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기자가 폭행당했다. 기자의 폭행이란 충격적인 것인데 그것도 외국에서 그랬으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할 만도 하다. 특히 언론들이 이 문제를 사방에서 보도하면서 그것을 은근히 유도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도무지 기자들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는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오히려 한국 기자를 비난하는 말들이 더 많다. 이것이 모든 국민의 뜻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기자가 얼마나 미움받고 있는 존재이며 불신받고 있는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언론을 미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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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더 아무것도 하기가 싫을 때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도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싫을 때 해야 하는 일들이 다 아무 의미 없이 보일 때 밥 먹는 것도 귀찮고 내가 왜 밥을 꾸역꾸역 먹어야 하는지 한탄스러울 때 잠을 계속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올 때 재밌다고 하는 예능, 웹툰 블라블라를 보는 것마저도 귀찮을 때 그 무엇도 재미가 없다고 여겨질 때 그래서 누워서 천장에 얼룩무늬를 세어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움직이니까 어지럽고 현기증이 … [Read more...] about 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트렌디하게!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세터가 될까?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등장했던 <전격 Z작전(Knight rider)>은 1982년 미국 N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중 하나다. 8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첨단’이라 불릴만한 장치들이 다수 등장한다. 어느새 60대 중반이 되어버린 데이비드 핫셀호프. 그가 연기했던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는 키트라는 자동차를 몰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키트는 사람이 없어도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마이클과 대화도 가능하고 자율주행 역시 가능한 첨단장비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4차 … [Read more...] about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트렌디하게!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세터가 될까?
영화 “시네마천국”과 시대의 변화
※ 이 글은 영화 <시네마천국>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시네마천국>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 알프레도와 토토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우정 등으로 지금까지 걸작으로 회자되는 영화다. 말로만 듣던 이 영화를 오늘 처음 봤다. '왜 이 영화가 명작으로 평가받는가'에 공감이 가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1940년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지역에서 꼬마 아이 토토는 영사기에서 … [Read more...] about 영화 “시네마천국”과 시대의 변화
1달 동안 99만 원으로 태국에서 부티나게 살다 온 이야기
요즘 한 달 살기가 유행이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강원도 한 달 살기. 국내에서의 한 달 살기도 많지만 국외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발리 한 달 살기.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등등… 많은 한 달 살기 중에 정말 강력 추천하는 나라는 치앙마이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동양보다 서양권에 먼저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서양인들은 이곳의 싼 물가와 살기 좋은 환경, 잘 꾸려진 커뮤니티, 맛있는 음식, 힐링과 아이디어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예술적인 모습에 반해서 정착하는 경우도 … [Read more...] about 1달 동안 99만 원으로 태국에서 부티나게 살다 온 이야기
비닐봉지, 태양열 충전 책가방으로 재탄생하다
문제 하나, 남아프리카에서는 하루 평균 세 명의 아이들이 길 위에서 죽는다. 둘, 등유 랜턴을 비롯한 조명 설비들은 적어도 매년 3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어린아이와 여자들이다. 셋, 개발도상국과 산업 국가들은 어업과 해상운송업, 관광업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물을 처리하기 위해 매년 약 12억7천 달러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위의 모든 사회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그것도 초등학생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을 통해서 말이다. 놀랍게도 현재 … [Read more...] about 비닐봉지, 태양열 충전 책가방으로 재탄생하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알려진 것보다 높다?
흡연이 폐암의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 역시 급격히 높아집니다. 심지어 자신이 흡연자가 아니더라도 간접흡연만으로도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입니다. WHO는 2004년에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540만 명에 달하며 20세기 전체를 통틀어 1억 명이 담배 흡연과 관련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흡연의 위험성이 생각보다도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암학회의 브라이언 카터 박사가 … [Read more...] about 흡연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알려진 것보다 높다?
가상화폐의 가치와 가격 : 가상화폐의 리스크
완전한 자유 시장이라면 순풍 얼마 전 포브스에 “지금 가상화폐는 인터넷의 1994년”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1994년까지 인터넷은 소수의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한 장난감에 가까웠다. 명령어를 입력하면서 수행하는 작업들은 대중들에겐 아직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1994년 넷스케이프 브라우저가 나오면서, 드디어 보통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었다. 1994년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였다. 2017년 가상화폐 사용자도 0.5%에 불과하다. 활발히 사용하는 사람으로 … [Read more...] about 가상화폐의 가치와 가격 : 가상화폐의 리스크
약국 체중계의 비밀
병원에 갔다. 귀에서 이명 소리가 들려서 아마 병원에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병원에서 치료를 한 후 처방전을 받고, 약을 사러 갔다. 약국에 앉아서 약을 기다리다가 내 체중과 신장을 잴 수 있는 신장계가 보여 올라가서 체중을 잰다. 이틀 전보다 3kg이 쪘다. 곧 바다도 가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하는데... 이런 몸이라면 살쪘다는 소리만 들으며 여행이 암담해질 것이라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것이었다. 그러다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다이어트 식품이 보여, 이걸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하면서 살을 … [Read more...] about 약국 체중계의 비밀
악마의 변호사: 동성애자 인권 운동의 전략 문제
퀴어 퍼레이드의 노출 /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을 때, 진보는 이 논란을 ‘무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준표와 자유당이 ‘동성애 반대’란 프레임을 짜고 “동성애에 찬성하는 것이냐”며 문재인과 민주당을 공격했을 때, 인권단체는 홍준표가 아니라 문재인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게 그릇된 일은 아니다. 퀴어 퍼레이드에 유독 노출, 선정성 논란을 갖다 붙이는 것은 잘못되었다. 문재인이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도 잘못이다. 그런데… 이렇게 “너희들은 빻았다”고 … [Read more...] about 악마의 변호사: 동성애자 인권 운동의 전략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