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700명의 개발자에게 구애한 대표의 아픔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조현수: 숙소 메타서치 서비스 올스테이를 운영 중인 조현수입니다. 스카이스캐너, 호텔스컴바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쉽게는 네이버 지식쇼핑을 들 수 있겠네요. 올스테이는 한국 기업인만큼, 국내 여행객들에게 더 최적화된 한국형 숙소 메타서치 서비스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슨: 스카이스캐너 다니다가 올스테이로 갔다가, 관두고 딴 일 중인… 심슨이라고 합니다.
리: 심슨쨩은 왜 올스테이를 때려쳤습니까?
심슨: 서비스의 각 단계마다 데이터 분석이 잘 이뤄져야, 어디에 돈을 썼을 때 어느 만큼 효과가 났는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숙박은 쟁쟁한 경쟁사가 많고 유저가 한번 검색을 시작하면 수많은 가격비교를 하기 때문에 분석을 통한 최적화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제가 근무할 때는 개발팀이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기 힘든 시기였죠. 아쉽지만 잠시 이별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조현수: 마케팅을 깊게 들어가면 엔지니어의 백업이 필요한 영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개발 초기에는 서비스 기능 구현도 벅차다 보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마케팅 백업해줄 시간이 부족했죠. 그래서 오늘은 CTO, 개발 리드 구인 공고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리: 요즘 개발자 몸값도 금값인데, CTO라면 정말 몸값 비싸고 귀한 분일 텐데요…
조현수: 좋은 개발자분들을 모시고 싶어서, 원티드 매치업에서만 7백명에게 ‘찜하기’를 보냈습니다. 20명을 만나고 3분을 모셨는데, 결국 다 이별했어요. 그때 공통적으로 들은 피드백이 “대표님은 개발 리드를 뽑으시고, 개발팀은 그 분에게 맡기시라”였어요. 그때 느꼈습니다. 이건 첫 단추의 문제구나, 첫 단추인 리드를 잘 뽑아야 팀빌딩이 되고 개발문화가 정립되는구나… 그래서 백방으로 CTO를 모시려 하는데… 조건도 좋은데 왜 안오시는 걸까요…
리: 그건 님 회사가 별로 안 유명해서 그렇습니다…
조현수: 그런 느낌인 거죠. 소개팅이라도 하고 싶은데, 아무도 소개를 안 시켜주는… 만나게만 해주면 어떻게든 어필해서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접점이 없는… 누구든 소개라도 해주시면, 제가 삼고초려 하겠습니다.
Part 2. 기술 기반의 언컨택 여행업 ‘올스테이’
리: CTO도 좋고 다 좋은데, 요즘 여행업 힘들다는데 버틸 수나 있습니까?
조현수: 1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2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때는 정말 회사 망할 줄 알았죠. 하지만 2분기 들어 국내여행이 폭발하면서, 작년 대비 70%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마케팅비를 거의 안 써서, 작년 대비 적자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리: 그렇다고는 해도 여행업이 너무 힘든 시기라, 쉬이 용기내서 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조현수: 여행업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향후 올스테이 같은 메타서치 모델이 더욱 각광받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간 한국의 온라인 여행업은 너무 사람 위주의 사업이었어요. 거의 모든 영역을 담당자가 한땀한땀 노가다로 처리했습니다. 그렇기에 코로나 이후 해고도 많았던 거죠. 반면, 올스테이는 입점된 여행사들끼리 자율적으로 경쟁하면서 최저가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입니다. 인력보다 기술에 의존하는 여행업인 거죠.
리: 님 회사는 해고 없었습니까?
조현수: 코로나가 터지고 모든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최대한 지켜나가겠다고요. 다행히 국내여행 위주로 크게 살아나고 있고, 투자금도 아직 충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받은 한국 여행사 타이드스퀘어, 라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일본 여행사 벤처리퍼블릭으로부터 5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리: 코로나 이후 여행-숙박업은 어떨까요?
