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여성의 날 맞아 발표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영향력 있는 젊은 여성 리더 6인을 소개했다. 이들은 취약한 지역사회를 공정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역경을 딛고 도전한 사람이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니마 카세예 박사: 외과 의사, 외과 시스템 연구자 그룹 설립자
니마 카세예(Neema Kasej) 박사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그는 병원과 지역사회 의료 종사자 1300명을 훈련시켜 코로나 환자의 치료를 도왔다. 보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입력하도록 함으로써 정책 결정을 돕고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카세예 박사는 특히 청소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휴교 중인 상황에서, 현지의 어린 소녀들이 임신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그는 멘토단을 구성해 활동하면서 어린 소녀들에게 생리대와 같은 필수품을 제공했다.
WEF는 카세예 박사가 외과 의사로 편안히 살 수 있었지만 스스로 힘든 일을 자임해 세상을 밝게 했다고 평가했다.
락스미 라가레스: 오클랜드 허브 설립자 겸 ‘더 나은 길’ 최고개발책임자
락스미 라가레스(Laksmi Lagares)는 2018년 WEF 산하 청년 리더들을 위한 국제기구인 ‘글로벌 쉐이퍼스(Global Shapers)’의 오클랜드 지부를 설립했다. 어릴 적 아버지와 남동생이 살해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탁양육시설에서 자라면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겪는 불평등과 기회 부족을 체험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는 것을 삶의 사명으로 삼았다.
미혼모이기도 했던 락스미 라가레스는 청소년들의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 역량을 개발을 하는 ‘더 나은 길(A Better Way)’의 최고개발책임자이기도 하다.
군힐트 스투르달렌 박사: 환경운동가이자 EAT 재단의 설립자
군힐트 스투르달렌(Gunhild Stordalen) 박사는 노르웨이의 의사이자 환경운동가로 세계 식량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유엔 식량 시스템 서밋의 리더로 선임됐다. 지속가능한 소비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육류 소비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식생활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스투르달렌 박사는 이전부터 지속 가능하면서도 영양학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식량 체계가 가능하다는 식품개선 보고서(EAT-Lancet report)를 작성하고 발표해 많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그의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에 대한 노력은 탄소 발자국에 대해 많은 영감을 줬다.
비비 라 루스 곤잘레스: 잇 베터 웨이크 설립자
2020년 식생활 개선 단체인 잇 베터 웨이크(Eat Better Wa’ik)의 비비 라 루스 곤잘레스(Bibi La Luz Gonzalez) 설립자는 시골과 도시 모든 지역사회에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 바구니를 제공한 공로로 과테말라의 팬데믹 영웅상을 받았다. 가족이 운영하는 중소 농장을 지원하고, 음식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기후와 인권을 존중하며 일하는 기업가를 확산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생활 가능한 임금을 구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통해 중앙아메리카 등지에 있는 8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학교 급식을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사로 전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안훌라 미야 싱 바이스 박사: 국제앰네스티 이사
안훌라 미야 싱 바이스(Anjhula Mya Sing Bais) 박사는 국제 심리 외상 전문가이자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이사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전염병으로 분류하기 전에, 그는 가상 정신-사회적 자료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유행병의 후유증인 정신 건강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범 사례와 도구를 제공했다.
그는 또 1200대 이상의 개인 보호 장비와 5개의 인공호흡기를 인도네시아 시골 병원에 제공하고, 말레이시아 일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무료 치료 교육을 제공했다.
라시 작세나: 뱅갈루루 허브 고문
뱅갈루루(Bangalore Hub)와 갭마인더 재단(Gapminder Foundation) 고문으로 패션계에서 일하는 사회혁신 실무자인 라시 작세나(Raashi Saxena)는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패션을 연구하며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확장했다.
그는 인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에 들어가고 의류와 섬유 공장들이 문을 닫았을 때 실용적인 면 마스크를 제작해 의류 종사자들에게 의미 있는 작업을 제공하고 경제난을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
그는 9000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했고 100명의 의류 노동자들을 고용했다. 작세나의 패션 작업은 지속 가능한 생활을 하는데 영감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원문: 이로운넷 / 필자: 이정재 시니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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