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투자자, 수천 명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차고 넘칩니다. 인터넷에서 백 개만 찾아서 읽으시면 감이 상당히 잡히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차고 넘칩니다. 제 기준으로 한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유혹의 단계 사람은 어느 순간 투자에 유혹을 느낍니다. 저는 이 순간이 특정한 '시계'가 열리기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는 버는 돈 혹은 받는 돈으로 내일을 위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 [Read more...] about 당신은 이렇게 투자에 실패해 왔다
테크
과장된 물리학의 즐거움, ‘트라이얼 라이징’ 프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트라이얼 라이징’은 핀란드의 회사 레드링스(RedLynx)의 간판 레이싱 게임 6탄이다. 2011년 유비 소프트 산하로 들어간 후 전작 ‘트라이얼 퓨전’부터 한국어화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더 많은 유저가 이 시리즈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는 XBOX360의 ‘트라이얼 HD’를 시작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한국어 자막과 색다른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 [Read more...] about 과장된 물리학의 즐거움, ‘트라이얼 라이징’ 프리뷰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
모기는 인간의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청력은 매우 약해서 사실상 귀머거리나 마찬가지라고 알려졌습니다. 척추동물처럼 고막과 복잡한 청력 기관이 없고 더듬이에서 진동을 감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 몇 인치 정도 거리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선 모든 감각에 투자하기보다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갖추는 것이 모기 같은 작은 곤충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빙햄튼대학과 코넬대학의 연구팀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모기의 청력을 검증했습니다. 빙햄튼대학의 론 … [Read more...] about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
[디자이너 키즈 패션의 모든 것] ① 키즈 패션 시장의 탄생과 유럽 주요 브랜드
몇몇 경제학자의 말에 따르면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TV에서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생긴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닌 게 IMF 때 ‘GOD의 육아일기’가 큰 인기를 끈 것을 시작으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연예인 아이들이 출연하는 쇼가 많아졌다. 이 아이들이 입고 나오는 옷들은 또 다른 파생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중 하나는 단연 키즈 패션일 것이다. 미국의 한 비즈니스 전문지가 언급한 것에 따르면 키즈 패션은 전 세계 패션 매출액의 10%의 매출을 차지한다. … [Read more...] about [디자이너 키즈 패션의 모든 것] ① 키즈 패션 시장의 탄생과 유럽 주요 브랜드
‘주전자닷컴’은 죄가 없다
앨런 애드햄(Allen Adham)은 열정적인 소년이었다. 학창시절 그의 머릿속은 온통 게임으로 가득 찼다. 부모님에게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며 컴퓨터를 사달라고 조른 뒤 그 컴퓨터로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가 하면, 스스로 게임을 개발해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코딩과 게임 개발을 시작했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14살이었다. 대학에 가서도 그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UCLA를 졸업하자마자 대학 친구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프랭크 피어스(Frank Pearce)와 … [Read more...] about ‘주전자닷컴’은 죄가 없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VI: 몰려드는 폭풍 프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개발한 시드마이어의 문명 VI의 첫 번째 확장팩인 ‘흥망성쇠’에 이은 두 번째 확장팩, ‘몰려드는 폭풍’이 2019년 2월 15일 출시되었다. 전작인 시드마이어의 문명 V가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게임이었다면, 문명 VI는 턴을 진행할 때마다 좀 더 많은 고민과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과 난이도를 갖췄다. 이런 경향은 이번에 출시된 두 번째 확장팩인 몰려드는 폭풍에서도 … [Read more...] about 시드마이어의 문명 VI: 몰려드는 폭풍 프리뷰
의료용 진단 AI로서 IBM 왓슨이 지닌 문제점과 향후 전망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 방송인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해 74번 연속 승리에 빛나는 ‘켄 제닝스’와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을 획득한 ‘브레드 러터’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IBM의 ‘왓슨(Watson)’. 왓슨은 IBM이 만든 인공지능 또는 그 인공지능이 탑재된 슈퍼컴퓨터를 뜻한다. 명칭은 초대 IBM의 경영자였던 토머스 존 왓슨 시니어(Thomas John … [Read more...] about 의료용 진단 AI로서 IBM 왓슨이 지닌 문제점과 향후 전망
나의 데이터, 남의 데이터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본의 아니게 AI이니, 머신러닝이니, 바이오매트릭 등등을 하고 있다. 더구나 20년 만에 코딩 아닌 코딩을 하고 말이다. 오늘 글의 제목은 "나의 데이터, 남의 데이터"이긴 하지만, "나의 통계, 너의 통계" 라고 읽어도 무관하리라. 우선 시작하기 전 최근 알바 중인 것 중에 괜찮아(?) 보이는 그림을 투척하고 시작할까 한다. 본론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한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한 수치는 내가 마음대로 지어낸 … [Read more...] about 나의 데이터, 남의 데이터
인류 뇌의 진화를 이끈 것은 지방?
인류의 진화에서 육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크기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장기로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사실 유지가 어렵죠. 농업 시대 이전의 원시 인류와 그 조상도 채집만으로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따라서 육식이 뇌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했고 다시 지능이 높아짐에 따라 사냥을 통해 더 많은 열량을 공급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일대학의 인류학자 … [Read more...] about 인류 뇌의 진화를 이끈 것은 지방?
농업이 제조업이 될 수 있을까?
1. 들어가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과학분야 편집자인 지오프리 카(Geoffrey Carr)는 “농업이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계속 부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처럼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6시 내 고향"을 보며 농업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주장은 생뚱맞아 보인다. 그래서 찾아봤다. 도대체 농업이 왜 제조업처럼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지. 나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 가. 인구증가와 식량안보 2050년이면 90억이 넘어가는 인구. 사람들은 더 많이 먹고 식성도 더 … [Read more...] about 농업이 제조업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