조현수: 국내숙박은 오히려 기회가 되어 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야놀자나 여기어때 같은 초대형 플레이어들의 위치가 더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펜션이나 글램핑 같은 소규모 숙소가 주목받을 수록, 그들의 독과점은 더욱 커질 겁니다. 반면 해외숙박에서 국내기업이 이익을 내는 길은, 이제 올스테이 같은 메타서치가 되거나 이를 활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봅니다.
리: 왜죠?
조현수: 국내 호텔이야 많아야 2천 개이니, 국내 여행사들이 직접 영업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200만 개 호텔을 직접 영업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해외호텔은 거의 대부분 경쟁사나 마찬가지인, 초대형 해외 온라인 여행사로부터 2차 공급을 받습니다. 당연히 마진은 훨씬 낮아지고 열심이 팔아봐야 그들의 배만 불리는 구조예요.
반면 메타서치 모델은 그들을 서로 경쟁하게 하며 최저가를 확보하고, 저희는 정해진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입니다. 운영 공수도 적고, 수익도 안정적이지요.
Part 3. 어느 회사보다 자율적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회사
리: 좋습니다. CTO를 꼬시기 위해, 좀 더 본격적으로 회사 자랑을 한다면…
조현수: 일단 제가 굉장히 괜찮은 대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철학대로 회사도 정말 자율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심슨, 솔직히 우리 회사 괜찮지 않냐고? 응?
심슨: ㅇㅏ, ㄴㅔ…… 좋죠. 이렇게 자율적으로 일하는 환경의 회사는 드물죠.
리: ……
조현수: 아니, 내 입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심슨이 우리가 좀 더 개발적으로 많이 나아지면 콜하면 무조건 다시 온다 했습니다. 빈말 아니죠?
심슨: ㅇㅏ… ㄴㅔ……. 애초에 제가 퇴사할 때도, 회사가 안 맞아서는 아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병목이 너무 심했고, 사업 방향에서 마케팅 부분의 우선순위가 계속 밀릴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리: 그러면 심슨쨩은 올스테이에서 일할 때 어떠셨습니까?
심슨: 솔직히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직은 크로스펑션, 즉 조직 간 협업이 잘 되는 곳입니다. 올스테이는 마케팅 팀 따로, 제품 팀 따로 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리: 스카이스캐너는 어땠습니까?
심슨: 말만 크로스펑션 외치지, 아시아 헤드쿼터에만 200명이 넘기에 대기업처럼 돌아갔어요. 기능 하나 개선하는 데에도 많은 문서를 써서 제출해야 했죠. 그러면 정작 1년 뒤에서야 꺼내보고… 심지어 스카이스캐너 앱 중 한국인 비중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글로벌 앱을 로컬라이징해야 해?”라는 반응이 돌아왔죠.
리: 글로벌 1위? 아시아 1위가 아니고?
심슨: 스카이스캐너 전체 1위였어요. 한국 여행시장이 엄청나요. 구글 플레이 월 방문자 2~5등 합친 것보다 한국 방문자가 더 많았으니까요. 성장세로 보면 더 엄청나고요. 출국자 현황 그래프 보면 정말 팍팍 올라가죠.
조현수: 한국 시장이 엄청나요. 호텔스컴바인도 2위가 한국이죠. 한국의 해외여행 여행자 수가 전세계 9위예요. 일본의 2~3배 수준이죠. 한국 여행객들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리: MAU 1위인데도, 한국 시장을 안 챙겨준 것도 놀랍네요;;;
심슨: 회사 규모도 있지만, 기업 문화도 있는 것 같아요. 부킹닷컴은 전세계 탑 10 안에 드는 테크 회사예요. 여기서는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다양한 테스트를 합니다. 하루에 수천 개의 실험이 돌아가요. 스카이스캐너는 그렇지 않았죠.
리: 올스테이는 어땠나요?
심슨: 정말 다양한 실험이 가능했어요. 예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서울 5성급 로맨틱 호텔” 글을 읽고 유입된 사용자가 있어요. 이때 올스테이의 랜딩 페이지를 콘래드 호텔 페이지로 할 것인지, 5성급 호텔 리스트에서 콘래드를 맨 위로 올려줄 것인지… 그렇게 바꾸니 테스트 결과가 20~30% 올랐어요. 그런 것들이 결정이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거죠.
