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자,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법적으로 의사상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이다. 이를테면 항공기 스튜어디스가 승객을 구하다 사망했을 경우는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의사자로 지정이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우성 변호사는 박지영 씨가 의사자로 인정 받아야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박지영씨는 세월호 승무원이긴 하지만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이었고, 임무 내용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 [Read more...] about 누구도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지 않는 법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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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선장이 말하는 “올바른 선장의 위기관리”
세월호 참사 이후 이제 열흘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비통한 심정을 토해내거나 참사 원인을 짚어보는 글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 글도 쓰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론 억장이 무너져 마음상태를 차분하게 유지할 수 없고, 다른 한편으론 아직 정확한 진상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제가 해운분야엔 원래 아는 게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독일인 선장 "선장의 임무는 배에 남는 게 아니라, 구조를 지휘조정하는 것" 그런데 오늘 독일신문 에 참고할 만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배가 … [Read more...] about 독일인 선장이 말하는 “올바른 선장의 위기관리”
만화의 미래, 모션 코믹스의 거장들을 만나다
TvN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유명한 아름다운 도시 루체른에 스위스 최대의 만화 이벤트, <Fumetto>가 개최되었다. 올드타운과 루체른 호수를 따라 열리는 전시회 중 아주 특별한 광경이 눈에 띄었다. 어찌된 일인지, 이 지하 전시장에는 수많은 원화 대신 아이패드 여러 대가 줄지어 놓여져 있고, 관람객들 역시 너도나도 헤드폰을 쓰고 아이패드 화면에만 집중하고 있다. 바로, <모션 코믹스>의 전시장이다. 모션 코믹스는 미국에서 … [Read more...] about 만화의 미래, 모션 코믹스의 거장들을 만나다
유가족의 통곡을 도구로 삼는 언론
언론은 강장동물이다. 몸 자체가 입이며 곧 항문이며 여론을 먹고 싼다. 비록 사회에서 맡은 역할이 밉상이긴 하지만, 그런 악역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언론이 사회를 거리낌없이 비판하는 건 그들이 한점 티끌이 없어서가 아니다. 왕을 비판하는 사간원이라고 정말 털어서 먼지가 안 났겠는가. 비판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언론은 면죄부를 받은 것이다. 섬세함 없이 싸움을 부추기는 언론의 모습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그런 섬세함이 없다. 타블로이드라면 … [Read more...] about 유가족의 통곡을 도구로 삼는 언론
오직 내세만을 위해 사는 기독교인과 윌리엄 윌버포스
지난 부활주일 후배 한 명과 종로 보신각 앞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탄식, 회개가 예배 내용의 주를 이루었는데 나와 후배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이 너무 불쌍해서…가진 자, 힘 있는 자, 잘난 자 외에는 '내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내지 않으면 마지막 남은 생명의 존엄함마저 무너져 버리는 이 땅의 현실이 너무 기가 … [Read more...] about 오직 내세만을 위해 사는 기독교인과 윌리엄 윌버포스
셧다운제 합헌 개드립 모음
but when the guy's heart and lungs stopped working valentino sandalsMTV Movie Awards 2011 Red Carpet Fashion … [Read more...] about 셧다운제 합헌 개드립 모음
LG 트윈스와 뉴욕 닉스의 평행이론
한 스포츠 팀이 있다. 90년대에 매우 잘 나가던 팀인데 연고지 운도 좋아 하필이면 가장 큰 도시를 홈으로 두기도 했으며, 스타일이 확실한 경기를 하면서 팬도 많았고 씀씀이도 넉넉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와 잘 나가던 팀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프런트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팀을 시원하게 말아먹기 시작했다. 레전드 선수를 트레이드 하면서 받아온 선수들은 시원치 않았고, 유망주는 뽑는 족족 망했다. 빅마켓 팀이기에 어떻게든 팀을 살려보려고 거액을 쥐어주면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영입하는 … [Read more...] about LG 트윈스와 뉴욕 닉스의 평행이론
‘문’을 대하는 관점으로 바라본 게임의 복잡성
※ 이 글은 LIZ ENGLAND의 ‘The door problem’을 발췌, 번역한 글입니다. "그래서 게임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뭔데? 당신 아티스트야?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스토리를 쓰나? 아니 잠깐, 당신 프로그래머야?" 게임 산업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게임 디자인은 내게 있어서 ‘천체물리학자’라는 직업만큼이나 모호한 용어다. 이게 내 직업이기도 하기에 게임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포함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게임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해야 했다. 나는 … [Read more...] about ‘문’을 대하는 관점으로 바라본 게임의 복잡성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 정서가 필요한 이유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함으로써 슬픔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일은 뜻깊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 정서’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연구들을 보면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오히려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껴줘야 부정적 정서의 악영향을 완화하면서 '오래' 버틸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부정적 정서를 감내하게 하는 긍정적 정서의 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영상을 보게 하는 등 긍정적 정서를 느끼게 하면 부정적 정서가 줄어들고 스트레스 … [Read more...] about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 정서가 필요한 이유
공개입찰의 비밀
물론 이런 형태는 일부분이다(라고 믿고싶다). 조사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단지, 이런 형태가 있긴 있다는 것, 그것도 한두 건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을 뿐. 때때로 어떤 조직에서는 일정 금액 이하의 프로젝트는 간소한 절차를 거쳐서 입찰을 낼 수 있는데, 큰 금액의 프로젝트를 잘게 잘라서 하나의 업체나 여러 업체에 갈라주기도 한다. 아마도 이런 프로젝트에 입찰하고 일 하는 업체들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당장 … [Read more...] about 공개입찰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