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복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유통기한은 이미 끝났다. 1. 여씨춘추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치열한 전쟁이 이어지던 전국시대, 서쪽 진(秦)나라와 각축을 벌이고 있던 위(魏)나라의 서쪽 지방에 오기(吳起)라는 장군이 부임했다. 오기는 밤에 남문 밖에 기둥 하나를 세워 놓고 도시 사람들에게 공포했다: 누구든지 이 기둥을 넘어뜨리는 이가 있으면 벼슬을 주겠다. 아마 이 황당한 포고문을 본 백성들은 이게 대체 뭥미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겨우 기둥 하나 넘어뜨리면 벼슬을 준다는데 … [Read more...] about 설득의 태도-복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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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토막상식 48
1. 음식물 쓰레기와 커피 찌꺼기를 섞으면 훌륭한 퇴비를 만들 수 있다. 2. 아이스 커피는 차가운 물로 우려내는 것이 더 맛있다. 자기 전 커피가루와 물을 섞어 밀폐용기에 넣어놓고 일어나서 체로 거르면 쉽게 아이스 커피를 만들 수 있다. 3. 대부분의 지방연소제에는 카페인이 첨가된다. 카페인이 몇 안 되는 확실한 천연 지방연소제이기 때문이다. 4. 커피맛의 80%는 원두의 품질이 좌우한다. 인스턴트용으로 … [Read more...] about 커피에 관한 토막상식 48
이승복 기사 오보 논쟁, 역사 속에 묻히나
이 글은 2014년 12월 1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12월 9일은 내겐 뜻 깊은 날이다. 결혼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4년 10월 첫 직장에 입사한 나는 그해 12월 9일 대구서 결혼식을 올렸다. 좀 이른 결혼을 한 건 생전 처음 해보는 타향살이에다 친구 하숙집에 얹혀사는 게 낯설고 또 부담스러워서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12월 9일은 ‘반공소년’ 이승복이 무장공비 손에 처참하게 희생된 날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승복은 나와 동갑내기(1959년생)다. ‘이승복 사건’ … [Read more...] about 이승복 기사 오보 논쟁, 역사 속에 묻히나
개발금융에 대한 오해를 거두시라
지난 블로그에서 다룬 개발금융에 대한 우려에 우려를 표한다는 사실 우리 시민사회가 가지는 몇 가지 사소한 오해와 이해부족에서 비롯한 해프닝이라서 별 문제가 아니다. 다만, 그 뒤로도 '확증편향'이 계속되고 있어서 문제인데, ODA[1] Watch에서 펴내는 매거진 OWL 97호 (2015.1.13.)의 '유상원조의 변화와 민간개발재원 유입 (2)'에서 언급된 개발금융에 대한 대표적인 의문 몇 가지만 짚어볼까 한다. 1. 개발금융을 도입하면 ODA 규모는 확대하고 실지출은 … [Read more...] about 개발금융에 대한 오해를 거두시라
해외여행 필수 노하우 10
아는 사람만 아는, 해외 여행 필수 노하우를 모아 보았다. 1. 좋은 자리를 선점하라 좀 더 일찍 공항에 가거나 아예 인터넷으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자. 비상구나 제일 앞자리는 장거리 비행 동안 두 다리를 쭉 펴고 잘 수 있는 명당이다. 뒷좌석은 아파트 1층과 같다. 비행기의 엔진은 보통 날개 쪽에 있기 때문에 소음이 심하다. 게다가 화장실도 보통 중간이나 뒤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사람들의 잦은 왕래로 인한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2. 귀를 보호하라! 차폐성이 좋은 헤드폰이나 … [Read more...] about 해외여행 필수 노하우 10
살처분은 가축 전염병의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이 글은 2014년 4월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1월 고창에서 발생하여 확산된 AI로 인해 3월30일까지 약 1천2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다.[1] 아직도 이번 AI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처분 될 가금류의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역대 최대의 살처분 숫자이다.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때 30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살처분 되었고, 또 AI로 600만 마리에 이르는 가금류가 살처분 되었다. 갈수록 살처분 하는 숫자가 증가하고 … [Read more...] about 살처분은 가축 전염병의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위대한 스포츠맨의 가장 위대한 날
20세기 최고의 스포츠맨이라면 누구를 꼽을 것인가. 좋아하는 종목에 따라, 연령과 세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어리석은 질문이긴 하겠지만, 나로서는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꼽고 싶다. 불패의 신화를 안고 은퇴했던 로키 마르시아노와는 달리 몇 번씩이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헤비급 타이틀을 25차나 방어했던 조 루이스에는 방어 횟수에서 훨씬 못 미친다. 축구의 펠레처럼 정부의 공직을 맡는 등 화려한 은퇴 후 생활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20세기 … [Read more...] about 위대한 스포츠맨의 가장 위대한 날
육탄 10용사의 수수께끼
일본의 영향인지 또는 참말로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인지 우리 군에는 '육탄 돌격'의 신화가 많다. 그 효시라 할만한 것이 바로 1949년 오늘 일어난 육탄 10용사들의 돌격. 6월 25일 전면전을 개시한 것이 북한이라는 것은 이제는 움직이기 힘든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6월 25일 이전의 38선이 평화롭고 고요하지는 않았으며 전면전에 진배없는 맹렬한 포격전과 고지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즉 전쟁이 6월 25일 별안간 뻥 하고 터진 것은 아니었다. 육탄 10용사의 신화는 6.25가 터지기 … [Read more...] about 육탄 10용사의 수수께끼
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
도서정가제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 못 하겠다. 그런데 주위에서 조금씩 들리는 소식들을 보면, 요즘 출판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책값이 비싸고 사람들의 경제상황도 안 좋으니 중고시장이 비정상적이라 할 만큼 엄청나게 커져버렸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출판사들은 매출 반토막에 폐업하는 곳들도 많아졌다고. 뭐 이미 문화생활은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만 하는 걸로 인식되는 사회니까. 지금부터라도 출판업계가 이북(e-book) 시장을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건 … [Read more...] about 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
플리커 종횡기: 1테라의 공간에 사진을 백업해 보자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사진 백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가 고장이라도 나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한 번에 잃어버리게 되니까요. 소중한 아이들의 사진이 늘어갈수록, 사진 백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사진 백업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 외장 하드, 또는 넷 하드 (NAS) 에 사본을 저장하기 가장 기본적인 백업 방법입니다. 그러나 외장 하드나 넷 하드도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방법이 되지 … [Read more...] about 플리커 종횡기: 1테라의 공간에 사진을 백업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