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급한 내용 및 스크린샷의 경우 어떠한 정치적 의도 없이, 서비스의 비교를 위한 단순 예시임을 밝힙니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자존심 싸움’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특집 페이지’입니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부터 시작해서 지자체 선거, 총선, 대통령 선거와 같이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포털사이트들은 특집 페이지를 준비합니다. 모든 포털사이트가 같은 이벤트로 준비하는 특집 페이지기에 ‘더 빛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같은 콘텐츠를 어떻게 … [Read more...] about 포털사이트의 자존심, ‘대선 특집 페이지’를 비교하다
테크
컬러 관리도 안 되는데 광색역을 넣어버린 ‘갤럭시 S8’
이제 디스플레이는 광색역(wide color gamut)의 시대입니다. 십여 년간 머물렀던 sRGB의 좁은 색상 재현 영역에서 벗어나 PC 모니터에서는 AdobeRGB나 P3급의 광색역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TV도 UHD 의 시대에 광색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P3의 90% 이상을 재현하면 UHD Premium 인증을 줍니다) 광색역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첫 스타트를 끊은 건 비운의 삼성 갤럭시 노트 7입니다. (배터리 이슈로 단종되었죠) 두 달 후 애플의 아이패드 … [Read more...] about 컬러 관리도 안 되는데 광색역을 넣어버린 ‘갤럭시 S8’
삼성 갤럭시 S8, 문제의 붉은 화면에 관한 기술적 고찰
※ 본 글은 제조사가 잘했네 못했네를 따지는 글이 아니라 '붉은 화면' 논란을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글입니다. 해당 제조사나 제품, 소비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비난 또는 추궁, 방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삼성에서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붉은 화면으로 인한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붉은 액정'이라 쓰인 많은 기사나 글들은 사실 잘못된 표현입니다. LCD가 아니라 OLED이기 때문입니다. OLED엔 액정이 없죠. 화면이 붉게 보이는 … [Read more...] about 삼성 갤럭시 S8, 문제의 붉은 화면에 관한 기술적 고찰
안철수의 배너 광고가 놓친 것
일단 기본적인 개념을 공유하고 시작하자. 우리가 좋은 광고물의 요소로 꼽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요소는 ‘시선을 사로잡는 것(Grabbing Attention)’이 아닐까.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광고물 자체의 크리에이티브 자체로 사람들이 주목하게 하는 것.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이 떠올리고, 실제로 이쪽 분야의 사람들이 집중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 광고물이 놓인 환경에서 주목할 요소로 만드는 것. 예를 들면 아래 … [Read more...] about 안철수의 배너 광고가 놓친 것
농업용 드론, 어디까지 왔나?
무인비행기(UAVs), 일반적으로 드론으로 알려진 이 장비는 1980년대부터 상업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정부 규제가 완화되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드론의 사용 영역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아마존(Amazon), UPS, DHL, 캐나다 로열메일에서는 드론을 배송에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론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드론 사용자들이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두바이 교통국에서는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드론을 금년 … [Read more...] about 농업용 드론, 어디까지 왔나?
자아성찰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수학과는 거리가 먼, 그렇지만 한번 즈음 다뤄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예전에 하고 싶었지만, 얼마 전까지 여름학기를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터라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다. 최근에 삼성에서 Software 역량에 대해서 통렬한 자아 성찰 혹은 셀프 회초리를 들었다고 하여, 회자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2016년 7월 6일)에도 한 차례 더 신랄 자기 성찰을 했다 하여, 페이스북 친구분들이 피딩을 해주셨다. 혹시라도, 해당 기사들이 궁금하시다면 … [Read more...] about 자아성찰에 관한 이야기
로봇에 과세할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Project Syndicate에 Yanis Varoufakis가 기고한 ‘A Tax on Robo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켄은 농부 루크를 위해 큰 농작물 수확기로 농사를 도와주며 돈을 법니다. 켄은 급여를 받기 때문에 소득세와 연금 등 각종 사회안전제도에 일정 금액을 내고 그 돈은 덜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쓰입니다. 하지만 루크는 켄 대신 수확기를 훨씬 오래, 안전하게, 점심시간에도 쉬지 않고, 휴일도 없고 병가도 없으며, 어떤 날씨에도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는 … [Read more...] about 로봇에 과세할 수 있을까요?
돼지 발정제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여자한테 돼지 발정제(...)를 먹여서 최음효과를 얻으려고 했다던 모질이 얘기를 들으니까 도대체 이게 성분이 뭔가 싶어서 좀 찾아봤다. 수의대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다만, 일단 하나 확실한 건 실제로 가축에게 사용하는 발정제들은 거진 주사제 형태였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대부분의 경우 경구투여해서 절대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몸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유는 '인슐린'이 먹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단백질로만 구성된 … [Read more...] about 돼지 발정제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4차 산업혁명으로 살펴본 대선주자의 자질
이번 대선의 아주 특이한 점은 IT기술이 ‘4차 산업’으로써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다. 때문에 정통부 부활론 이야기도 나오고, IT업계 출신인 모 후보까지 있으니 유리한 측으로 더 끌어오려는것 같다. 4차 산업혁명 같은 정부 IT정책에 직접 관여했던 SW정책연구소를 떠나 실제 스타트업을 하게 된 내게는 이제 이런 정책들이 더 실제적이고 더 피부에 와 닿을지도 모르겠다. 1. 최고 정책 입안자가 기술 디테일을 알 필요는 없다 ‘삼디프린터’ 논란을 보며 ‘과연 최고 … [Read more...] about 4차 산업혁명으로 살펴본 대선주자의 자질
일본 여자 국가대표 배구 팀에 도입된 블로킹 로봇
배구에서 가장 쉽게 득점을 내는 방법은 강스파이크입니다. 강스파이크를 때려서 공을 코트에 메다꽂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짜릿합니다. 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높은 벽을 쌓아서 막는 수비 기술이 블로킹입니다. 블로킹도 강스파이크처럼 무척 짜릿합니다. 스파이크가 창이라면 블로킹은 방패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방어술인 블로킹은 현대 배구에서 무척 중요한 기술입니다. 블로킹을 피해서 강스파이크를 자유자재로 날리는 선수가 유명 배구선수가 됩니다. 일본의 여자 국가대표 … [Read more...] about 일본 여자 국가대표 배구 팀에 도입된 블로킹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