☞ 코로나 지옥 속, 작년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언컨택 여행업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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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직원 절반 이상이 개발자, 개발에 포커스된 회사
리: 현재 구성원은 총 몇 명입니까?
조현수: 총 직원 19명 중 개발자가 9명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개발팀을 충원할 생각이고요.
심슨: 스카이스캐너 대표도 개발자 출신이고, 거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비율 중 개발자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죠. 한국의 여행 서비스들은 영업이나 판매 비중이 높지만, 올스테이는 순수한 기술 회사에 가깝습니다. 마케팅이 그들을 뒷받침하고 있고요. 마케팅팀과 개발팀에게는 정말 온갖 실험을 다 할 수 있는 곳이죠.
리: 한국에서 메타 엔진을 만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한데, CTO를 구하기 쉬울까요?
조현수: 여행이라는 산업이 오래된 만큼 기술부채도 많은 편입니다. 거기에 예약 등 서비스적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여행 분야에 적극적인 기술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죠. 이런 레거시 환경에서 더 좋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국내 유일의 숙소 메타서치 사업자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기술적 리드를 해주실 분을 모시고 있고요.
심슨: 결제 영역이 없어서 그렇지, 콘텐츠를 수집하고 노출하는 서비스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수많은 API를 표준화시켜야 하니까요. 여행 쪽 경험이 없더라도,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꽤 도전적인 과제로 느낄 것 같아요.
리: 한국 여행업계는 개발자의 무덤이란 말도 있던데…
조현수: ‘개발자라면 여행업계는 걸러라’는 말이 있기도 한데… 전통 여행 회사들 중 개발에 포커스된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시스템 구축 외주 주고 관리 안 하다가, 개발자 한 명 뽑아서 다 맡긴다든지… 하지만 몇 년 사이 다양한 여행 스타트업들이 나오면서, 여행업도 개발이 엄청 올라왔습니다. 이미 주요 여행 스타트업은 큰 개발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올스테이의 핵심은 메타검색엔진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직원 절반 이상이 개발자인 거고요.
Part 5. 개발 방법론과 문화를 정립할 분을 찾습니다
리: 그러면 CTO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조현수: 올스테이만의 개발문화를 정립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현재 PM과 개발자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적합한 체계적인 개발 방법론은 무엇일까? 더 나은 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위해 개발팀이 갖춰야 할 경험과 지식은 무엇일까, 를 고민하다보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심슨: 전체 큰 그림도 그려야겠죠. 우리 메타엔진을 어떤 기술로 어떻게 고도화해야 한다, 속된 말로 개발자들이 똥볼 안 차도록 지도를 그려주는 거죠. 팀원들은 믿고 따라가면 되게끔요.
리: 지금도 개발자가 9명이고 나름의 문화가 있을 텐데, 굴러온 돌이 개발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조현수: 전 그게 CTO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이라 봅니다. 개발만 잘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개발자 분들과 협업하며 문화를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거죠. 굴러온 돌 부담은 버려도 되는 게… 지금 개발자들이 리드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환영받을 겁니다. 대신 최소 3-4년은 팀 리딩을 해본 사람이어야 할 것같습니다. 저희는 지금 개발 잘하는 사람을 모시는게 아니라 리드를 모시는 중이니까요. 팀 빌딩의 이상도 있고, 좌절도 맛본 분이면 좋겠습니다.
심슨: 관리자와 individual contributor는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고 봐요. 올스테이가 개발 역량이 떨어지는 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개발자로 성장하길 원하는 분들이라, 전체를 리드해주실 분이 필요한 상황이지요. 동기부여도 필요하고요.
리: 아무튼 CTO를 뽑아야 하는데… 이 회사에 잘 어울리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다면?
