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과 '악의 평범성' 1960년 5월, 이스라엘 정보부에 의해 검거되어 1962년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의 핵심 실무 책임자 중의 하나였다. 그는 모사드에 의해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호송되어 공개 재판에 부쳐졌는데, 1급 전범으로 분류되어 사형되었다. SS에서 중령 계급이었던 오토 아이히만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단지 명령을 충실히 따랐을 뿐 살인이나 학살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 [Read more...] about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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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자의 비즈니스 기회 포착
플랫폼 사업자는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환경을 필요로 한다. 양면시장에서는 서비스 공급자와 서비스 수요자로 두 집단이 나뉘고 플랫폼 사업자는 이 두 집단을 연결하면서 이득을 취하고자 한다. 플랫폼 사업자의 토양과 같은 양면시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양면 시장(Two-sided Market)이란? 양면시장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두 집단은 플랫폼을 통해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플랫폼 사업자는 두 집단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 [Read more...] about 플랫폼 사업자의 비즈니스 기회 포착
‘김영란법’,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기에
오늘 언론에 '김영란법'이 합헌 선언되고, 관련 내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대서특필 되고 있다. 그런데 전문의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되는 순진한 의사로 살아온 나에게 이 소동은 조금 의아하다. 일단 나는 의사로만 살아왔으니 사회생활이건, 직장생활이건 의사 집단밖에는 모른다. 그리고 의사가 직무와 관련해 남에게 이해관계를 미칠 수 있는 행위는, 환자에게 줄 약을 고를 수 있는 처방권이나 수술 기구 등을 선택하는 것 정도이다. 이 선택에서 의사가 접대를 받고 관련된 집단에게 이득을 주는 … [Read more...] about ‘김영란법’,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기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왜 어려울까요?
※ Harvard Business Review의 「Why Is Resilience So Hard?」를 번역한 글입니다. 위기에 굴하지 않는 '뚝심'은 오늘날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뽑힙니다. 빠른 변화가 새 시대의 모토가 되면서, 위기에서 헤쳐나오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된 거죠. 그러나 단단한 정신력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괴로운 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고,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해결 방법이 있을 것이란 믿음이 필요하고, 절망적인 … [Read more...] about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왜 어려울까요?
이화여대 학생회 농성 유감
1. 이미 박철완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신 바 있지만,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말은 넌센스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라 재단이다. 이것은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가자. 2. 재단이 학교의 주인이기 때문에, 학생은 재단이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다. 소비자라면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있다. 수업의 질, 쾌적한 학교 시설, 충분한 도서관 장서 등과 함께 무엇보다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졸업장의 가치'다. 학생들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 [Read more...] about 이화여대 학생회 농성 유감
유리 천장이 사라지면 하늘만이 있을 뿐 – 힐러리 클린턴의 후보 수락 연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드디어 미국의 대선 후보로 정해진 힐러리 클린턴이 연단에 올라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가졌다. 버락 오바마와 같은 명연설가도 아니고, 빌 클린턴과 같은 달변가도 아니지만, 그녀는 끊임없는 진보를 추구해온 바로 자신의 삶과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어젠다를 이야기하며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래는 힐러리 클린턴의 수락 연설 전문. 감사합니다. 놀라운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첼시, 고맙다. 네 어머니라는 사실이 … [Read more...] about 유리 천장이 사라지면 하늘만이 있을 뿐 – 힐러리 클린턴의 후보 수락 연설
“포켓몬 고”의 아버지 존 행크, 그의 20년 역사
지난 3월 알파고-이세돌이 바둑을 둘 때, 대국 현장에서 참 즐겁게 취재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기자도 아닌데 포켓몬고가 만들어내는 모든 버즈가 너무 즐겁습니다. 이것도 속초에서 올라와 잠 안 자고 씁니다. 알파고vs이세돌 당시 블로터 이성규 선배가 쓴 '이세돌과 대국으로 '알파고' 설계자가 꿈꾸는 것은?' 기사가 이른바 ‘알파고의 아버지’로 대박을 쳤는데, 당시를 거울삼아 저도 한번 해봅니다. 정부에서 한국형 포켓몬고 얘기 꺼내면서 AR 육성한다고 할까봐 무섭습니다. 이 얘기 … [Read more...] about “포켓몬 고”의 아버지 존 행크, 그의 20년 역사
콘텐츠 만들기 어려울 때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남자는 키워드에 맞춰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불만족스럽습니다. 이유는 그 남자가 ‘유익한 콘텐츠’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남자의 배경 기업에 의한 일방적인 세일즈나 홍보성 언어를 사이트에 아무리 가득 채워 넣는다고 해도 인터넷의 저 구석으로 몰리고 검색되지도, 공유되지도, 링크되지도 않는다. 한편, 사람들의 도움이 되거나 즐겁게 해주는 콘텐츠는 검색을 통해 노출되며 공유되고 … [Read more...] about 콘텐츠 만들기 어려울 때
“힐러리가 이룬 진정한 개혁의 연대기” : 빌 클린턴의 지지 연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이자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그를 지지하는 연설을 가졌다. 전날 미셸 오바마는 미국의 가족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우리의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라를 만들자고 말하며, 수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흑인 가족이 백악관에 들어서고, 여성이 대선에 도전하는 미국은 이미 위대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편 빌 클린턴은 사십 년 이상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했던 인생역정을 이야기하며, 그녀가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어왔는지, 그녀가 … [Read more...] about “힐러리가 이룬 진정한 개혁의 연대기” : 빌 클린턴의 지지 연설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 TOP 3
저의 시대가 영원히 오지 않고,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싶은데 영영 물이 들어오지 않으니 그냥 마음대로 진흙탕에서 노를 저어 봅니다.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페미니즘 도서 TOP 3. 이 책들은 적어도 '분리주의'라고 딱지 붙을 확률이 있는 종류의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페미니즘 책들입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그리고 의견을 가진 타인을 소리 질러서 배제하지 말고 님들도 논의의 장에 같이 뛰어듭시다. 플리즈. 벨 훅스, 『모두를 … [Read more...] about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 TOP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