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트라이얼 라이징’은 핀란드의 회사 레드링스(RedLynx)의 간판 레이싱 게임 6탄이다. 2011년 유비 소프트 산하로 들어간 후 전작 ‘트라이얼 퓨전’부터 한국어화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더 많은 유저가 이 시리즈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는 XBOX360의 ‘트라이얼 HD’를 시작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한국어 자막과 색다른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퍼즐과 레이싱의 조합
게임은 단순한 레이싱이 아니다. 퍼즐 요소가 게임 전반에 첨부되어 있다. 3D로 만들어졌지만 오직 직선으로만 달리며, 플레이어는 앞뒤로 체중을 이동할 수 있는 것과 가속 및 감속이 조작의 전부가 된다. 이 상황에서 레이싱 도중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물을 풀어가며 최대한 실수 없이 빠르게 골까지 도착하는 것이 전부이다.
속도와 체중 이동은 각자 다소 과장된 물리학이 적용되었다. 클리어가 끝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클리어를 하는가도 중요한 만큼 같은 상황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새로운 요소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로 재치 있는 배경 구성과 그에 어울리는 맵 디자인 조합이 큰 축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작은 지금까지 시리즈마다 특정 콘셉트로 진행되던 디자인을 탈피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표현을 보여준다.
‘탄뎀(Tandem)’이라는 새로운 요소도 추가되었다. 로컬플레이로 2인이 같은 바이크에 같이 탑승해 서로가 체중 이동과 가속 및 감속으로 각각 바이크 일부를 제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호흡 맞추기도 어렵고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자주 연출되나, 승패가 아닌 협동 플레이라는 부분에서 또 하나의 즐길 방식이 추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어로 선보이는 다양한 재미
기존 시리즈의 대부분 요소가 수록되었다. 스킬 게임과 각종 미션 등 게임에 필요한 규칙 및 조작법을 시작으로 트랙을 자신이 편집할 수 있는 트랙 편집기, 복장과 바이크의 커스터마이징, 각종 개그 섞인 대사까지 모두 영어로 만끽할 수 있다. 영어를 모른다 해도 수차례 시도를 거치면 각 기능을 몸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재미를 느끼는 데 변수가 있다면, 지금은 일본어를 몰라도 용사 이름 대충 ‘ああああああ’로 지은 다음 드래곤 퀘스트 플레이하던 시대가 아니라는 것 정도다. 끝으로 XBOX ONE 버전은 임펄스 트리거에 대응하여, 타 기종보다 뛰어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원문: IGN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