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에 경제 기사가 재미없는 이유가 있다. 조선일보나 매일경제나 한겨레나 신문마다 모두 똑같은 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다들 심각한 위기라고 비명을 질러대면서 정부에 대책을 주문한다. 대책이라고 내놓는 것도 다 똑같다. 신속한 구조조정과 과감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수행 선생의 부고를 들으면서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 경제를 말하다>를 읽고 썼던 서평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해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보이지 … [Read more...] about 보이지 않는 손은 왜 작동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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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가는 일이 다 그렇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일 수 있고, 좀 지나면 내가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실체를 알고 고쳐나가는 일에 해답이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나의 인격, 성품이 전체적인 리더십에 조직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돌아보고 전사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자신을 아는 것이 여러가지 이유로 가장 … [Read more...] about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이다
여러분이 '데이터'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와 같은 정보 기기와 이를 귀신같이 다루는 프로그래머, 혹은 가운을 입은 과학자를 떠올릴 것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유행이니 거기에 대형 기업용 컴퓨터 및 서버 팜(farm)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이터를 자신과 별 관계 없는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본질은 무엇인가? 데이터는 어떤 현상의 단편을 포착하여 수치화 … [Read more...] about 데이터,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이다
저널리즘 디지털 혁신 논의를 되짚기
많은 이들이 나보다 훨씬 치열하게 고민하는 ‘저널리즘의 디지털 혁신’ 논의에 관해서, 약간 기본 전제로 잡아야 할 구석을 짚어두고자 몇 가지 논의 사항을 남긴다. 모든 것의 제 1질문은, "굳이 그것을 왜 하는가"이다. 물어보자. 왜 저널리즘을 하는가? 민주사회적 기능? 유통업 성공? 아름다운 보도 솜씨 과시? 디지털 혁신을 저널리즘의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 시민참여의 질적 향상이라는 규범적 목표를 위해? 산업적 성공을 위해? 실력 뽐내기? 사실은 물론 모두 해당하고, 서로 상당 부분 … [Read more...] about 저널리즘 디지털 혁신 논의를 되짚기
경제발전, 행복, 삶의 질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앵거스 디턴의 책에서 얻어야 할 포인트는 '경제발전과 행복, 경제발전과 삶의 질의 관계'다. 일부 분들이 경제발전이 행복의 증진을 가져오지 못한다면서 방글라데시의 행복도가 높다는 등 부탄 같은 국가에서 배우자는 등의 얘기를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책 목표로 '국민의 행복도'와 GDP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GDP를 택할 것이다. GDP를 보완하는 지표의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지만, GDP가 아니라 행복을 레토릭이 아닌 실질적 … [Read more...] about 경제발전, 행복, 삶의 질
주간 퀴어라이프 15화 ~ 연애의 온도 ~
연애를 통한 어린 게이의 사회화 #아님 슈가 대디를 통한 어린 게이의 레벨업 #아님 다시 등장한 수민의 과거남 사랑은 나 혼자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15화 ~ 연애의 온도 ~
높은 ROI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3단계 전략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한다는 전략 자체는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잘 만들어진 전략은 마케터들이 직접 회사의 제품 판매 수치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게 만들어 주죠. 좋은 브랜드 인지도 전략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고객들의 브랜드 참여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 구매 경험의 70%가 고객이 그들이 받은 대우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기반하는데요, 브랜드가 다음과 같은 활성화 고객들의 로열티를 구축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만약 … [Read more...] about 높은 ROI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3단계 전략
누구도 독점하지 않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디자인
얼마 전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이번에 손에 들어온 책의 제목은 <오픈 디자인 Open Design Now>. 지은이 대신 엮은이가 몇 명 있다. 바스 판 아벌, 뤼카스 에버르스, 로얼 클라선, 피터 트록슬러. 특유의 발음 덕분에 혹시 네덜란드 출신인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책의 기획을 크리에이티브커먼즈네덜란드(Creative Commons Netherlands), 프렘셀라(Premsela, the Netherlands Institute for Design and … [Read more...] about 누구도 독점하지 않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 경영자의 흔한 착각 7가지
1. 유명 벤처나 대기업 직원들로 구성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스타트업은 제로 베이스에서 치열한 고민을 하는 직원이 필요하지, 경력 있는 직원은 초기에 별로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직원은 나중에 필요하다. 보통 화려한 경력의 직원은 위기를 극복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냥 옮기는 경우가 많다. 2. 내가 직원보다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기 수준보다 낮은 직원을 뽑으면 조직은 딱 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과감하게 수준 높은 직원을 뽑아라. 절대로 슈퍼맨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경영자의 흔한 착각 7가지
어차피 모든 노동의 본질은 ‘대리’다: ‘대리사회’ 저자 김민섭 인터뷰
철노자(이하 철): 소개를 부탁드린다. 김민섭(이하 김): 지방시 쓰고 작년 겨울에 대학에서 나왔다. 지금은 거리의 언어를 기록하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철: 필명을 버리고 본명으로 데뷔했는데. 김: 대학에 있는 동안에는 나를 드러낼 수가 없으니까 집주소를 이름으로 썼다. 철: 무슨 얼굴 없는 가수 김범수도 아니고… 김: 내 존재의의는 분명 대학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대학을 그만두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을 찾았다. 1. 유령의 … [Read more...] about 어차피 모든 노동의 본질은 ‘대리’다: ‘대리사회’ 저자 김민섭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