조현수: 주도적인 사람이 좋습니다. 그것이 개발이든 팀 내 커뮤니케이션이든, 저희는 심각할 정도로 개인의 자율에 의존하는 회사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환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많은 실험을 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얻는 것이 있다면 절대로 그 실패를 탓하지 않습니다.
심슨: 자기 주장을 펼치다가도, 다른 사람 주장이 더 맞다고 생각하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사람? 좀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람이 잘 맞다고 생각해요. 반면, 좀 부정적인 사람,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뻔한 이야기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신나서 일할 수 있겠죠.
Part 6. 국내 숙소 서치를 넘어, 글로벌 액티비티 메타서치로
리: 회사의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됩니까?
조현수: 우선은 B2B 영업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이미 현재 11번가, 위메프, 네이버(료칸), 신라면세점 등에서 이미 저희 가격비교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행 스타트업 와그, 플레이윙즈와의 계약도 완료되었고요. 올스테이를 모르는 사람도 어디에선가 저희 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CTO 채용에서 알 수 있듯 개발고도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B2B 서비스가 잘 돌아가는 데에도 개발 역량은 필수니까요.
리: 숙박 외의 분야로 진출할 생각은 없나요?
조현수: 다음 프로젝트로 레저-액티비티 메타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몇 년 간 색다른 여행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급격하게 늘었는데요. 이 분야도 메타서치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항공이나 호텔과는 다르게 아직 전 세계적으로 봐도 레저-액티비티 메타서비스는 아직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고요.
리: 레저-액티비티 시장이 큰가요? 야놀자, 여기어때, 둘 다 뛰어들었지만, 큰 성과는 없는 것 같던데…
조현수: 그럼에도 그들이 투자하는 건, 장기적으로 레저-액티비티가 여행의 중심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에서 항공과 숙박을 제외한 모든 행동이 액티비티의 범주입니다.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지만, 아직 모바일로 예약하는 게 습관화되지 않았을 뿐이죠. 액티비티로 여행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심슨: 이미 해외에서는 클룩의 기업가치가 1조, 겟유어가이드의 기업가치가 2조가 넘습니다. 오픈한지 몇년도 채 안되어 전통의 강자 스카이스캐너의 밸류를 따라잡은 건데요. 액티비티 시장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리: 국내도 액티비티 시장이 계속 뜨고 있나요?
조현수: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 제일 잘 나갔던 마이리얼트립이 투어, 액티비티를 시작으로 호텔과 항공을 붙인 모델입니다. 액티비티에 특화된 서비스 와그도 인기고요. 야놀자, 여기어때도 국내 액티비티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 기업들이 모두 투어/액티비티를 하고 있는 거죠. 이를 메타 서치로 묶어 글로벌로 진출하면 정말 원대한 서비스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심슨: 저는 올스테이가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회사라 생각합니다. 야놀자나 여기어때가 글로벌 진출하려면, 팀 세팅하고 진출국에 맞춰 로컬라이즈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올스테이는 기술 기반 메타 서치 서비스라, 디자인과 언어만 로컬라이제이션 하면 됩니다. 태생적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유리한 거죠. 마음 속에 글로벌 서비스를 꿈꾸던 분이라면 좋은 기회라 생각해요.
리: 진짜 여행업의 적은,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방구석에 익숙해질 거란 주장도 있습니다.
조현수: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변화는 있겠지만, 코로나가 걷힌다면 우리는 그 전보다 더욱 뜨겁게 컨택을 갈망할 것입니다. 당장 님도 해외 나가고 싶어 좀 쑤시지 않나요? 뉴 노멀이니 애프터 코로나니 하지만, 단언컨대 그 갈증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여행 갈 겁니다.
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조현수: 지금 여행업은 저점입니다. 저점에 과감하게 투자하실 CTO를 모십니다. 지금은 모든 여행사의 시작점이 같아졌어요. 저희만 잘 준비를 해둔다면 하늘이 열리는 그날, 저희는 부자가 될 겁니다. 함께 하시죠.
심슨: 최신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자에게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신 CTO 가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코로나 지옥 속, 작년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언컨택 여행업체 이야기
: 160만 다운로드 올스테이 조현수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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