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Harvard Business Review의 「Technology Will Replace Many Doctors, Lawyers, and Other Professional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대의 도래가 오늘날 대부분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주류 전문직 종사자들은 언제나 예외였죠. 이들의 일에 필요한 고도의 판단력, 창의력, 동감 능력은 기계가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 [Read more...] about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도 자동화 바람에 무사할 수 있을까?
Archives for 2월 2017
이재명에게 선물을 주려다 거절당한 사람이 올린 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 시장이 지난 2월 5일 창원대학교에서 대중 강연을 했다. 나도 참석해 영상을 촬영했는데, 이 시장이 강연무대에 오르기 직전 한 여성이 족자를 들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 여성은 이재명 시장 앞에 앉아 손에 들고 있던 족자를 내밀었다. 선물이었다. 직업이 서예라는 여성이 족자에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직접 써서 가져온 것이었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부양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이 족자를 끝내 받지 … [Read more...] about 이재명에게 선물을 주려다 거절당한 사람이 올린 글
육즙이 줄줄, 내 입술은 촉촉! 전국 수제버거 맛집 BEST 10
옷은 두텁고 괜시리 공허한 마음속을 채우기 위해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넣어보지만 좀 부족하다.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배부름이 생각나는 때다. 너무 짜고 인공적인 맛만 느껴지는 프랜차이즈는 싫지만 그럼에도 몸을 잔뜩 기름지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퍽퍽한 빵에 소스 맛만 가득한 버거는 가라! 직접 만들어 촉촉한 번에 각 매장만의 특색있는 재료들로 속을 꽉 채운 수제버거들이 왔다. 두 손 가득 푸짐하게 들고 제대로 푸드포른(foodporn)을 … [Read more...] about 육즙이 줄줄, 내 입술은 촉촉! 전국 수제버거 맛집 BEST 10
‘텐가’를 파봅시다
남성분들, 새 세상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한 번 파봤습니다. ‘텐가 코리아’가 생겼고 주문 폭주 중이라고 합니다. 직접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의 메카니즘 정도는 파헤칠 수 있을 것 같군요. 아직도 뉴월드에 감을 못 잡은 한남놈들을 위해 설명해 주자면 텐가는 남성용 자위 기구입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니 기본적으로 텐가의 기구들은 일회용 기구와 씻어 쓰는 기구,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후기를 들어 보면 일회용이지만 발사 타이밍만 잘 조절하면 3-4회까지는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 [Read more...] about ‘텐가’를 파봅시다
우리는 왜 과학(책)을 읽는가?
지인들에게 이런 농담을 자주 하곤 한다. “나는 수학 덕분에 대학 갔어.” 오해하지 마시라. 수학을 남들보다 월등히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과목(여기서 점수는 차마 밝히지 못하겠다. 특히 영어 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전 과목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는 학력고사 세대이기에 망정이지 과목별 등급으로 대학을 가는 수능 세대였다면 대학 진학은 어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때늦은 과학책 ‘입덕’은 영어 못하는 문과생, 수학 덕분에 대학 간 문과생이라는 일종의 죄책감 때문이었는지도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과학(책)을 읽는가?
1951년 2월, 거창에서 양민 719명 목숨 잃다
산청과 함양에서 무려 705명의 양민을 학살한 뒤 인근 거창군으로 이동한 국군 11사단 9연대(연대장 대령 오익경) 3대대(대대장 소령 한동석)는 1951년 2월 9일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청연마을로 들어갔다. 군인들은 가옥에 불을 지르고 마을사람들을 눈 쌓인 마을 앞들로 끌어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을 겨냥해 소총과 기관총을 무차별 난사했다. 눈 덮인 논들은 순식간에 검붉은 피로 얼룩졌다. 학살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마을사람 84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집단학살, 청연마을 … [Read more...] about 1951년 2월, 거창에서 양민 719명 목숨 잃다
‘건강한 꼰대’와 65세 정년
인간이 독자적인 ‘종(species)’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중 관찰과 사색을 통해 뭔가를 꾸며내는 능력과 도구를 제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은 이를 ‘한가한 호기심(idle curiosity) 본능’과 ‘제작본능(workmanship)’으로 명명했는데, 이를 통해 예술과 문학은 물론 과학과 기술이 발전했다. 수천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던 인간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도 19세기 … [Read more...] about ‘건강한 꼰대’와 65세 정년
2017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 5가지
지난 몇 년간 마케팅 트렌드를 주도해온 모바일 마케팅은 더 이상 핫한 주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바일 마케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통합 채널 관점에서 당연히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지 결코 그 중요성이 낮아진 것은 아닙니다. 2017년의 모바일 마케팅은 어떨지, 중요 동향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문맥 마케팅 Contextual marketing 애플의 iOS 10 버전은 Maps, Siri, iMessage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에서 … [Read more...] about 2017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 5가지
완성품 제조 산업이 저물어 간다
1900년대는 완성품 제조 기업의 전성시대였다. 대량 생산 기술의 확산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완성품 대량생산 시스템을 만든 포드 자동차를 시작으로 GE와 같은 가전 회사, 일본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소니와 파나소닉 등을 비롯해 완성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들에는 엄청난 기회였다. 한국 역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모두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해 나아갔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었다. 한 마디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처럼 공장을 두고 완성품을 생산하는 공업 산업 기반의 … [Read more...] about 완성품 제조 산업이 저물어 간다
안희정 도지사가 말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지난 2월 19일, 현재 야당의 문재인 독주를 빠르게 쫓아가는 대선주자 안희정 도지사가 김해를 찾았다. 원래 그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당내 반발로 김해 봉하마을이 아니라 김해 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김해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개최했다. 안희정 도지사의 방문 시각은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예정 시각보다 많은 사람이 일찍 김해 체육관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안희정 도지사 측에서 김해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장소로 김해 체육관을 선택한 것은 실수라는 생각이 … [Read more...] about 안희정 도지사가 말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