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갑은 무슨 장갑일까요? 정답은 바로 ‘면장갑’인데요, 흔히 ‘목장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산업용 장갑 중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면장갑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면장갑은 코팅 여부 또는 방식에 따라 면장갑, 반코팅장갑, 완전코팅장갑, 이중코팅장갑, 표백장갑, 돗트장갑 등이 있습니다. 면장갑류가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당연히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내구성이나 내화학성 등은 다른 산업용 장갑에 비해 떨어지지만, 한 번 쓰고 버리는 용도로 저렴한 면장갑을 널리 사용합니다.
면장갑은 바늘 굵기에 따른 게이지(gauge)와 중량에 따른 g(그램)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게이지는 1인치당 바늘의 코 수를 표현한 것으로 게이지가 클수록 장갑이 두꺼워집니다. g으로 표현하는 중량은 35g, 40g, 45g, 50g 등이 널리 쓰입니다. g 수가 높을수록 장갑이 두텁고, 면이 촘촘합니다. 제조사마다 G 수나 g 수에 따라 손목 부분 실 색상을 다르게 표현하기도 하죠.
그럼 장갑 종류별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면장갑(목장갑)
그림처럼 코팅이 없고 면 재질로 만든 장갑을 면장갑이라고 하며, 가장 일반적인 장갑입니다. 면장갑은 코팅이 되지 않아 사용 시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특성에 따라 한 켤레 또는 두 켤레를 겹쳐서 착용하고, 마지막에 반코팅장갑 또는 이중코팅장갑, 완전코팅장갑, 내화학용 장갑, 산업용고무장갑 등을 겹쳐서 착용합니다.
반코팅장갑
그림처럼 손바닥 면이 코팅된 장갑입니다. 코팅은 주로 고무로 되어 있으며 색상은 일반적으로 적색이지만 노란색, 녹색 등도 있습니다. 손등은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통풍이 잘되고, 손바닥과 손가락은 코팅이 되어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제조사의 품질에 따라 손가락이 붙어 나오는 불량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교환/반품은 안 됩니다.
완전코팅장갑
그림처럼 손바닥과 손등이 모두 코팅된 장갑입니다. 코팅은 주로 고무로 되어 있으며 색상은 일반적으로 적색이지만, 노란색, 녹색 등도 있습니다. 전체를 코팅해 약간의 방수 효과가 있지만 통풍이 잘 안 돼 땀이 차기도 합니다. 내구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이중코팅장갑
손바닥 면이 고무 재질로 두 번 코팅된 제품으로 내구성도 좋고 통풍도 잘됩니다. 완전코팅장갑이나 반코팅장갑보다 코팅이 두꺼워 정비작업이나 기름, 페인트 작업에 용이합니다. 반코팅장갑, 완전코팅장갑, 이중코팅장갑은 성격이 매우 유사하지만 작업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니 작업환경에 맞게 적합한 장갑을 끼시면 됩니다.
표백장갑
일반 면장갑에 표백처리를 한 장갑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일반 면장갑보다 좀 더 깔끔합니다. 줄무늬 제품과 무지 제품이 있으며 일반 면장갑에 비해 조금 고가라 일반적으로 물류, 배송, 운전, 원예 등 경작업 시에 사용합니다. 또한 맵시가 깔끔해 설치기사나 출장서비스기사 등도 많이 사용합니다.
도트장갑
손바닥 면에 PVC 도트 처리를 한 장갑입니다. 장갑 재질에 따라 나일론도트장갑, 표백도트장갑(면 or 폴리에스터), 케블러도트장갑 등이 있습니다. 일반 면장갑보다 깔끔하고 도트 처리로 미끄럼도 방지됩니다. 면 혼방에 PVC 도트가 가장 일반적이고 운전용으로 많이 쓰며 재질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마치며
이상 산업용 장갑 중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면장갑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위 제품들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제품이지만 명칭은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널리 통용되는 용어들이니 알고 계시면 매우 유용할 듯하네요.
원문: 산업정보포털 i-DB / 필자: 이혜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