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화에서 육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크기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장기로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사실 유지가 어렵죠. 농업 시대 이전의 원시 인류와 그 조상도 채집만으로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따라서 육식이 뇌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했고 다시 지능이 높아짐에 따라 사냥을 통해 더 많은 열량을 공급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일대학의 인류학자 … [Read more...] about 인류 뇌의 진화를 이끈 것은 지방?
테크
농업이 제조업이 될 수 있을까?
1. 들어가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과학분야 편집자인 지오프리 카(Geoffrey Carr)는 “농업이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계속 부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처럼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6시 내 고향"을 보며 농업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주장은 생뚱맞아 보인다. 그래서 찾아봤다. 도대체 농업이 왜 제조업처럼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지. 나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 가. 인구증가와 식량안보 2050년이면 90억이 넘어가는 인구. 사람들은 더 많이 먹고 식성도 더 … [Read more...] about 농업이 제조업이 될 수 있을까?
고래도, 돌고래도, 물개도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엑세터대학(University of Exeter) 및 플리머스해양연구소(PML)의 과학자들이 10종의 해양 포유류 50마리 모두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연구의 리더인 사라 넬름스(Sarah Nelms)와 그녀의 동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은 해양 포유류를 부검해 미세 플라스틱의 숫자와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흥미로운 부분은 모든 동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숫자는 평균 5.5개로 예상외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연구 대상 동물인 돌고래, 고래, … [Read more...] about 고래도, 돌고래도, 물개도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의 세 얼굴
※ HCI Korea 2019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한 글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여러 회사와 일하면서 프로토타입을 많이 만들어 봤어요. 제가 프로토타이핑을 좀 하거든요. 이탈률 99% 신기록 도전… 툴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한 툴을 사용했어요. 사실 툴보다 중요한 건 ‘언제 왜 프로토타이핑을 하느냐’겠죠? 프로토타이핑, 누구를 위해? 요즘 프로토타입이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여러 수준의 프로토타입이 있어요. 정말 간단하게는 종이에 그린 … [Read more...] about 프로토타이핑의 세 얼굴
핸드폰이 사진을 죽였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BBC 뉴스 코리아에 따르면 영화감독이자 사진가인 빔 벤더스는 폴라로이드를 사랑하며 ‘핸드폰이 사진을 죽였다’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저도 한번 들여다봤는데요…. 1 아이폰 사진의 문제는 아무도 사진을 다시 안 본다는 것이죠. 심지어 그 사진을 직접 찍은 사람들까지도요. 인화는 물론 하지 않고요. 반론 DSLR이나 폴라로이드로 찍었다 해서 모두가 다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DSLR로 찍고 사진 옮기는 것도 귀찮아 다시 안 보는 사람들도 봤을 정도예요. … [Read more...] about 핸드폰이 사진을 죽였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세뱃돈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한 주: 2월 2주 차 발매 예정 게임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이번 주는 설 연휴에 두꺼워진 지갑을 잘 간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유명한 만화 캐릭터는 웬만하면 참전하는 〈점프 포스〉, 전작에서 17년이 지난 호프 카운티를 배경으로 하는 〈파 크라이: 뉴던〉, 그리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메트로 엑소더스〉가 게임 팬들의 지갑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2월 넥슨이 〈배틀라이트〉를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새로운 MOBA 장르인 〈어센던트 원〉을 15일 선보일 예정이다. 왕좌의 … [Read more...] about 세뱃돈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한 주: 2월 2주 차 발매 예정 게임
제 책의 출판기념회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열었습니다
서론 그간 참 많은 일을 벌였습니다. 솔로대첩도 하고, ‘유태형 팝니다’도 하고요. ‘#itwasoursky’도 했습니다. 이쯤이면 나와 당신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죠? 직접 만나지 못했을 뿐, 우리는 이미 한 번쯤은 만났다고 생각해요. 책에는 그렇게까지 거창한 것을 적지 않았어요. 딱 두 가지 적었습니다. 내가 왜 이것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이것을 했는지. 나에게 책이란 마냥 어려운 존재였어요. 그래서 작가도 어려웠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인 줄만 알았어요. … [Read more...] about 제 책의 출판기념회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열었습니다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 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의 「Database Analysis More Reliable Than Animal Testing For Toxic Chemicals」를 번역한 글입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화학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고급 알고리듬으로 기존 동물 실험보다 약품의 독성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 [Read more...] about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영국 런던의 가장 아름다운 현관문들
나무와 꽃으로 가꾼 정원 사이로 집이 보입니다. 흰색의 집 벽과 다른 색으로 칠한 직사각형의 현관문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포근하면서도 행복이 넘치는 가족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집 앞입니다. 영국 사진작가 이사벨라 폭스웰(Isabella Foxwell)은 런던에서 가장 예쁜 현관문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런던 곳곳을 누비며 사진으로 담은 멋진 현관문들은 'The Doors of London'이라는 그녀의 … [Read more...] about 영국 런던의 가장 아름다운 현관문들
고전 명작의 귀환! ‘바이오하자드 RE:2’ 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1996년 캡콤이 첫선을 보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생존 호러 게임으로서 좁은 공간에서 좀비와 같은 괴물들을 상대하는 적절한 액션과 길 찾기 퍼즐이 가미되어 단숨에 수많은 호러 게임 팬을 만들어냈다. 당시 〈바이오하자드〉를 어떻게든 입수해 어설픈 영어로 스토리는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분위기 하나에 취해서 맵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진지하게 몰입하며 즐겼던 기억이 있다. 〈바이오하자드2〉는 저택에서 벗어나 … [Read more...] about 고전 명작의 귀환! ‘바이오하자드 RE:2’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