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머런 총리는 왜 그런 도박을 했나 영국 총리 캐머런은 영국 내에, 그리고 자기가 리드하는 보수당 내에서 EU에 대한 투덜거림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EU 탈퇴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끼리만 좀 잘 먹고 잘 살면 안 되냐, 이민자들 보기 싫다'가 유행이었으나, 이상하게 최고 상류층과 노동자 계급이 통하는 부분이 많은데, EU에 회의적인 부분도 그랬다. 물론 상류층님이 EU 싫어하면 'Eurosceptic(유럽 연합 통합에 회의적인)'이라고 … [Read more...] about 이민생활 30년차 영국거주자의 브렉시트 사태 소감
Archives for 6월 2016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 이 글은 허핑턴 포스트에 실린 「7 Reasons Why Smart, Hardworking People Can’t Find Success」를 번역한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던 그 친구를 기억하시나요? 늘 만점을 받고, 늘 이 다음에 커서 뭔가를 해낼 거란 칭찬을 듣던 친구 말입니다.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던 그 친구는, 20년쯤 흐른 지금 소식이 없습니다. 아무 얘기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마 이런 친구를 한두 명쯤은 아실 … [Read more...] about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영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위 그림과 통계가 주는 의미는 아주 명백하다. 우선 첫째, 스코틀랜드는 결국 잉글랜드와 헤어져 명실상부한 독립국이 될 것이고 이어서 EU에 가입할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앵글로색슨족이 다수인 잉글랜드와는 다른 켈트족으로 상당히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수도 에딘버러에는 사실상 독립적인 의회와 정부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북해산 브렌트 석유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가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는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둘째, 영국은 노인의 나라가 되었다는 … [Read more...] about 영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찬란한 전통’의 걸림돌: 영국의 EU탈퇴를 보면서
* 이 글은 필자의 페이스북에 실린 글입니다. 1. 영국에는 스스로 '영국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대학교'라는 자기 이해를 하는 대학교가 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이다. 이 두 대학교를 합쳐서 '옥스브리지 (Ox-Bridge)'라고 부른다. 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신학부에서 일한 적이 있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학위과정을 했기에, 동일한 영어사용권인 영국의 대학교에서 일하는 것이 그렇게 굉장한 '새로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영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나의 … [Read more...] about ‘찬란한 전통’의 걸림돌: 영국의 EU탈퇴를 보면서
‘억울함’이란 감정은 사람을 망가뜨린다
페이스북에서 ‘세탁기에 돌을 넣은 결과’라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한 남자가 야외의 너른 잔디밭에서 전원을 연결한 드럼세탁기를 한 대 갖다 놓고 돌덩어리를 집어넣는다. 그리고 스위치를 넣고 멀찍이 물러난다.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빈 세탁조 안에서 돌덩어리가 구르고, 그 힘은 점점 커져 세탁기 전체가 요란한 소리와 진동에 휩싸인다. 내부에서 회전하는 무서운 원심력에 부딪힌 세탁기는 점자 견디지 못하고 흔들리다가 뒤판을 시작으로 양옆과 상판이 차례로 부서져 나가떨어진다. 몇 분도 … [Read more...] about ‘억울함’이란 감정은 사람을 망가뜨린다
지하철 여성전용칸과 디자인적 사고
지하철 여성전용칸은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의 결과물인 것 같네요. 디자인적 사고란 문제가 있을 때 설계를 살짝 바꿔서 해법을 제시하는 걸 말합니다. 왜 ‘디자인적’이라고 말하냐면 디자인이 원래 그런 의도로 나온 거거든요. 아 의자 불편해→디자인 수정→이제 편하다 뭐 이런 거죠. 인터넷에서 ‘버스 대기줄 디자인’ 사례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대기줄에 약간의 디자인 수정을 가미했더니 통행자와 대기자 모두에게 불편함이 사라졌죠. 인터넷에선 가끔 이런 … [Read more...] about 지하철 여성전용칸과 디자인적 사고
브렉시트, 직접민주주의의 폐단
※ 이 글은 BREAKINGVIEWS에 실린 「Power to the representatives」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 년 전 고향 마을에서 자치예산 승인을 하는 데 3개월 사이 무려 다섯 차례나 투표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주민들은 투표에 염증을 느끼게 됐고 다섯 번째 투표 때는 71%의 유권자가 기권했다. 결국, 전체 유권자의 1%도 안 되는 156명이 1억600만 달러 지출 안을 결정했다. 이 사례는 직접민주주의의 폐단, 즉 소수의 횡포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 [Read more...] about 브렉시트, 직접민주주의의 폐단
영국 브렉시트 개드립 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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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개드립 모음 1
한 개의 게시물로는 미처 다 담을 수 없는 개드립의 현장을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View the story " " on Storify] … [Read more...] about 영국 브렉시트 개드립 모음 1
‘게구리 논란’으로 보는 게임계의 성 차별
여성 게이머는 원래 게임 안에서 잘해도 욕을 먹고 못 해도 욕을 먹는다. 아니 플레이를 잘한다 잘 못 한다를 논하기 이전에 여성 게이머는 ‘보호의 대상’이거나 ‘뒤에서 힐이나 해’야하는 존재이고, 또 게임 플레이와 관계없이 ‘누가 봤다는데 존나 예쁘더라’로 소비되는 대상일 뿐이다. 원래 그렇다. 대체로 여성 게이머들은 그래서 게임 안에서 성별을 밝히는 게 좋은 일로 연결되는 경우가 별로 없으므로, 성별을 밝히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전체 MMORPG 플레이어의 3~40%가량은 여성이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게구리 논란’으로 보는 게임계의 성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