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촬영을 앞두고 한 배우의 프로필을 받았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 연기할 배우를 찾았고, 최종 결정된 사람이었다. 당사자를 만나기 전, 프로필만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했다. 소위 말하는 무명 배우였다. 선한 웃음의 프로필 사진 아래로 그가 지금까지 연기자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력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영화, 드라마, 광고의 보조출연부터 어느 대학 연극영화과 학생의 졸업 작품 주연까지... 팔만대장경처럼 출연 경력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그중 … [Read more...] about 그 무명 배우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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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인간의 친구, 개의 역사
개 갯과의 포유류. 가축으로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하다. 일반적으로 늑대 따위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냄새를 잘 맡으며 귀가 밝아 사냥이나 군용, 맹인 선도와 마약 및 폭약 탐지에 쓰인다. 전 세계에 걸쳐 모양, 크기, 색깔이 다양한 300여 품종이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3단 진화: 늑대→ 개-늑대 → 개 고대 늑대들은 인간들이 먹고 버린 음식을 먹으며 공존하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고대 늑대가 언제 어떻게 개가 … [Read more...] about 가장 오래된 인간의 친구, 개의 역사
바이런 윈, 80년을 살아오며 배운 20가지 교훈
※ The Big Picture에 기고된 「Byron Wien’s 20 Rules of Investing &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1. 영향을 미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저는 매년 <The Ten Surprises>를 내놓고 있습니다. 1986년에 시작한 예측 목록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를을 읽으며 저와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매년 연말쯤 내년에 일어날 수 … [Read more...] about 바이런 윈, 80년을 살아오며 배운 20가지 교훈
이제 해외구매도 신용카드 할부로: 크로스보더 솔루션 나누페이가 나오기까지
최근 '현금 없는 버스'가 화제가 됐다. 깔끔하고 편한 건 좋지만, 아직까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어르신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용카드가 편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 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신용카드 한 장만 있다면 해외에서의 생활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자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가져오면 그만이다. 요즘은 카드를 가져올 필요 없이 모바일에 신용카드를 연동해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켜면 … [Read more...] about 이제 해외구매도 신용카드 할부로: 크로스보더 솔루션 나누페이가 나오기까지
티빙과 웨이브가 거꾸로 가격을 내리는 이유
글로벌은 올리고, 토종은 내리고 혹시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는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신조어로 OTT 서비스 구독료가 잇달아 인상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속속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티빙, 웨이브로 대표되는 국내 토종 OTT 서비스들은 보다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들은 인상은커녕, 적극적인 구독료 인하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오히려 실질 가격을 … [Read more...] about 티빙과 웨이브가 거꾸로 가격을 내리는 이유
쌀쌀한 날에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50년 전통 국밥 맛집 5
오랜 시간 서민의 곁을 지켜온 국민 음식 국밥. 국에 밥을 넣어 말아 먹는 한국의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국밥은 그 역사도 매우 오래됐다. 따로국밥, 온반, 장국밥 등 국밥을 부르는 말은 지역별로 다양하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맛은 변함없이 늘 배고픈 사람들의 주린배를 채워왔다. 때로는 든든한 한 끼로, 때로는 상냥한 위로로 반 백년 넘는 세월을 묵묵하게 걸어온, 50년 넘은 국밥집 5곳을 만나보자. 1. 믿고 먹을 수 있는 맛, 예산 … [Read more...] about 쌀쌀한 날에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50년 전통 국밥 맛집 5
데이터로 살펴 본 동네 카페 생존법
노원구 중계동에선 메가커피가 무한 증식 중 요즘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의 커피숍을 비롯해 소호 커피숍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올해 초에 오픈한 소규모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오늘부로 영업을 종료한 듯 보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운영하던 가게가 오늘 보니 모든 짐을 다 빼고 공사 중이었다. 1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메가커피가 생겨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요즘 은행사거리에서 장사를 하던 가게가 문을 닫으면 거기에 어떤 점포가 들어서는지 예의주시하고 … [Read more...] about 데이터로 살펴 본 동네 카페 생존법
전 세계의 물고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전 세계 바다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질 뿐 아니라, 종 자체도 작은 종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University of St Andrews)의 연구팀은 17개 대학 연구팀과 함께 한 국제 연구에서 물고기 어종과 크기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이미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수 발표되었습니다. 역대 낚시 대회에서 잡힌 우승 물고기의 크기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 [Read more...] about 전 세계의 물고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 LG트윈스 우승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만, 우승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발행합니다. 야구란 저주에 걸리고 그것을 깨는 흑마법사의 대결이다 지난 몇 년 야구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공을 던지는 투수와 공을 때리는 타자의 대결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각종 저주와 우승요정이 싸우는 ‘해리포터 마법대전’이다. 야구의 본가 미국의 한 팀은 ‘염소의 저주(경기장에서 염소를 쫓아내서 주인이 저주를 검)’ 때문에 70년이 넘게 우승을 못했고, 일본의 … [Read more...] about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체력과 예민함의 상관관계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러 화장실로 가는 길이었다. 신발과 양말 사이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언제 들어갔을지 모를 돌이었다. 거울 속 푹 꺼진 얼굴에 흐릿하게 초점을 맞춘 채 칫솔질을 하다 생각했다. 양치 다 마치면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로 돌을 빼야지. 내가 그 돌을 빼낸 건 퇴근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 안 벤치에 앉았을 때였다. 신발 속 그 돌이 그제야 생각났다. 그때까지도 돌은 내 신발 속에서 뒹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 [Read more...] about 체력과 예민함의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