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보기 위해 등산을 했다. 정상에 올라 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줄 오늘의 태양을 기다렸다. 이윽고 기다리던 일출이 시작되며 어둡고 차가웠던 이 세상의 모든 공기를 붉게 물들인다. 구름에 가려져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태양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지만, 구름 틈 사이로 빛을 뿜어내는 광경을 휴대폰으로 찍어 사진을 저장했다. 정상에서 내려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니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진 편집 앱을 실행시켜 아주 멋스럽고 강렬한 빛으로 뜯어고친 후 SNS에 '#일출'이라는 … [Read more...] about 테크놀로지가 만든 디지털 범죄, 딥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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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없고 알맹이만 있는 ‘알맹상점’에 놀러 오실래요?”
알맹상점은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를 슬로건으로 포장재 없이 제품만 구매하는 가게에요. 지난해 6월 마포구 망원동에 플라스틱 환경운동을 하는 세 사람(이주은, 고금숙, 양래교)이 모여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의 문을 열었다. 오픈 당시 "하루 평균 손님 10명~20명 정도만 찾아주면 유지할 수 있겠다"며 “망하지만 말자”는 목표로 시작했던 알맹상점은 이제 하루에 평일 기준 50명~60명, 주말 기준 100명 이상의 많은 손님들이 찾는 망원동 핫플레이스가 됐다. 화장품, 비누, 샴푸, … [Read more...] about “껍데기는 없고 알맹이만 있는 ‘알맹상점’에 놀러 오실래요?”
퇴사나 이직이 하고 싶다면 “샐러던트”가 되어보자
나는 우선 샐러던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샐러던트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샐러드 먹는 사람들의 줄임말인 줄 알았다. 분명 나같이 신조어나 줄임말에 약한 사람들이 있을 테지. 그래서 정의를 찾아봤다. 샐러던트(Saladent) = 샐러리맨(Salary person)+학생(Student)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 [Read more...] about 퇴사나 이직이 하고 싶다면 “샐러던트”가 되어보자
“조용히 해주세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하면 보통 "be quiet"라는 표현을 떠올릴 텐데, 오늘은 다른 표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Keep it down"이라는 표현입니다. 먼저 영영사전으로 Keep it down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o be quiet or stop making a lot of noise, to maintain a low level of noise. 한글 해석: 조용히 하거나 많은 소음을 내는 것을 멈추고, 낮은 수준의 소음을 유지하다. 간단하게 … [Read more...] about “조용히 해주세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
나는 ‘선 넘는’ 동물농장을 기대한다
※ 오마이뉴스에도 발행된 글입니다. 누구나 일요일 아침이면 늦잠 자며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마다 "TV 동물농장!" 소리에 잠옷바람으로 거실에 나와 본방을 사수한다. 놓치는 편이 있을 땐 재방송을 찾아볼 정도로 애청자다. 2020년의 끝자락, 12월 20일과 12월 27일 이틀에 걸쳐 1000회 특집 방송이 방영되었다.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2001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에는 20년간 10,128마리의 동물이 … [Read more...] about 나는 ‘선 넘는’ 동물농장을 기대한다
경계해야 하는, 일에 대한 15가지 편견
어떤 일을 하든지 '편향(Bias)'으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점차 경험이 쌓이면 일의 구조, 과정, 흐름, 맥락 등을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나름의 균형을 찾아간다. 그런데도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계속해서 경계하며 끊임없이 모르거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하는 '일(Biz, Job, Work, etc.)'이 그렇다. 일의 결정권이 없는 이들이 갖게 되는 인식 전환의 한계치 일을 주로 실행하는 실무자는 … [Read more...] about 경계해야 하는, 일에 대한 15가지 편견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장에는 우리몸 세포수보다 훨씬 많은 공생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숙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반대로 장내 미생물 역시 숙주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영향은 음식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물을 분해해 먹고 사는 미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 Riverside)의 과학자들은 쥐를 … [Read more...] about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행복의 제1조건은 ‘관계’다
닥터 해피니스(Dr.Happiness)로 불리며 행복학을 30년간 연구한 에드 디너 유타 대학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복을 가장 크게 느끼는 상위 10% 집단의 가장 눈에 띄는 특성은 가까운 소수 집단과의 강한 유대감이다. 그는 다섯 가지 행복의 요소인 사회적 관계, 타고난 기질과 적응력,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돈, 사회적 안정감, 긍정적 사고 중에서 특히 관계를 강조했다. 좋은 관계란 상대와 신뢰와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보통은 가까운 가족 또는 연인, 친구, … [Read more...] about 행복의 제1조건은 ‘관계’다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이 문장의 주어는 당신이 아니다. 스타벅스다. 이것은 스타벅스가 지구상 어디까지 진출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3만 3000여 개를 돌파했다. 그중 우리나라 스타벅스 매장도 1500개에 달한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이 정도면 스타벅스가 짓지 못할 매장은 없는 게 아닐까? 오늘의 마시즘은 이 시대의 나폴레옹. 지구를 정복한 스타벅스에 대한 이야기다. 독특한 주소를 가진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상도 못 받았는데 14억 원에 팔린 할머니 그림
딱히 어떤 책을 사야겠다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잠깐 들른 서점, 진열대 사이를 오고 가다 내 시선을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다. 동화같이 예쁜 책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배기에 자리한 시골 마을, 마을 중앙에 있는 공터에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말을 몰며 이제 막 도착한 사람도 보이고 기다란 마차에 여러 사람을 태우고 도착한 말도 있다. 수십 개의 알록달록한 풍선을 쥐고 걸어가는 사람 뒤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들이 공터 안 풍경이 궁금한 듯 내다보고 … [Read more...] about 상도 못 받았는데 14억 원에 팔린 할머니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