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예부 기자다. 지나가는 초딩들도 “기자야, 돈 버는 게 힘들지?”라고 인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그 일을 한다. 얼마 전에 직업 체험 중인 중학생들에게 나의 밥벌이에 대해 짧게나마 강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앞날이 구만리 같은 아이들에게 연예기자에 대해 설명하려니, 뭐 그런 걸 다 되라고 하느냐는 듯한 표정이라 낯이 좀 뜨거웠다. 원론적인 것부터 짚고 넘어가기 위해 “연예기사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스캔들이요”라고 빛의 속도로 … [Read more...] about 나도 ‘좋은’ 연예기사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