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만의 상식 vs. 제도와 학술적 합리성 자료를 찾으러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심각한 우려를 느끼게 되었다. 원래 남초적 지향이 강한 곳인 줄은 알았지만, 현재 이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페미니즘(여성주의)에 대한 반감은 상상 이상으로 거의 '광기' '정신병' 급으로까지 매도된다. 일전에 몇몇 게시물에서 정리한 적이 있었지만, 남초커뮤니티에서 일베=메갈리아 ↔ '정상 시민'이라는 포지셔닝이 지난 1년 여간에 걸쳐 만들어진 방식으로 일베=메갈리아=페미니즘 ↔ '정상' '합리성'이라는 … [Read more...] about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페미니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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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지금부터 나열하는 주장은 특별한 근거나 통계의 뒷받침없이, 그냥 저라는 인간이 그동안 카메라 시장의 흐름을 쭈욱 지켜봐 오면서 형성된 생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상의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가 대세다 아니다 DSLR 죽지 않았다 이러면서 다투고 계시며 개중에는 미러리스가 향후 모든 카메라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의견도 보이며 반대로 스마트폰에 의해 카메라 시장은 전멸할 것이다 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위 이야기의결론을 내리기 전에, 고급 … [Read more...] about 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검은 피부와 푸른 눈동자를 한 초기 브리튼 사람들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나올 때는 모두 검은 피부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해도 아프리카의 햇빛이 강하고 뜨겁고 기후에서 진화한 인류의 조상은 피부색이 검을 수밖에 없겠죠. 피부색이 옅어지면서 백인이나 아시아 계통이 된 것은 상당히 최근의 일로 생각합니다. 이를 지지하는 DNA 증거들도 있습니다.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은 1903년 영국에서 발견된 체더맨(Cheddar Man)을 다시 복원했습니다. 체더맨은 … [Read more...] about 검은 피부와 푸른 눈동자를 한 초기 브리튼 사람들
국내 최대 공구 쇼룸, 디월트 고객체험센터 리뷰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가 서울 서초동에 고객체험센터를 열었다. 디월트를 앞세웠지만 다른 브랜드 제품도 함께 전시 중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세계 최대의 공구 그룹으로 2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했다. 이중 고객체험센터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는 7개다. 디월트(DEWALT) 스탠리(STANLEY) 블랙앤데커(BLACK+DECKER) 어윈(IRWIN) 레녹스(Lenox) 프로토(Proto) 파콤(Facom) 지난 2월 2일 디월트 … [Read more...] about 국내 최대 공구 쇼룸, 디월트 고객체험센터 리뷰
“팔로워 사세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가짜 계정 봇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
※본 글은 뉴욕타임즈의 「The Follower Factory」를 번역한 글입니다.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너나 할 것 없이 수십만,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팔로워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모두가 짐작하다시피 진짜 사람이 아닌 봇 계정입니다. 봇 계정의 범람은 소셜미디어 회사에도 상당한 골칫거리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죠. 소셜미디어상에서의 인기도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가격표가 … [Read more...] about “팔로워 사세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가짜 계정 봇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
“회사는 전쟁터, 인맥 관리도 경쟁력이죠”
‘취업 경쟁’만큼 치열한 ‘승진 경쟁’ “성씨 뒤에 붙는 ‘总(zǒng)’은 ‘总裁(zǒngcái),’ ‘总经理(zǒngjīnglǐ)’의 줄임말이죠. 사장님, 대표님이란 뜻인데, 임원급 외에도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중요한 사람이라면 예우 차원에서 붙입니다.” 아침 7시 서울 종로구의 한 어학원. 이른 시간에도 비즈니스 중국어반에는 열댓 명의 직장인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중견 무역회사에 다니는 임모(31) 씨도 2015년 입사 직후부터 2년째 중국어학원을 다닌다. 영어와 일본어에 유창하고 … [Read more...] about “회사는 전쟁터, 인맥 관리도 경쟁력이죠”
최근 핫머니는 누구의 주머니로 갔는가?
최근 미국과 일본 시장을 선두로, 여러 국가의 주식 시장이 하락을 맞이했다. 이 돈은 다 어디로 옮겨갔고, 누구의 돈이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우선 가장 주목할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다. 가장 잘 나가던 두 지수가 놀라운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와중에 일본 엔화는 강세를 맞이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한 가지 팩트는, 달러로 나가 있던 자금이 엔화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엔화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긴 하지만 지금 굳이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살만한 근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 [Read more...] about 최근 핫머니는 누구의 주머니로 갔는가?
과학과 과학 회의주의자들
※ The New Yorker의 「Science and Its Skeptics」를 번역한 글입니다. 필자 Gary Marcus는 과학자이자 저술가로 마음에 관한 연구를 하며 자주 그의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최근 과학은 많이 얻어맞았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현대 과학자들은 너무 많이 신뢰하고 불충분하게 확인한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과학저술가이자 선동가인 존 호건(John Horgan)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 [Read more...] about 과학과 과학 회의주의자들
신림에서 강남 가는 지옥철 안에서
※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기고되었습니다. 서울은 여백이 없다. 하늘도, 거리도, 그리고 지하철도 모든 공간이 빽빽하다. 사무실을 포함, 어딜 가도 바쁘고 우글우글 미어터지는 사람들이 내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 “자네가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하는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게. 그럼 잠깐이라도 자리를 내주지.” 휴가로 다녀왔던 제주도에서는 바람이든 바다든 내게 방문의 이유를 묻지 않았는데……. 그래서였을까. 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날 아침, 신림에서 강남 가는 지하철 2호선 … [Read more...] about 신림에서 강남 가는 지옥철 안에서
주말에도 일한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10가지 충고
오래 일한다는 것은 곧 당신이 무능하다는 뜻이다. 유능해도 오래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플래닝(Planning) 또는 스코핑(Scoping)을 잘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당신 또는 당신의 상사가 무능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유능하고 상사도 무능하지 않은데 늦게까지 일한다면 적절한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것이다. 즉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길게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둘을 혼동하지 마라. 주말에 자꾸 일하는 사람 치고 가정이 평화로운 … [Read more...] about 주말에도 일한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10가지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