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중에 다리를 짓는 드론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연구자들은 이전부터 놀라운 동작이 가능한 여러 대의 드론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이 작은 드론들이 할 수 있는 묘기는 여러 가지 놀라운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공중에 다리를 건설하는 묘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쿼드롭터들은 7.4m 길이의 다리를 와이어를 이용해서 건설했는데, 사람이 직접 건널수 있을 만큼 튼튼합니다. 이 내용은 직접 동영상으로 보는 것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미래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건설 환경에 따라서는 드론을 이용하는 것이 전통적인 건설 방식보다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오지에 건설되는 비상용 다리 같은 경우에요.
2. 잠수도 비행도 가능한 드론
현재 드론은 하나의 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지만,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드론을 운용하는 만큼 점차 독특한 기능을 가진 드론이 늘어나는 점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오클랜드 대학(Oakland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비행은 물론 수면에서 떠서 움직이고 잠수까지 가능한 독특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룬 콥터(Loon Copter)라는 이 드론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쿼드롭터처럼 생겼지만, 내부에는 물위에 뜨는 부력을 제공하는 부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 위에서도 가라않지 않고 항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부표 안에 물을 채우면 잠수가 가능한 원리입니다.
실제 구조 및 수색 임무에 투입하기 위해선 악천후에 견디는 능력과 더불어 항속거리, 시간 등 여러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겠지만, 앞으로 드론이 더 다양한 장소와 임무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 크레바스 조난자 구조를 위한 짐볼 드론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는 아름답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크레바스(crevasse)라는 빙하 사이의 갈라진 틈은 깊이 수백m에 달할 수도 있어 빠지게 되면 구조는 물론 생존자 수색 자체가 극히 어렵습니다. 위에 가벼운 눈이 쌓이면 모험가들이 모르고 밟았다가 빠지기 쉽죠.
작년에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둔 플라어빌러티(Flyability)라는 회사에서 크레바스 사이를 수색할 수 있는 독특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짐볼(Gimball)이라는 이름의 이 드론은 좁은 크레바스 사이에서 얼음에 충돌해도 드론을 보호할 수 있는 원형 망을 가지고 있어 크레바스 사이에 조난당한 사람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원문: APERTURE LABORATORIES
1. 공중에 다리를 짓는 드론
2. 잠수도 비행도 가능한 드론
3. 크레바스 조난자 구조를 위한 짐볼 드론
참고
http://www.engadget.com/2015/09/19/watch-these-drones-build-a-rope-bridge/
http://www.idsc.ethz.ch/research-dandrea/research-projects/aerial-construction.html
http://www.gizmag.com/loon-copter-amphibious-drone/41485/
http://spectrum.ieee.org/automaton/robotics/aerial-robots/flyabilitys-gimball-drone-exploring-ice-c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