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를 답답하게 한 이유는 이거였습니다. 마케팅은 책이 없다. 초기 스타트업들이 그렇듯, 저희도 팀 내에 마케터가 저밖에 없거든요. 사수가 없으니 어떻게든 혼자 배워야 했지만 책은 별 도움이 안 됐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메모 앱에 '마케팅 책 100권 읽기' 폴더를 만들고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30권쯤 읽고 나서 그만뒀습니다. 읽다 보니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여기저기 찾아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본 후에 결국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18가지 마케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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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패션왕은 어떻게 2년 만에 매출을 25배로 끌어올렸나?: 스트라입스 이승준 대표 인터뷰
1. 공대 – IT 직장인이 패션회사를 열기까지 리: 누구세요? 준: 스트라입스 창업해서 3년째 피를 토하면서 일하고 있는 이승준입니다. 리: 일단 50억 투자를 축하 드립니다. 준: 별로요… 50억을 투자 받으니, 다들 잘 된다고 축하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달라진 건 별로 없어요. 흔히들 투자 받으면 더 힘들다고 하는데, 돈도 3년 전 창업 시절과 똑같이 가져가고 있고, 일하는 시간이나 스트레스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크죠. 리: 어쩌다 옷을 아이템으로 잡게 … [Read more...] about IT 패션왕은 어떻게 2년 만에 매출을 25배로 끌어올렸나?: 스트라입스 이승준 대표 인터뷰
도대체 풋볼은 어떻게 보는 걸까?
우리에게 풋볼은 여전히 낯선 종목. 유학이나 이민으로 미국에 건너가신 분들이 '아, 나도 이제 미국 물 좀 먹었구나'할 때가 풋볼 경기를 보고 있을 때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단 규칙부터 잘 모릅니다. 그냥 무식하게 공들고 몸싸움만 벌이는 것 같기도 하죠. 풋볼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경기일까요? 기본은 땅따먹기 어릴 때 학교 운동장에서 병뚜껑으로 땅따먹기 해본 적 없으신가요? 손가락으로 병뚜껑을 튕겨 미리 정한 횟수 안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면 그만큼 땅을 먹는 놀이죠. … [Read more...] about 도대체 풋볼은 어떻게 보는 걸까?
‘유승옥의 복근체조’란 대체 무엇인가
파이낸셜 뉴스는 유승옥 복근 체조로 인셉션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여기서부턴 조금씩 이상해진다. 점점 아스트랄 해진다. 전자신문도 질 수 없다. 파이낸셜 뉴스와 전자신문에 따르면, “유승옥은 지난 4월 온스타일 ‘더바디쇼’에 출연해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복근 운동법을 공개했다. 당시 유승옥은 무릎을 구부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누르는 느낌으로 … [Read more...] about ‘유승옥의 복근체조’란 대체 무엇인가
사람을 구하는 신기한 드론들
1. 공중에 다리를 짓는 드론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연구자들은 이전부터 놀라운 동작이 가능한 여러 대의 드론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이 작은 드론들이 할 수 있는 묘기는 여러 가지 놀라운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공중에 다리를 건설하는 묘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쿼드롭터들은 7.4m 길이의 다리를 와이어를 이용해서 건설했는데, 사람이 직접 건널수 있을 만큼 튼튼합니다. 이 내용은 직접 동영상으로 보는 것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로프의 길이는 총 120m 였다고 하며 이 … [Read more...] about 사람을 구하는 신기한 드론들
아우슈비츠 해방, 혹은 위안부 소녀상 : 과거를 다루는 두 나라의 차이
1945년 1월 27일, 소련의 붉은 군대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7천5백여 명의 유태인들을 해방했다. 소련군이 진격해 오던 1월 중순부터 나치 친위대(SS)는 남아 있던 가스 학살 장치를 파괴하고 아우슈비츠에서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각 전선에서 독일군이 무너지면서 전쟁은 끝나 가고 있었고 연합군은 수복한 지역의 집단수용소를 폐쇄하고 있었다. 독일군은 전선 부근의 캠프에 있던 수감자들을 독일 내의 수용소에서 강제로 노역시키기 위해 급박하게 … [Read more...] about 아우슈비츠 해방, 혹은 위안부 소녀상 : 과거를 다루는 두 나라의 차이
트럼프의 지지층인 “침묵하는 다수”, 도대체 어떤 집단일까요?
※ 이 글은 NPR에 실린 「Trump Champions The 'Silent Majority,' But What Does That Mean In 2016?」를 번역한 글입니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유세 현장에서 자주 써먹던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입니다. 청중을 향해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을 들어봤냐고 묻기도 하고, “침묵하는 다수”가 무시당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이제는 “침묵하는 다수”가 다시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지지층인 “침묵하는 다수”, 도대체 어떤 집단일까요?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서구의 근대성과 합리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건인 언론의 자유에 힘입어 고양돼왔다. 그러나 한국 언론계는 인력 충원∙교육과정부터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측면이 상존해 민주주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언론사 수습기자 교육은 인권침해적 과정으로 악명 높다. <단비뉴스>는 수습기자 교육의 실태와 폐해를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3회에 걸쳐 싣는다. 4시간 이하 수면, 주 6일 근무, 열정 페이, 잦은 폭언 등 사스마와리(※ 편집주. '사스마와리'란 담당 … [Read more...] about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그로스 해킹② 있을 때 잘하자, 고객 유지
※ 이 글은 「그로스 해킹① 기본은 역시 Paid Marketing」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Lesson 2: 고객 유지를 위한 꿀전략 최근 실리콘밸리가 술렁였다. O2O (Online to Offline) 열풍을 선도하였던 홈조이 (Homejoy)가 문을 닫는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7월 31일부로 홈조이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홈조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Uber for 가사도우미’ 라고 할 수 있다 . 원하는 시간에 … [Read more...] about 그로스 해킹② 있을 때 잘하자, 고객 유지
드레퓌스 사건과 100여 년 후의 한국
"진실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 <나나>와 <목로주점>의 프랑스 작가 에밀 프랑수아 졸라(Émile François Zola, 1840~1902)가 생전에 내뱉은 한탄이다. 그는 드레퓌스(Dreyfus) 사건 때 드레퓌스를 옹호하여 죽는 날까지 프랑스 군부와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고 야유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 후반의 여러 해 동안 프랑스를 휩쓸었던 반유대주의와 … [Read more...] about 드레퓌스 사건과 100여 년 후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