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뉴욕 타임즈의 「Bedtime stories for young brai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해 미국 소아과 협회는 새로운 의료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읽기, 쓰기를 비롯한 언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아과 의사로 하여금 부모들에게 아주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며 키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 [Read more...] about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의 중요성
Archives for 11월 2016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오랜 기간 우리는 언론, 방송 등에서 하는 이야기를 공익적인 정보라고 여기며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여 왔다.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등장한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다음날 신문은 그 정보를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하며 증폭시켜왔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다음날 점심시간의 화두가 되고,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입에서 입으로 반복되며 그것은 관념처럼 뿌리 깊게 자리 내렸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믿고 형성된 관념 중 실제로 검증된 것들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촛불집회 인원을 추산하는 코드를 짜봤다
강입자를 충돌시키면 다량의 제트가 발생합니다. 제트는 입자들이 덩어리로 뭉쳐 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제트가 몇 개고 각각의 제트의 에너지가 얼마인지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은 입자실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툴 중의 하나입니다. 저 역시 여기에 관심이 많아 아틀라스 실험에서 포닥을 할 때, '물귀신(Mulguisin)'이란 제트 찾기 알고리즘을 만들어 배포했었는데, 뭐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몇 명이 모였는지를 놓고 주최 측과 경찰의 추산이 5배나 다르다고 합니다. … [Read more...] about 촛불집회 인원을 추산하는 코드를 짜봤다
많은 사람들을 꼬시려고 애쓰지 마
※ 이 글은 Justin Jackson이 작성한 「Quit trying to attract a crowd」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내 팟캐스트 <Product People>에서는 Hiten Shah랑 좋은 대화를 나눴어. 그 중 Hiten은 내가 요즘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에 대해서 화두를 꺼냈지. 우리가 배우는 것 중 중요한 하나는, 제품을 만들기 전에 잠재고객(audience)을 먼저 만들라는 것이다. 마케팅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습을 위해 잠재고객을 만드는 … [Read more...] about 많은 사람들을 꼬시려고 애쓰지 마
색연필 과학만화 : 3화 ‘양자컴퓨터’
출처 : 색연필 과학만화 … [Read more...] about 색연필 과학만화 : 3화 ‘양자컴퓨터’
목표를 구체화하는 가장 독보적인 방법
새로운 해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인생설계에 많은 공을 들여왔는데, 그렇게 늘 연구하다 보니 목표를 구체화하고 그것에 따라 내가 해야 할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하는 것에는 특별한 방법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그 방법을 공개한다.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Top-down approach'라고 나는 부르겠다. 즉, 큰 것부터 시작해 아래부터 쭉 내려오면서 지금의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왜 이 … [Read more...] about 목표를 구체화하는 가장 독보적인 방법
‘아름다운 경선’은 환상이다
1. 문재인을 비하하는 이재명 지지자들의 글에 이재명 본인이 '좋아요'를 누르고 다녔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글은 어떤 근거를 갖고 비판하는 글이라기보다는 문재인에 대한 비난·모욕에 가까웠다. 현재 문재인은 그동안 보수파는 물론이고 범야권 지지자들에게도 두루 비난당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게이트' 이후 나온 비난은 이랬다. 간보기를 한다, 유약하고 강단이 없다, 소극적이고 판단력이 떨어진다, 하는 게 없고 숟가락만 얹는다... 이 마타도어를 국민의당과 이재명 지지자 그룹이 공유하고 있다. … [Read more...] about ‘아름다운 경선’은 환상이다
제럴드 포드, ‘고통스러운’ 리더쉽
제럴드 포드는 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이다. 원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였는데, 닉슨 대통령의 부통령이었던 스피로 애그뉴라는 작자가 뇌물수수로 날아가는 바람에 부통령으로 지명되었다. 이후 닉슨이 워터게이트로 날아간 바람에 대통령으로 승계되었다. 이런 대통령이 있었나 할 정도로 지금은 존재감이 없는 대통령인데, 전임은 닉슨, 후임은 지미 카터였다. 두 가지 면에서 기록이 있다. 국민의 선거를 거치지 않은 채 부통령도 하고 대통령도 했다는 점과,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 [Read more...] about 제럴드 포드, ‘고통스러운’ 리더쉽
프로이트,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몰랐던 프로이트와 츠바이크의 이야기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 공유하던 관념, 사고방식, 믿음이나 이론적 전제 같은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나 사건, 혹은 이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태어난 시대와 환경의 특성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할 때가 있다. 모든 사건은 맥락 속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맥락을 떼어놓고 사건만 이해하려다 보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디테일이나 오해마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프로이트가 살던 시대 이는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에 대해서도 … [Read more...] about 프로이트,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몰랐던 프로이트와 츠바이크의 이야기
의료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 싶거든, 이 회사를 주목하라: ‘와이더스’ 이정주 대표 인터뷰
리승환(이하 리):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이정주(이하 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하는 와이더스 코리아 이정주입니다. 이제 창업한 지 5년 됐네요. 리: 컨시어지? 주: 주로 호텔에서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쓰는 말이었는데, 우리는 병원 쪽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통역, 숙박, 교통, 관광, 쇼핑, 음식 등 외국인 환자에게는 O2O 서비스가 선택적인 요소가 아니라 필수거든요. 리: 언어적 문제 때문인가요? 주: … [Read more...] about 의료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 싶거든, 이 회사를 주목하라: ‘와이더스’ 이정주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