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은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전문가들도 명확한 정의와 방법론이 분분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야에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를 위해 간략히 그 정의와 가이드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사실 명확히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CRM은 조직이 고객과의 쌍방향 인터렉션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그 모든 운영 프로세스와 방법론, 그리고 관련 기술(소프트웨어)들을 통틀어 … [Read more...] about CRM의 정의와 입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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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만 하면 일이 늘어나는 팀장
Question 팀장님과 회의하는 게 정말 겁나요. 저희 팀장님은 회의 때마다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세요. A를 해오면 "B를 해와라" 하시고, B를 해오면 "B를 더 많이 해와라" 하시고, 네버 엔딩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Answer 팀장을 잘못 만나셨네요.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팀장이 바뀔 때까지 그냥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될 수 있으면 팀장님과 회의하지 마세요. 회의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시고요. 회의 때는 가급적 … [Read more...] about 회의만 하면 일이 늘어나는 팀장
우리는 왜 반려동물을 기를까: 까치와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
1. 야생동물은 아닌, 반려동물이라기엔 이상한 사람들은 왜 반려동물을 키울까? 귀여워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서? 길거리 펫숍의 동물, 혹은 버려진 동물과 운명처럼 눈이 마주쳐서? 어떤 것이든 정답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보통 어떤 동물을 많이 키울까? 개? 고양이? 햄스터? 여기, 아주 이상한 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이들이 함께하는 동물은 무려 까치다. 깍깍 우는, 은혜 갚는, 7월 7일에 오작교 놓아주는 그 까치 말이다. 대체 까치와 함께하는 삶이란 어떤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반려동물을 기를까: 까치와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
국제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 동향, 생산성 문제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며 대부분의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자 나라별로 성장이 지나치게 둔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한국은 재정 상황을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일반적인 목표에 덧붙여 미래 예측이 어려운 북한과의 분단ㆍ대치라는 상황 때문에 남들보다 재정 운영을 더욱 보수적으로 유지해 왔다. 따라서 한국은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라는 정책을 편 것은 다른 나라와 같지만, 적극성은 상당히 뒤처진 측면이 있다. 반면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 [Read more...] about 국제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 동향, 생산성 문제
문용옹주, 또다른 덕혜옹주일까?
영화 ‘덕혜옹주’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의 황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멸망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아나스타샤 이야기처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 ‘문용옹주’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과연 문용옹주의 존재는 사실일까요, 거짓일까요? 두 주장을 살펴봅시다. 문용옹주, 또 다른 덕혜옹주다? 고종황제에게는 1명의 황후와 1명의 황귀비, 5명의 후궁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공식적으로 9남 7녀가 있었는데 그 중 순종, 영친왕, 의천왕, … [Read more...] about 문용옹주, 또다른 덕혜옹주일까?
한국 사람은 왜 근본주의적 성향을 많이 띌까?
종교든, 사상이든, 철학이든, 신념이든, 유행이든 한국 사람은 특정한 한 가지만 옳다고 여기며 그것만 숭앙하고 다른 것은 강하게 배척하는 근본주의적·원리주의적(Fundamentalism) 성향이 강한 듯하다. 왜 그럴까? 이 주장에 대해선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우선 그건 한국 사람만의 성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인간은 항상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다. 그 시대, 그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잡은 종교, 사상, 철학, 신념 등이 항상 있었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보이는 것도 … [Read more...] about 한국 사람은 왜 근본주의적 성향을 많이 띌까?
리텐션을 높이는 푸시, 기본 TIP
나는 푸시가 서비스의 리텐션을 올릴 수 있는 치트키라고 생각한다. 잘 세팅해두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일일 접속자 수와 리텐션을 1.5배 이상 개선할 수 있다. 리텐션을 측정하는 기준은 서비스 특성마다 다르지만 우리 서비스는 주간 재방문율을 쓰고 있다. 서비스의 리텐션 그래프를 막 10%포인트 이상씩 크게 개선하는 것은 어렵다. 앱의 카테고리, 핵심 기능과 컨셉에 따라 자연히 가지는 리텐션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차별 리텐션이 아래와 같은 서비스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 [Read more...] about 리텐션을 높이는 푸시, 기본 TIP
콜린 캐퍼닉 선수의 침묵시위
※ 이 글은 Economist의 ‘Why Colin Kaepernick’s silent protest is catching 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모든 논란은 처음에 아주 조용하게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8월에 열린 시즌 전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팀의 콜린 캐퍼닉 선수는 서 있는 대신 경기장 바닥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죠. 며칠 후 다시 그가 같은 행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콜린 캐퍼닉 선수의 침묵시위
전환점에 선 중국 인터넷, 한국은 어디로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래 5년… 한국 기업에 주는 제언 2017년, 텐센트가 어김없이 ‘중국 인터넷 미래 5년 추세 백서’를 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임원부터 시작해 급성장하고 있는 디디추싱, 쥐메이요핀, 즈후, 58동청 등 기업의 CEO, 그리고 중국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거지진의 쉬샤오핑 등 거물 투자자들까지 머리를 맞대고 중국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방대한 양이라 중국인인 왕핑핑 기자와 논의하며 정리한 뒤 한국인들에게 … [Read more...] about 전환점에 선 중국 인터넷, 한국은 어디로
트럼프의 노동자들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두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니 결국 물질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 견해에 따르면 인간과 물질의 차이는 물론이고 인간과 ‘짐승’의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 영혼이니 정신이니 마음이니 하는 ‘형이상학적 상부구조’는 물질의 반영인 허상일 뿐이다. 일종의 물질 환원론이다. 대략 유물론(materialism)의 인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런 인문학 위에서 서 있는 경제학자들은 재화(goods)와 서비스(service: 용역이라는 내게도 낯선 용어로 번역되기도 하지만)를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