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갑은 무슨 장갑일까요? 정답은 바로 ‘면장갑’인데요, 흔히 ‘목장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산업용 장갑 중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면장갑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면장갑은 코팅 여부 또는 방식에 따라 면장갑, 반코팅장갑, 완전코팅장갑, 이중코팅장갑, 표백장갑, 돗트장갑 등이 있습니다. 면장갑류가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당연히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내구성이나 내화학성 등은 다른 산업용 장갑에 비해 떨어지지만, 한 번 쓰고 … [Read more...] about 목장갑이라고 다 똑같은 장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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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월 30일, 나는 짐승을 죽였다
바람이 끊이지 않고 몰아치던 지리산 자락, 전라북도 남원의 어느 집에서 한 남자가 죽었다. 남자 나이 쉰 다섯. 그는 식칼에 찔려 피살됐다. 살인자는 나이 서른의 가정주부였다. 치정관계라고 하기엔 나이 차이가 났고 돈 문제가 얽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원한 관계였다. 그런데 그 원한은 무척이나 것이었다. 무려 21년 전 우물가에 물 길러 갔던 아홉 살의 소녀는 잠깐 이리 와 보라는 아저씨의 말에 아무 의심 없이 따라갔고, 그만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홉살 소녀의 고통과 … [Read more...] about 1991년 1월 30일, 나는 짐승을 죽였다
노인 빈곤을 그냥 두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한다?
정부 경제팀이 경제 정책을 둘러싸고 주도권을 경쟁한다고 말이 많다. 팩트인지 경제 관료의 바람 잡기인지, 또는 언론의 소설인지 모르겠지만, 예상 못 한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소득주도 성장’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가 아닌가? (실체가 모호한 점이 많지만) 소득주도 성장이 이른바 주류 경제정책을 완전히 뒤집은 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시장이고 경제고 간에 소득이 있어야 구매력도 생기고, 그래야 산업이든 기업이든 성장할 발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소득주도 … [Read more...] about 노인 빈곤을 그냥 두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한다?
한 폭의 커튼 같은 토성의 고리
카시니 탐사가 이제 예정된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9월 15일 토성 대기 돌입을 3달 정도 앞둔 상태에서 최근 카시니는 6월 3일 토성의 고리 안쪽으로 진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이 7번째 진입인데, 현지 시각으로 6월 4일에는 토성의 구름에서 2,4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고리의 미세한 잔무늬까지 생생하게 포착해 지구로 사진을 전송한 카시니는 6월 10일 다시 진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고리 간극에는 생각보다 입자가 별로 없다는 … [Read more...] about 한 폭의 커튼 같은 토성의 고리
당신의 사소한 습관이 당신을 호구로 만든다
좋은 건 좋은 게 아니었다 여느 동양 문화권 나라의 자녀가 다 그렇듯, 말을 배울 무렵부터 ‘배려’, ‘인내’, ‘겸손’에 대해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여기에 칭찬받는 기쁨이란 의외로 맛이 좋아서, 나는 짜증이 많은 아이였음에도 가급적 착한 아이가 되고자 나를 다스렸다. 문제는 지나친 배려, 인내, 겸손 속에서 나의 자존감까지 박박 깎아내리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겼던 나는, 어느 순간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호구가 … [Read more...] about 당신의 사소한 습관이 당신을 호구로 만든다
최근 맞닥뜨린 조직문화 고민 3가지
조직문화란 직원들의 일반적인 행동과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말한다. 현재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어떠한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야 할 때다. 조직문화 고민 1: 커리어 비전을 세우지 못한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매일 초코파이 20개를 공짜로 줄 테니 먹으라면 먹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1개 열량이 173칼로리, 밥 한 공기가 300칼로리 정도니 20개면 10공기를 먹는 꼴이다. 그런데 43세 남자가 매일 초코파이 20개를 하루도 거르지 … [Read more...] about 최근 맞닥뜨린 조직문화 고민 3가지
맹모삼천지교는 ‘과학’이다?
혹시 맹모삼천지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중국의 위인 중 한 사람인,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한 데서 나온 이야기죠. 이 이야기를 들은 후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그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는 사람도 있지만 "맹자 어머니가 똑똑하고 열정이 있어서 맹자가 잘된 것 아닌가?"라고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두 가지 가설(?) 중에 어떤 것이 더 맞는지, 궁금했는데 이 의문을 풀 '단서'를 제공해주는 책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모두 거짓말을 … [Read more...] about 맹모삼천지교는 ‘과학’이다?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춰야 할 때
※ Nautilus에 Erika Weisz와 Jamil Zaki가 기고한 ‘The Case for Less Solidar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정부의 적자(federal deficit)를 항상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공감 능력의 부족(empathy deficit)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노스웨스턴대학 졸업식에서 버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 [Read more...] about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춰야 할 때
한국 vs. 스웨덴(feat. 침대축구) 트윗 모음
https://twitter.com/MikiMiki_imas_P/status/1008710494792716288 https://twitter.com/WyvernSeal/status/1008706409133850624 https://twitter.com/Munsu1225/status/1008712193926287365 https://twitter.com/seaseller7/status/1008703789069561858 https://twitter.com/_y_crystal/st … [Read more...] about 한국 vs. 스웨덴(feat. 침대축구) 트윗 모음
착한 자기계발서를 꿈꾸며
'자아성형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강신주 현상'에 대한 비판에 사용된 용어인데, 또한 자기계발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 혹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잘 표현하는 말이다. '자기계발'로 분류되는 책은 여전히 잘 팔린다. 하지만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책 좀 읽는다는 사람에게 자기계발서는 장사를 위해 찍어내는 정신적 마약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한국에 자기계발이 알려진 건 스티븐 코비의 '일곱 가지 습관'의 역할이 클 거다.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전보다 더 … [Read more...] about 착한 자기계발서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