공료/숙박비가 가장 부담이 된다. 다행히 저가항공이 많아지면서 항공료의 부담은 많이 낮추어졌지만 숙박비는 다르다. 게다가 외국까지 나가서 좋은 숙소에 묵어보고 싶다는 꿈은 모두 꾸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장기여행 중이니 무조건 숙박비를 아끼는 것이 최고였지만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전전하자니 피로가 도통 풀리지 않았다. 그럴 때 우리 같은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공짜로 외국의 대 … [Read more...] about 여행 중 100억짜리 대저택에서 공짜로 먹고 자는 법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법을 학습할 수 있을까
주변에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말은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이 증상은 타인의 감정이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인격장애이다. 참고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라는 식의 글은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이 병을 확진할 수 있는 정신의학적 검사 도구는 없다.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내 감정같이 느끼는 것. 나아가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 [Read more...] about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법을 학습할 수 있을까
담배와의 전쟁, 그 기나긴 역사
가족들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아파트 방송이 들렸습니다. 그 내용은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니 베란다, 화장실, 세탁실, 복도, 화단, 주차장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굉장히 구체적인 장소들을 언급한 '경고 방송'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웃집의 담배 냄새가 창문을 타고 들어와 화가 난 어느 주민의 신고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방송을 듣고는 흡연자이신 아버지는 밖에서도 제대로 못 피는데 내 집에서도 내 맘대로 못 피면 '도대체 어디서 피라는 이야기'냐며 우울해 하셨습니다. … [Read more...] about 담배와의 전쟁, 그 기나긴 역사
미국 교육에서 배울 점들
이제는 무척 오래전 일이 되어버린 대학교 4학년 가을이었을까, 졸업 작품을 슬슬 마무리할 때 즈음에는 며칠을 연속으로 집중해서 작업하느라 밤도 많이 지새웠다. 며칠간의 밤샘 작업 후에 스스로에게 주는 꿀 같은 휴식으로 방에 들어가 오랜만에 TV를 봤었는데, 그게 SBS에서 특별기획으로 방영했었던 『세계의 명문 대학』이라는 시리즈였다. 세세한 내용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확하게 기억나는 장면 하나와, 마음에 강하게 도전을 준 꿈 하나가 있었으니- 지구 반대편 세계의 … [Read more...] about 미국 교육에서 배울 점들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
모 커뮤니티에 영국의 정신 나간 무기라며 톨보이에 대해 심한 과장을 해놓은 글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매우 두터운 콘크리트로 보호받는 유보트 기지 등을 파괴할 목적으로 5톤의 초대형 폭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데, 지극히 정상적인 무기였죠. 톨보이에 대한 글을 본 김에 2차대전에서 사용했거나 하려고 했던 황당무계한 무기를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지상 순양함이나 플라이 윙과 같은 것도 많지만 그건 이미 설명했으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서류로만 남은 무기 중에는 요즘에 봐도 … [Read more...] about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