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장에는 우리몸 세포수보다 훨씬 많은 공생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숙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반대로 장내 미생물 역시 숙주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영향은 음식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물을 분해해 먹고 사는 미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 Riverside)의 과학자들은 쥐를 … [Read more...] about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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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제1조건은 ‘관계’다
닥터 해피니스(Dr.Happiness)로 불리며 행복학을 30년간 연구한 에드 디너 유타 대학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복을 가장 크게 느끼는 상위 10% 집단의 가장 눈에 띄는 특성은 가까운 소수 집단과의 강한 유대감이다. 그는 다섯 가지 행복의 요소인 사회적 관계, 타고난 기질과 적응력,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돈, 사회적 안정감, 긍정적 사고 중에서 특히 관계를 강조했다. 좋은 관계란 상대와 신뢰와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보통은 가까운 가족 또는 연인, 친구, … [Read more...] about 행복의 제1조건은 ‘관계’다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이 문장의 주어는 당신이 아니다. 스타벅스다. 이것은 스타벅스가 지구상 어디까지 진출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3만 3000여 개를 돌파했다. 그중 우리나라 스타벅스 매장도 1500개에 달한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이 정도면 스타벅스가 짓지 못할 매장은 없는 게 아닐까? 오늘의 마시즘은 이 시대의 나폴레옹. 지구를 정복한 스타벅스에 대한 이야기다. 독특한 주소를 가진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상도 못 받았는데 14억 원에 팔린 할머니 그림
딱히 어떤 책을 사야겠다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잠깐 들른 서점, 진열대 사이를 오고 가다 내 시선을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다. 동화같이 예쁜 책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배기에 자리한 시골 마을, 마을 중앙에 있는 공터에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말을 몰며 이제 막 도착한 사람도 보이고 기다란 마차에 여러 사람을 태우고 도착한 말도 있다. 수십 개의 알록달록한 풍선을 쥐고 걸어가는 사람 뒤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들이 공터 안 풍경이 궁금한 듯 내다보고 … [Read more...] about 상도 못 받았는데 14억 원에 팔린 할머니 그림
당신이 우울해서 가난하다는 서사의 폭력
1. 몇 년 전 인터넷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한 피자 배달노동자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는 한 재개발 예정 지역과 고급 아파트 단지에 1년간 배달을 다니며 느낀 단상을 들려주었다. 부자 동네를 가면 자신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아이와 그 옆에서 그렇게 하도록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의 모습을 보았고, 가난한 동네에서는 인사는커녕 자신을 하대하는 태도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부모의 부족한 인성과 여유, 혹은 낮은 교육 상태가 자식들로 하여금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하고 사회적 성취를 어렵게 … [Read more...] about 당신이 우울해서 가난하다는 서사의 폭력
오늘만 살지 말고 내일도, 내년에도 살아 있어야지
살면서 제일 죽음 가까이에 있던 날은 서른을 앞둔 12월의 밤이었다. 대구에서 출발한 고속도로 위에서 양재에 가까워진 걸 보며 거의 다 왔다고 긴장을 풀던 그때, 옆에서 운전하던 이가 어, 어 하면서 핸들을 확 틀었다. 쾅! 하는 소리와 코를 찌르던 매캐한 냄새. 후에 들으니 졸음운전을 하던 뒤차가 내가 타고 있던 차를 밀어버렸다고 한다. 그 뒤는 자세히 생각나지 않는다.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가 요란했고 응급실에 실려가자마자 저녁에 먹은 걸 다 토했던 일, 내부 출혈이 심해 급히 수술에 … [Read more...] about 오늘만 살지 말고 내일도, 내년에도 살아 있어야지
만화 주인공을 도시락에 그리는 푸드 아티스트 엄마
유명 만화의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이 나타난 것은 종이 위가 아닌 도시락! 만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섬세합니다. 일본의 푸드 아티스트 Kaseifu Mudazono의 작품들입니다. 그녀는 식재료의 컬러와 질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합니다. Kaseifu Mudazono는 네 자녀의 엄마입니다. 자녀들이 유치원에 다니는 시절부터 예쁘게 꾸민 도시락을 만들기 … [Read more...] about 만화 주인공을 도시락에 그리는 푸드 아티스트 엄마
테슬라발 버블이 터져도 경제위기는 없다
※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If Tesla Bubble Bursts, Catastrophe Won’t Follow」를 번역한 글입니다. 1. 모든 거품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전기차 투자자는 1890년대 영국 자전거 주가 버블의 교훈을 곱씹어야 합니다. 최근 경험과 재정위기 사례를 되짚어 보면, 시장의 거품이 경제 위기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전기차, 청정에너지, 대마초를 비롯한 핫한 테마 업종의 증시가 과열되면서 주가 폭락에 … [Read more...] about 테슬라발 버블이 터져도 경제위기는 없다
‘쓸쓸한 퇴장’ LG윙의 현재, 그리고 안드로이드폰의 미래
누구든 첫 경험은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첫 등교, 첫 이성친구, 첫 직장 등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첫 피처폰과 첫 스마트폰을 기억할 수 있는 세대입니다. 우리 뒷세대는 피처폰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해질 테죠. 여러분의 첫 스마트폰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꽤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왔습니다. 2004년 구입한 SC8000이라는 PDA폰이었습니다. 이후 형제 모델인 RW6100도 정말 잘 만든 기기여서 잘 사용했죠. 예전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도 … [Read more...] about ‘쓸쓸한 퇴장’ LG윙의 현재, 그리고 안드로이드폰의 미래
이재명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어떻게 성공했나
이재명의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 우려를 딛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승승장구중 ‘배달특급’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야심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공공배달 앱이다. 공공배달 앱이 화두가 된 것은 2020년 4월,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안이 거센 비판에 부딪쳤던 시점이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경기도가 공공앱 개발 등에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시장의 영역에 … [Read more...] about 이재명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어떻게 성공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