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심미 의료 진료를 하는 의사다. 이 업계는 마케팅 전쟁이 아주 치열하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매출의 거의 절반이 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 업계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다. 조직 규모가 작고 자영업에 가까워서 단기적인 생존전략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 ROI에 아주 연연하지는 않는다. 어느 새부터 이 업계의 마케팅에서 ‘바이럴 마케팅’의 비중이 아주 높아졌다. 원래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듯이 소비자들 사이에 소문을 타고 물건에 대한 홍보성 … [Read more...] about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플랫폼을 망가뜨리고 있는가
Archives for 6월 2016
현대 축구에서 페너트레이션의 원리
아무리 완성도 높은 빌드업을 한다 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그래서 압박 수비, 빌드업을 할 때처럼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냥 대충 상대 골대에 슛해서 골 넣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항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그렇게 단순한 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 자, 페너트레이션의 정의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페너트레이션의 정확한 정의 빌드업은 공격을 전개하는 … [Read more...] about 현대 축구에서 페너트레이션의 원리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산 것인가?
모 매체에서 스위스에선 비슷한 사양의 슈퍼컴퓨터를 고작 20억 원을 주고 샀는데, 한국의 기상청은 무려 550억 원을 주고 샀다며 엄청난 비리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길래 한번 계산해보았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500대 순위를 1년에 두 번씩 매기는 사이트 Top500에서 손쉽게 기상청 슈퍼컴퓨터에 대한 제원을 얻을 수 있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모두 3대의 컴퓨터로 우리, 누리, 미리라는 예쁜 이름이 붙어있다. 각각 현재 전 세계 슈퍼컴 순위 396위, 37위, … [Read more...] about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산 것인가?
내가 검색엔진 최적화를 반대하는 경우
오늘은 아침 10시부터 시작해서 온종일 4개의 외부 미팅이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검색엔진 최적화 프로젝트는 끼어 있었고요. 어쨌든 검색엔진 최적화가 디지털 마케팅에서 꽤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영업 현장에서 바로 느껴집니다. 오늘도 "제가 볼 때는 Tier 2 마케팅 옵션입니다. 일단은 검색광고를 먼저 하시고, Display Network로 확장하신 후 고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라는 피드백을 드리고 왔네요. 제가 검색엔진 최적화를 반대하는 경우는 주로 두 가지입니다. 혹시 지금 … [Read more...] about 내가 검색엔진 최적화를 반대하는 경우
도덕적 선으로 위장한 반미
프레시안의 반미를 빙자한 삽질이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 글은 정말 아니다. 일단 20년 전 글을 가져와서 번역한 공은 가상하지만, 안타깝게도 번지수가 틀렸다.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존 롤즈의 글을 가져와 '정의'를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타당하지만, 타당한 만큼 공허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시민들의 무고한 죽음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을 온전히 미국에만 부과할 수는 없다. 미국 정부의 … [Read more...] about 도덕적 선으로 위장한 반미
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ZDNet korea의 기사를 읽는 중에 제프 베조스의 이런 발언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독자를 확보한 뒤 독자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 하지만 앞으론 많은 독자를 기반으로 독자 1인당 적은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을 택할 필요가 있다.” –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Jeff” Bezos) 게임으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어떤가.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게이머를 확보한 뒤 게이머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라고 … [Read more...] about 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하루 ‘4분’ 운동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The 4-Minute Workout」를 번역한 글입니다.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상식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는, ‘4분’입니다. 노르웨이로젠베리 공립대학교의 연구팀이 지난 5월 지구력과 여러 건강 지표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량을 밝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세 번, 최대 심박수의 … [Read more...] about 하루 ‘4분’ 운동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흔히 SF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SF는 과학적인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쓰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과학적 원리로서 말이 안 된다, 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왜 SF에만 비판이 따라야 할까요? 물론 네이버 지식인 광고에서 '스타워즈 레이저검의 원리' 같은게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지 궁금증의 한 종류일 뿐이었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대다수 사람은 SF건 판타지건 별다르게 보지 … [Read more...] about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깊은 빡침] 일부 검색광고, 페이스북 대행사들의 무책임을 규탄한다
'정직한 회사'라는 걸 신념으로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의미겠지요. 기본적으로는 광고주에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돈 안 돼도 이슈는 보고하고, 마케터로서 데이터의 해석에 솔직해야 하고, 협력사들에 삥 안뜯고. 사람 먹고사는 일에 매 순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일관된 무엇을 지향하느냐가 결국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SEO 사기꾼들 때문에 깊은 빡침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깊은 빡침] 일부 검색광고, 페이스북 대행사들의 무책임을 규탄한다
페이스북 포스팅은 몇 시가 좋을까요?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페이지나 개인계정의 타겟에 따라 물론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대를 알아둔다면 그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시간에 대한 조사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해보았습니다. ※ 카드뉴스 제작에 사용한 템플릿은 이곳에서 공유합니다. 출처와 더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자료를 제일 밑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8시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포스팅은 몇 시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