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220v 돼지 코 콘센트보다 오히려 USB단자가 더 익숙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USB제품의 홍수 속에 '가장 쓸데없는' USB 제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상품 광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쇼핑몰, 가격, 구매처는 일부러 적지 않았다. (아니 산다면 내가 좀 말리고 싶다.) 1위. USB 애완돌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외로운 현대인은 애인을 사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애완동물을 키워 외로움을 달래게 된다. (굳이 내 글을 … [Read more...] about 약빤 USB 제품들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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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에 대한 최광희와 고재열의 ‘헛발질’ 비판
'설국열차'가 뜨겁다. 개봉 둘째날인 8월 1일 목요일 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사상 일일 최대관객수를 갱신했지만, 흥행 추이까지 장담할 순 없을 것 같다. 누군가는 대단한 만듦새의 수작이 나왔다며 호평하지만, 누군가는 중구난방이고 정작 재미가 없다며 혹평한다. 특히 같은 날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와 비교되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거운 논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 혹평 중에서도 특히 회자되는 것이 바로 고재열 씨와 최광희 씨의 혹평이다. 그러나 나는 이 두 … [Read more...] about <설국열차>에 대한 최광희와 고재열의 ‘헛발질’ 비판
성재기의 죽음을 ‘숭고한 희생’으로 포장하지 말자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씨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성재기씨의 과거 행적, 그리고 남성연대의 지향이 미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여성가족부 비판’으로 포장된, 출처조차 알 수 없는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혐오가 급격한 속도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며칠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지에서 써내려갔던 생각들을 다시금 정리해보고자 한다. 자살이 아니라 퍼포먼스 실패에 따른 사고사 한 사람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과, 그 사람의 (어떤 행위의 결과로서의) 죽음이 … [Read more...] about 성재기의 죽음을 ‘숭고한 희생’으로 포장하지 말자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당신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덕분인가요?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 한세경(문근영 분)의 질문 차승조 : 그럼, 내가 운좋게 얻어걸려서 운으로 여기까지 왔다는거야? 한세경 : 타고난 운을 이어간거겠죠… 차승조 : 타고나? 내가 혼자 힘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잖아! 한세경 : 승조씬 행운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깐요. 근데 난 행운 같은거 쉽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에요. 차승조 : 그런 루저들이 하는 소리 그만해!!! 한세경 : 그럼 승조씨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가난한 건 자기 … [Read more...] about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당신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덕분인가요?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2 – 오타쿠 문화의 악영향 “더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1 –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에서 이어집니다. 오타쿠,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세분화를 낳고 고립되다 Q : 오타쿠가 끼친 악영향은 무엇인지요? - 간단히 말하자면... 가상 현실의 세계에는... 예로 성性이라는 측면에서 봅시다. 현실의 성이란 자유롭지 않습니다. 내가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여자 취향을 가지고 있어도 거기에 맞는 여자가 잔뜩 있을 리가 없지요. 그리고 그 현실 위의 여성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한과 규제가 있게 … [Read more...] about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2 – 오타쿠 문화의 악영향 “더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만화 속 악당 열전 (3) – 잔혹한 신부터 뱀파이어까지
그레그 롤랜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미국인 소년 제르미 버틀러의 어머니 산드라의 결혼 상대인 그는 겉으로는 매우 이상적인-어쩌면 영국신사라는 단어만으로는 형용하기 부족할 정도로-영국신사, 내지는 남편상이다. 무역상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에 저택과 호수 딸린 숲을 소유하고 있고,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며, 품행도 무척 신사적이고,수상쩍어 보일 정도의 은혜로운 선물공세를 퍼붓는다. 또한 회사에서도 유능하고 믿음직한 존재고, 가정에서는 인자한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등 여러모로 이상적인 … [Read more...] about 만화 속 악당 열전 (3) – 잔혹한 신부터 뱀파이어까지
포토그래퍼가 보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모델 평점
사진을 찍는 사람 입장으로 정치인들 사진을 자주 보게 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박근혜의 사진을 보고 여러 생각이 떠올라 글을 쓴다. 우선 이 사진은 구도상으로도 그다지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간이 너무 많아서 공간을 찍은 건지, 인물을 찍은 건지, 영 각이 잡히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박근혜의 마음을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일단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힘든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이 더 좋지 않은 건 너무 ‘컨셉’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 [Read more...] about 포토그래퍼가 보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모델 평점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30년
전 세계 대중문화 상품을 살펴보더라도 자국산 TV 드라마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국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 콘텐트인 나라는 더욱 적습니다.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과 영국입니다. 유럽의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나 독일의 TV 편성표를 살펴보더라도 미제 드라마, '하우스'나 'CSI'가 프라임 타임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드'가 영 맥을 못 추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입니다. 자국산 드라마 콘텐트가 워낙 … [Read more...] about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30년
페이스북에 무관심 버튼?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없는 한국 언론
페이스북이 무관심 버튼을 도입한다? 혹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버튼 대신에 “무관심” 버튼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 기사를 처음 본 것은 위키트리에서였다. 위키트리의 기사에 의하면… 23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좋아요” 대신 새로운 버튼을 개발할거라는 뉴스는 내 기억엔 해외언론에서 들어본적이 없는 얘기였다. 아마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에 무관심 버튼?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없는 한국 언론
명검 장미칼, 불편한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
1. 장미칼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고탄소강 420 J2로 만들었다 420 J2가 포스코에서 개발한 고강도 금속은 맞다. 이 금속은 내부식성과 내마모성이 좋은 금속으로 포크, 나이프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외국 나이프 포럼에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 금속은 스테인레스 스틸 중 가장 무른 금속으로 칼을 만드는 금속 중에서는 경도가 낮은 가장 하급의 금속(보통 45~52Rc이하. 일본 사카이토지 사시미의 경도가 60~62Rc임을 참조한다)이라고 한다. 이 금속의 최고 장점은 값이 … [Read more...] about 명검 장미칼, 불편한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