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패션 플랫폼 패권 경쟁을 위한 이합집산의 대미를 장식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했다는 소식인데요. 인수 금액은 약 3,000억 원이라 합니다. 이로써 무신사는 최근 신세계가 W컨셉을 인수하고,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인수하면서 점차 불붙고 있는 패션 플랫폼 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입니다. 과연 무신사의 이번 29CM 인수, 무엇이 주요한 관전 포인트일까요? 1. 여성 고객까지 다 무신사의 … [Read more...] about 29CM도 무신사랑 한 이유는?
스타트업
사장의 월급에 대한 태도
1. 스타트업하는 동생이 직원들 월급 주는 게 힘들다며 전화가 왔다. 얼마를 주느냐고 물으니 많진 않다고 하고, 직원들 지분이 있냐고 물으니 자기 지분이 100프로라고 하고, 수익쉐어를 해주냐고 물으니 그건 또 아니란다. 어이가 없어서 혼구녕을 냈다. 사장 놀이 재밌나? 네놈 힘든 거 나도 겪어봐서 알지만, 그걸로 힘들어하면 안 된다. 미안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 그만두는 게 최선이다. 니가 뭘 해야 되는지 모르면 너도 직원들도 시간 낭비, 돈 낭비하고 있을 뿐이다. 동생은 실컷 욕을 … [Read more...] about 사장의 월급에 대한 태도
절박해야 성공한다고?
유사한 역량을 갖춘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성공 확률이 높을까요? 심리적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도전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도전할 때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1번을 택하지 않았나요? 우리는 흔히 ‘窮則通,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 뭔가 절박한 상황에서는 성공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窮에 대한 깊은 해석이 아닌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쓰는 범위에서 窮을 의미함을 밝혀둡니다) 그런데, 궁즉통은 현실적으로 맞는 말일까요? 우리 … [Read more...] about 절박해야 성공한다고?
장기적인 게임을 같은 사람들과 해야 하는 이유
Play long-term games with long-term people. 제가 좋아하는 엔젤리스트 창업자 Naval Ravikant의 말입니다. 투자와 공부 등 삶의 거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관계도 그 깊이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축적됩니다. (compounded) Naval은 롱텀 게임을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라는 조언을 자주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축적되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신뢰가 쌓이게 되기 … [Read more...] about 장기적인 게임을 같은 사람들과 해야 하는 이유
앞자리가 달라지는 이직 연봉 협상 전략
'연봉 협상'이란 단어는 현직자, 구직자 모두에게 애증의 단어일 것이다. 특히 현직자인 경우 연봉 협상이 연봉 '협상'이 아닌 연봉 '통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직장 생활에서 연봉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이직하면서 연봉 협상에 성공하는 것이다. 연봉 협상은 어렵다고 어렵고 쉽다면 쉽다. 수많은 변수를 감안했을 때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세워서 자신에게 맞는 협상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연봉 협상 자리에 앉을 수 있다. … [Read more...] about 앞자리가 달라지는 이직 연봉 협상 전략
기업 문화의 시작, 소통: 진실의 순간에 드러나는 기업 문화의 민낯
최근에 다른 기업 임원분을 만날 자리가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의 우여곡절을 경험해 본 분으로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분이었죠. 이야기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주제를 던졌습니다. 내가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러 다녀보았지만, 하나같이 인수되는 기업의 직원들은 전날까지도 몰랐다는 거야. 회사는 그런 걸 직원들에게 안 알려주더라고.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다니는 회사가 최소한의 태도를 내게 유지해 줄 것을 우리는 은연중에 기대하지만, 생각보다 사회는 냉엄하며 '진실의 순간'이 되어서야 민낯이 드러나는 … [Read more...] about 기업 문화의 시작, 소통: 진실의 순간에 드러나는 기업 문화의 민낯
강화도를 사랑한 아지매가 만든 기업 “왈순아지매”
마을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기업 국산농산물을 건조시켜 사계절 건강한 간식과 차 제공 마을 소득창출과 도농간 심리적 격차해소에 기여 집안 살림과 육아는 보통 일이 아니다. 두 가지를 해본 사람은 자연스레 먹거리에 조심스러워진다. 먹거리에 원칙을 지키며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건강한 국산농산물로 바른 먹거리를 제조하는 왈순아지매(대표 최월숙)가 주인공이다. 왈순아지매는 김, 호박, 고추, 비트, 인삼, 순무 등의 농산물을 건조해 부각과 차를 만든다. 2016년도에 … [Read more...] about 강화도를 사랑한 아지매가 만든 기업 “왈순아지매”
제프 베조스의 2016년 주주서한
제프 베조스의 주주서한은 점점 더 워렌 버핏의 'Berkshire Hathaway' 주주서한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5년 전의 서한이지만, 제가 평가하기에는 역사상 'one of the best' 통찰은 담은 글인듯 합니다. 짧은 글이니 다 읽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1. '고객에 집착'하라 사업의 중심은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중심, 제품 중심, 기술 중심, 비즈니스 모델 중심, 기타 등등. 제 생각에는 그중에서도 고객 중심 즉 고객에 … [Read more...] about 제프 베조스의 2016년 주주서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
아마 인사권자들은 좋은 팀원에 대해 대개 생각이 비슷할 것 같다. 몇 가지를 공유해드릴테니 커리어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당구나 골프를 칠 때, 혹은 함께 게임을 할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아마도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명이 함께 즐거울 수 있도록 얼마나 세세한 '배려'를 하는지가 드러난다는 뜻 아닐까 싶다. 모든 게임에서 '우리는 함께 즐겁기 위해 모여있다'는 목적성을 기억한다면, 자잘한 이슈들이 생길 때도 상호 배려를 하고 … [Read more...] about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착각
이번 이야기는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메일링 서비스로 받아 보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하나로 시작하겠습니다. 세 명의 벽돌공이 부지런히 벽돌을 쌓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벽돌공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이렇게 대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어요."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시간당 9달러 30센트짜리 일을 하고 있소." 세 번째 벽돌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요? 나는 지금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고 있어요." 이 세 사람의 미래는 과연 … [Read more...] about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착각