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올바르지 않으니’, 정부가 개입하겠다 한국 앱 장터 점유율은 대략적으로 볼 때, 구글과 애플, 원스토어가 7:2:1 정도. 한국콘텐츠사업자연합회가 앱 장터별 매출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19년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63.4%, 애플 앱스토어는 24.4%, 통신3사-네이버의 원스토어는 1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료 출처: 한겨레) 건강한 경쟁을 위한 토양을 제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그 경쟁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정부가 강제해 … [Read more...] about 공룡을 잡기 위해 ‘혁신’을 막고 중소개발사 발목을 잡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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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다. 윤동주의 시 「아우의 인상화」로 이야기를 열어본다.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하는 질문에 대한 아우의 엉뚱한 대답을, 시인은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라 평한다. 순진한 아우의 대답에 시인이 슬픔을 발하는 것은, 아마도 냉혹한 현실을 살아야 할 해맑은 아우의 얼굴 앞에서 느낀 안쓰러움 까닭일 테다. 한편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올곧은 삶을 … [Read more...] about 역사란 무엇인가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생활의 요령
새 책 『더 좋은 곳으로 가자』가 나왔습니다.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어른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 요령에 대한 이야기예요.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무례한 세상 속 나를 지키는 요령’이었다면, 이번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무례한 세상 속 나를 키우는 요령’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씩씩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 연습해온 기억을 떠올리며 쓴 책입니다. 많은 분께 위로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마음은 … [Read more...] about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생활의 요령
“월급은 식구 수대로” 옥탑방 의사의 제언
전 세계가 같은 링에 올라 같은 적과 싸우는 '코로나 시대', 각국의 작전과 병법이 난무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택한 전략은 전 세계에서 단연 돋보였다. 이제 K-pop, K-beaty, K-drama에 이어 K-의료, K-방역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체계였다. 코로나 시대 최전선 방호 기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대한민국의 공적 의료보험 체계가 주목을 받자 정치인들은 공을 제각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리며 의료 … [Read more...] about “월급은 식구 수대로” 옥탑방 의사의 제언
퇴사할 용기가 없는 직장인이 퇴근 후 했던 행동
A: 선배님, 안녕하세요 맞은편에 앉은 □□□입니다. 혹시 쪽지 가능하신가요? 나: 아 네, 안녕하세요 □□ 씨, 무슨 일이시죠? A: 다름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1년 동안 지켜보고 오지랖 살짝 부려서 말씀드려봅니다. […] 왜 그런 취급을 받으시고 그 부서에 계시는 거죠? 저 같으면 당장 도망쳤을 거 같아요. 쪽지를 받고 타자를 계속 쳐야 할 것 같은데 애꿎은 되돌로리기 화살표만 계속 눌러댔다. 적당하게 둘러댈 문장을 조합해내느라 생각을 굴렸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 … [Read more...] about 퇴사할 용기가 없는 직장인이 퇴근 후 했던 행동
‘척척석사’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 오마이뉴스에도 발행된 글입니다. 서른이 넘어 석사 과정 대학원 신입생이 되었다. 배움에 늦음은 없다지만 주변 또래 친구들이 박사 과정을 밟았기에 신경이 아예 쓰이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1년 전부터 아내가 대학원 입학을 계속 권유하긴 했지만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은 없었다. 명석한 편도 아니고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대학원생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도 아니고 갑자기 명석해진 것도 … [Read more...] about ‘척척석사’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늘 경제학 이론을 무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 노벨경제학 수상자의 발칙한 일침, ‘행동경제학’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늘 경제학 이론을 무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 2017년 노벨경제학 수상자, 리처드 탈러는 ‘현대 경제학에서 가장 창조적인 영혼’이라 불린다. 노벨 위원회는 그를 노벨경제학 수상자로 발표하며, “사람이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항상 경제학 이론을 무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는 탈러 교수의 선구적 연구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건 썩 당황스러운 문장이다. 우리는 현대 경제학이 ‘합리적 인간’에 기반을 둔다고 배웠다. 모든 경제학의 … [Read more...] about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늘 경제학 이론을 무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 노벨경제학 수상자의 발칙한 일침, ‘행동경제학’
기획안에는 명확성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제가 의도한 것은 그런 게 아니라… 아니 그 말이 아니에요. 사실 이거였어요! 기획안을 보고하는 누군가의 의문에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면, 기획안을 읽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협업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면, 내가 의도한 의견이 충분히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그건 내 기획안에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기획자에게 글, 즉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업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상적인 아이디어와 사고의 과정을 글로 구체화하고 … [Read more...] about 기획안에는 명확성이 필요하다
맛있는 생선초밥? 조심하세요, 돌로 만들었어요
보기만 해도 침이 도는 생선초밥들입니다. 당장이라도 간장에 폭 찍어 먹고 싶네요. 하지만 이빨을 조심해야 합니다. 돌로 만든 돌 스시니까요. 일본에서 예술을 전공하는 하마(Hama)라는 아티스트가 졸업 전시회를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초밥의 재료는 모두 천연 돌로, 연마해서 모양을 만들고 착색제를 사용해 생선과 해산물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돌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초밥입니다. 젊은 아티스트의 놀라운 발상과 실력에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됩니다. 오늘 … [Read more...] about 맛있는 생선초밥? 조심하세요, 돌로 만들었어요
마약보다 달콤한 SNS의 유혹
왜 유튜브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한 시간이 넘도록 계속 보게 될까? 내가 의지박약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시간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아깝다. 별 도움도 안 되는 쓸데없는 것만 봤다. 이런 생각을 자주 하시나요? 후회를 해도 그때뿐 다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고요? 삐빅- 정상입니다. 아마 당신은 현대인들의 고질병 스마트폰, SNS 중독에 걸리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건 당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이 당신의 중독을 치밀하게 계획해왔다면 … [Read more...] about 마약보다 달콤한 SNS의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