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식탁에 '리더의 말과 글'을 연재하면서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이하 AOC)의 발언은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다. 아니, AOC의 말을 소개하지 않는다면 독자들의 기대를 무시하는 거라 생각했다. AOC가 그만큼 뛰어나고 효과적인 연설가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정책에 반대할 수는 있다. 이 사람의 기질이나 성향을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말을 사용하는 기술, 말의 장악력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말하기가 … [Read more...] about AOC의 명연설: 그가 ‘여성 혐오 발언’을 통쾌하고도 품위 있게 부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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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부상한 지역화폐, 공동체 살리는 해법 되려면
14일 ‘경제와 공동체 살리는 지역화폐’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 소비자 불편과 자영업자 손해, 사회적가치로 인식 확장해야 “인센티브 받자→ 지역사회 기여하자”로 전환해야 지속가능 코로나19 이후 전 국민 또는 지역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통해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역화폐(local currency)란 국가의 공식화폐와 달리 특정 지역 내에서 제한된 구성원들 간에 합의를 통해 통용되는 화폐를 말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 수와 발행액은 2018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부상한 지역화폐, 공동체 살리는 해법 되려면
슈퍼말차, 또 당신입니까?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리뷰하는 마시즘도 두려워하는 음료가 있다. 바로 차(茶)다. 그동안 간장도 마셔보고, 라면 국물도 마셔보고, 많은 분들이 신청했던 사약도 마셔… 볼 수는 없었지만 마셔본 사람의 리뷰를 찾아 조선시대 문헌도 뒤져왔건만. 초록색 차 앞에서는 전의를 상실할 뿐이었다. 아인슈타인 앞에서 구구단 외는 기분이라고 할까? 갑자기 왜 음료 투정이냐고? 방금 음료가 하나 왔거든. 그것도 아주 따끈따끈한 말차로 말이야. 바로 힛더티의 ‘슈퍼말차(Super Matcha)’다. 사실 1년 … [Read more...] about 슈퍼말차, 또 당신입니까?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1.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okdom으로 시작한다. 오케이, 돔이 아니라 옥돔이다. 생선 옥돔에서 따온 것으로,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가게에 가 “생선 있어요?” 물으면 옥돔을 꺼내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옥돔이 그쪽 업계에서는 대장 취급을 받는다는 뜻이다. 제주 사람들이 제사상을 차릴 때 옥돔구이는 필수고 생일이면 미역국에 옥돔 살을 발라 넣는다니 특별한 날마다 꼭 함께 하는 고급생선인 것이다. 옥돔이 생선 계에서 특급 대우를 받듯 나 또한 출판계에서 한 자리 차지하자는 뜻에서 아이디를 … [Read more...] about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매주 싱글 앨범을 발매해 부자가 된 래퍼 ‘Russ’
성공 못 해? 왜 못해? 난 해! 오늘의 콘텐츠는 <스눕피의 화요 힙합 음악 추천>과는 조금 결을 달리합니다. 같은 듯하면서 또 다르기도 한데요, 모르겠어요. 아무튼 다릅니다. 오늘은 조금 더 '개인의 성장(성공)'이라는 관점에서 한 래퍼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미국 힙합 씬의 '유아독존'의 아이콘, 27살의 백인 래퍼 Russ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왜 자기를 싫어하는 건지 그 이유를 본인만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만의 세계에 완전히 … [Read more...] about 매주 싱글 앨범을 발매해 부자가 된 래퍼 ‘Russ’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꽤 예전,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쯤에 핸드폰을 충전하다가 한 소리 들어먹은 적 있다. 너는 왜 핸드폰을 그렇게 충전하냐? 핸드폰 충전하다가 갑자기 날벼락 맞은 꼴이었지만 이유가 궁금해서 꾹 참고 물어봤더니 사용하면서 충전하거나 방전 전에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니까 완전 방전 후에 충전하라는 거였다. 그래서 이후 그 말대로 했다. 그런데 몇 년 후에 또 똑같이 한 소리를 들었다. 너어어는 왜 핸드폰을 그렇게 충전하고 앉아 있냐? 이번엔 … [Read more...] about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카약’ 일대기를 집대성한 덕후 이야기
1. "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을 하는데, 엄밀하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양덕은 돈이 많아서 '지르는'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도 사실(요즘은 활동을 멈췄지만 FPSRussia라는 밀덕 유튜버가 그런 예. 세계의 각종 총기류를 다 보여주는데, 탱크를 몰고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중요하게는 집요함의 수준 때문이다. 2. 카약에 대해서 며칠 뒤지다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활동하는 카야커 한 명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마도 … [Read more...] about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카약’ 일대기를 집대성한 덕후 이야기
혼쭐 날래? 돈쭐 날래?: MZ 세대에게 돈쭐나는 브랜드의 조건
'돈쭐'내러 갑시다! 홍대 '진짜 파스타' 기억하시죠? 결식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음식을 먹게 해 주자는 오인태 사장님의 #밥한번편하게먹자 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어마어마한 바이럴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홍대 파스타 집의 미담을 퍼 나르기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가서 돈으로 혼내준다는 '돈쭐'을 내러 진짜 파스타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진짜 파스타 이후에 '돈쭐'이라는 용어는 흔하게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 … [Read more...] about 혼쭐 날래? 돈쭐 날래?: MZ 세대에게 돈쭐나는 브랜드의 조건
“귀찮게 안 할게”가 영어로 뭐지?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말을 걸면 방해하지 말라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귀찮게 안 할게"라고 대답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귀찮게 안 할게"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bother: 신경 쓰다, 애를 쓰다/신경 쓰이게 하다 leave: (사람·장소에서)떠나다 1. Bother 단어를 사용하려면 I will not bother you … [Read more...] about “귀찮게 안 할게”가 영어로 뭐지?
‘아주 사소한 불편’을 해결해 ‘큰 트래픽’을 만들어낸 사이트 ①
인스타그램에 포스트를 올릴 때마다 반드시 들르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인스타공백닷컴’이라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제목 그대로 인스타그램에서 ‘공백’을 만들어주는 사이트입니다. 이 공백을 통해 ‘줄 바꾸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체적으로 ‘줄 바꿈’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줄 바꿈에 대한 니즈는 늘 있고, 이를 위해 많은 분이 마침표(.)를 이용해 줄 바꿈을 하고 있기도 … [Read more...] about ‘아주 사소한 불편’을 해결해 ‘큰 트래픽’을 만들어낸 사이트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